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줄 마음 처방전
오왕근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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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도 나와 대중에게 인지도 높은 무속인인 오왕근의 책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그가 무속인으로 살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우리에게 운명을 바꾸며 살라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는 책이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신내림을 받은 오왕근 법사의 파란만장한 삶,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외롭게 살았던 모습, 신도들을 위해 정성껏 기도하며 그들을 위해 게을리하지 않았던 순간들을 가감없이 기록하고 있다. 가족에게는 크나 큰 시련과도 같았던 신내림은 본인에게도 큰 시련이었고 거부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런 그 역시 어느덧 20년 경력의 법사로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과 삶의 방향을 처방하며 단단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사주팔자에 갇히지 말고 운명을 바꾸라'는 것이었다. 의외였다.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운명대로 살지 말고 노력해 자신의 운명을 바꾸라고 하니 말이다. 저마다 감당하기 어려운 사연을 품고 오왕근 법사를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세상엔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누구에게도 이 부분은 공평하게 적용된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까.

크리스천이기에 법사나 점, 사주팔자에 대한 내용은 믿지 않는 나지만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책에는 수많은 상담 사례 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그들이 인생을 통해 삶의 위기와 문제를 대하는 대처 자세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위기에 잘 대처하려면 내면의 힘이 필요하고 그 내면의 힘은 운명을 바꾸는 용기이자, 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임을 알게 된다.

누구나 힘들 때면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진다. 신앙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신에게 의지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저마다의 방법을 강구해 그것에 의지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오왕근 법사는 수많은 이의 운명을 점치며 살아오고 있지만 운명을 바꾸는 마음 처방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주팔자에 내 인생을 맞추는 것은 발전 없는 인생임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특별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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