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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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는 87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다. 87만에는 나도 포함된다. 이렇게까지 구독자수가 많기 전, 어쩜 조촐해서 더욱 좋았던 그 시절부터 나는 그녀의 구독자였다. 오래 전에 쓴 그녀의 책 덕분에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모습을 담고 있는 유튜브를 구독하며 마치 나의 할머니이자 어머니같이 느끼며 소통해왔다. 반갑게 손을 흔들며 "차오 아미치"를 경쾌하게 말하던 그녀는 이제 유명인사가 되었다. '죽을 때까지 변화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젊은이들에게 롤모델이 된 그녀가 책 속에서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10대, 꿈을 꾸고 20대, 도전하고 30대, 전력투구하고 40대, 약자의 삶에 더 다가가고 50대, 자유로워지고 60대, 유튜버가 되고 70대, 매일이 설레인다는 그녀는 자기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다.

서문에 참 멋진 문장이 박혀 있었다. '죽을 때까지 선량한 사랑의 서사를 이어가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이 그 서사의 일부라고 밝히는 그녀는 책 속에서 정말 따뜻한 용기와 품격있는 자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4시간을 알뜰히 살아가는 모습과 조금씩 비울수록 편안해진다는 메시지는 상당 부분 공감하며 실천하고 싶은 대목이다. 

그녀가 어느 날, 유튜브에서 젊은 구독자가 내놓은 고민에 대답하는 모습이 기억난다. 그 연령의 어른이 내놓는 조언이 아닌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언어들을 조합해 고민을 들어주었다. 오래도록 우리 곁에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녀가 되길 힘차게 응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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