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 넘겨짚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71가지 통찰
바츨라프 스밀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을 전달하는 글이나 기사에서 그 사실을 부각시키고 신뢰감을 높이는 것은 다름아닌 숫자다. 책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의 저자 바츨라프 스밀은 우리에게 익숙한 데이터와 통계가 말해주는 세상의 진실을 알기 쉽게 비교해 설명해주었다. 한국에서 책이 출판될 것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일까? 책을 읽다보면 한국의 통계와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그 숫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커서 책을 읽는 동안 우리나라의 현실을 새롭게 마주한 기분이다.

그중에서 한국 여성이 전 세계에서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것은 평균 신장이었다. 무려 20.2cm나 커져서 20세기 여성 중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니 정말? 진짜? 우리나라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남자의 경우는 이란이 차지했다. 이란의 남성은 16.5cm 커서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국가별 행복 점수를 나타내는 표는 해마다 이슈가 되어 뉴스를 장식하곤 했는데 거기에도 숫자 뒤 숨겨진 사실이 있었다. 대부분 가장 행복한 국가들은 유럽의 나라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의외의 국가들이 섞여 있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 나라들의 공통점은 가톨릭과 스페인어였다. 그래서 저자는 여기서 교훈을 짚어준다. '당신이 북유럽이나 네덜란드, 스위스, 뉴질랜드, 캐나다에 살고 있지 않다면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하라'

역시 책은 통계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알게 해주었으며 우리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많은 오류 범벅인지 깨닫게 해준다. 책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참 많다. 대피라미드 제작에 동원된 사람들의 숫자, 일본의 미래, 지동차와 휴대폰 중 어떤 것이 환경에 더 나쁠까? 기대 수명 등 숫자를 앞세워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보다 명확하고 분명하게 흥미를 일으켜 세웠다.

바츨라프 스밀은 오랜 시간 연구해온 71가지 이야기를 통해 숫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회와 전망을 들려주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