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
정교영 지음 / 샘터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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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MBTI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창 인기를 끌었던 때는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통성명을 하고 난 후 MBTI를 묻곤 했던 적이 있었다. 사람의 성격을 4가지 영역으로 나눠 구분짓고 그안에서 해석을 하며 신통하게 잘 맞는다고 나눴던 적이 한번쯤은 있지 않았나?



그때 검사했던 MBTI와 최근에 검사했던 MBTI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성격이 변했을 수도 있지만 그때 그때 내안의 성향이 발현되는 정도가 달라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향적일 수도 있는 나지만 때론 누구보다 외향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으니 이분법적으로 나누기가 그렇게 간단하진 않다. 비단 나뿐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말하기 쉽지 않다. 때와 장소, 분위기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것과는 상관없이 완전하게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인 사람들도 많다. 고민할 것도 없이 말이다.



이 책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는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나의 가치와 자존감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책을 읽으며 유익했던 부분은 '다양한 성격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내향성-외향성이라는 이분법적인 틀로 이해하고 쉽게 판단하려고 할 때 여러가지 오해와 편견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내향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보다 개방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외향적 또는 내향적인 성격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극적인 성격이 절대적으로 좋게 평가되는 사회에서 내향적인 성격은 꽤 외롭다. 적당한 거리와 선이 있어야 인간관계에서 덜 상처받고 덜 아프기 마련인데 그 범주가 무너져 버린 사회에서 나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우린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에 온전하게 나에게 집중하고 이해하고 보듬어야 함을 알게 된다.



외향성만이 인정받는 사회에서 자신의 내향성으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었던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솔루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성찰의 시간이 왜 필요한지, 내 안의 고요함에 왜 집중해야 하는지 책에서는 조곤조곤 자세하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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