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 - 어설픔조차 능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
윤상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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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재능이 참 많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내게 이 책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은 제목 자체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 때에 따라서 애매한 재능이 먹힐 때가 있다며 치켜 세워주곤 했던 적도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가끔씩 어설픈 나의 재능이 부끄럽고 참기 힘들 때도 있었는데 시대가 변해서 이러한 애매한 어설픔도 용납이 되고 허용이 되어 거래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뭐든지 제일 잘해야, 남보다 뛰어나야 명함을 내밀었던 시대엔 애매함은 없느니만 못했다. 괜한 열정을 가지게 되어 자신의 한계를 매번 측량하는 비참함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 애매함을 무기로 삼아 이상한 일들(?)을 벌리라고 종용한다. 당신이 용기가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그 유약함에 기름칠을 해준 셈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 역시 설치미술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강연과 책을 출간하게 이어 주었다. 애매한 재능은 그 자체로 알까기 하듯 근사한 결과물을 안겼다. 

책에서는 개개인의 애매한 재능은 무엇인지, 어떻게 발견해 내는지, 그 애매한 재능을 어떻게 가꿔 나가야 하는지 단계별로 해법을 제시해준다. 

'애매한 재능을 유연하게 최초화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조금 더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줄 여러 사례를 훑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강조하는 점은 애매한 재능이 메인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이다. 너무 열심을 내고 속도를 내라고도 하지 않는다. 단지 애매한 재능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본업과 원래의 일은 유지하면서 자신의 애매함을 외적인 활동으로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바람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모든 걸 이루기 위해선 과도한 열정과 욕심은 금물이다.  '어제보다 오늘 1g 더 행복해지기'라는 아주 낮고 얕은 목표만을 가지기만 하면 된다. 어제는 쓸모 없던 능력이 내일, 아니 어느 날에 빛이 되는 마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으로 어설픔조차 능력으로 살릴 수 있어야 함을 또다시 상기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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