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
안중호 외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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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지럼 증상을 느껴 찾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고자 신경과와 순환기내과를 예약하고 진료를 받게 되었다. 어지럼을 느꼈다면 1차적으로는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귀의 문제가 가장 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다음 진료는 신경과와 순환기 내과다. 어지럼은 이처럼 간단하게 어디가 문제여서 일어나는 증상인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 보니 이 책 [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은 알고 싶은 어지럼증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고마운 참고서였다. 증상도 원인도 치료법도 너무나 많고 다양한 어지럼증에 대해 20년 차 이비인후과 전문의 4명이 알려주는 솔루션은 명쾌했고 유익했다. 귀로 말미암은 질환의 소개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어지럼을 진단하는 검사에는 무엇이 있는지, 귀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증인 전정 신경염, 메니에르병, 이석증, 편두통성 어지럼증, 심인성 어지럼증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귀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면 기립성 저혈압, 일과성 뇌허혈증, 빈혈, 멀미 등에 대한 증상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여기에 치료약과 재활운동, 일상생활운동, 식습관, 좋은 음식까지 알려주니 어지럼증 종합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과 그림 자료도 도움이 많이 된 이 책 [한 권으로 파악하는 어지럼증의 모든 것]은 어지럼을 경험한 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정작 진찰을 받을 때도 꼭 알아야 할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귀를 자른 일화로 잘 알려진 반 고흐는 우울증이나 조현병이 아닌 메니에르병을 앓았다는 분석 역시 꽤 설득력이 있었다. 반 고흐가 우울증 약이 아닌 메니에르병을 제대로 치료받았다면 그런 비극적인 삶을 살지 않았을 텐데란 아쉬운 감정이 드는 대목이다. 어지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 책은 정확하게 잘 짚어주고 있다. 아는 만큼 질병의 치료도 빨라질 수 있음을 책 속 정보를 통해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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