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새로운 행동, 믿음,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는 연결의 법칙
데이먼 센톨라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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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감지하는 시그널을 읽는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버렸다. 2021년을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에는!

빅 체인지라는 말 그대로 거대한 전환을 일으켜 어느 순간 달라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니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가]는 급변하는 시대, 거대한 돌풍과 잠깐의 유행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를 여러 사례를 통해 검증하고 증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소셜 네트워크(사회 연결망)에서 해답을 찾은 저자는 어떤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은 혁신의 내용과 매력도가 아닌 나의 주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인플루언서의 미신이 아니라는 것! 그렇기에 네트워크에서 특별한 사람들을 바라보길 멈추고 대신에 특별한 장소를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핵심은 사람이 아니라 장소라고 주장한 그의 논리를 따라 가다보니 놓치고 있었던 무언가를 발견한 듯 하다.

'그것은 서로 다른 사회 집단들 사이의 사회적 유대가 융합하여 가족들 사이의 유대와 조직들 사이의 동반자 관계, 국가들 사이의 연대를 강화시키는 일이 일어나는 장소다'(p57)

책에서는 한국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산아 제한을 통해 가족계획에 성공한 케이스를 사례로 들었는데 사회규범에 도전하고 성공한 이유를 외국인의 분석으로 듣게 되니 신선했다. 또한 그것이 구글의 글래스 캠페인과 비교해 성공 사례가 된 것도 말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변화를 위한 7가지 전략이 등장하는데 주목해봐야할 내용들이 꽤 많았다. 나와 연결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활용해야 할까? 복잡한 전염을 부추기도록 설계된 전략을 사용할 것, 인플루언서가 아닌 주변부를 표적으로 삼을 것, 하위 집단들 사이의 넓은 가교를 구축할 것 등의 이야기를 읽으니 변화에 대해 다시 점검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인플루언서에 의존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생각만큼 큰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변화는 성가신 존재이기도 하면서 혁신적이다. 따라가지 않으려고 할수록 저항력이 커져 결국 더 힘들게 되기도 한다.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수많은 트렌드 속에서 세상을 완전하게 바꿔주는 메카트렌드의 힘은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 책은 다양한 나라, 다채로운 사례들을 통해 꽤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빅 체인지의 시그널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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