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는 내 다리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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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휠체어는 내 다리]는 그동안 일반인의 시각에서 고정된 우리의 사고를 트여준 이야기다.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는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로, 휠체어를 다리 삼아 살아가는 이다. 그가 쓴 책 두 권(휠체어는 내다리와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을 읽으면서 장애라는 편견 속에 갇혀 있었던 우리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누구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입장과 처지를 잘 아는 작가는 우리가 가지는 장애인에 대한 자선과 동정이 오히려 상대에겐 불편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저 도와줘야 하는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주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할 메시지인 동시에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도움을 주는 존재를 넘어 존중이 이어져야 하며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잘 전해주는 이 책을 통해 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엄마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 세상 속으로 들어간 마르기트가 세상은 참 좋은 곳이란 것을 알 수 있으려면 참 많은 사람들이 달라져야 함을 알게 된다. 당신과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함께 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책은 부드럽지만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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