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교양 -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
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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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알아야 할 것을 바로 알고 교양 있는 행동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나이를 먹었다고 저절로 되는 건 없었다.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교양이었고 지식이었고 지혜로움이었다. 텅 빈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나이만 어른인 사람과의 관계는 피곤하고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대 진정한 어른을 찾고 싶어 하는 지도 모른다.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어떤 생각이 필요한가'에 대한 탐구로 시작된 천영준 저자의 책 [어른의 교양]은 인문학과 고전의 공부를 하는 목적이 '생각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임을 말하며 지적 무기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거장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사상가 30인의 주요 사상을 소개하며 어떻게 남과 다르게 깨닫고 어떻게 남과 다르게 볼 것이며 어떻게 남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남의 이익과 내 몫을 나눌 것인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책은 어른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로 나눠 다시 세분화하여 지혜로운 교양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다방면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관심이 많은 예술 파트에서는 꾸준하게 노력해 결국 창의성을 인정받은 바흐, 2021년에도 너무나 세련되게 다가오는 호크니의 기존 것의 답습이 아닌 자ㅣ이 느끼고 바라는 것을 그린 그림 이야기, 변화의 씨앗을 뿌린 클림트, 철저하게 이방인으로 살아갔던 베케트, 실용성을 숭고함으로 인정받은 르코르뷔지에까지 그들의 삶과 일과 남긴 업적을 확인하며 차별점을 확실하게 정리해본다.


어른이라면 자기만의 판단을 할 줄 알고, 취향과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명분 없는 타협은 피해야 하며 인정 자본이 아닌 성찰 자본을 키우라는 저자는 '나만의 영토를 만들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 영토 안에는 철학적, 역사적, 예술적, 경제적, 정치적 콘텐츠를 담아야 할 것이다. 꼰대가 아닌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제대로 된 콘텐츠를 담아내야 할 것이다. 내 안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이라면 이 책에서 5가지 영역의 30인의 사상가를 통해 그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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