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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2020년 7월
평점 :
<빅체인지>란 말이 주는 파장효과가 크다. 무언가 예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이란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다. 이 책 [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에서는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3년 이내 닥칠 코로나19 이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석해 예측하고 있다.
아직도 코로나19 속에서 혼란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시기가 언제쯤 종식될 것인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에 매일 뉴스에 귀를 귀울이고 있다. 최윤식 박사는 '결국 경제가 이긴다'는 변하지 않는 진리 속에서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자리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예측하고, 단기 질서의 변화와 중장기적 변화를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큰 그림의 변화를 대략적으로 예측하고 있어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걱정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발생했던 사례를 되돌아보면 '전염병은 돌발적이고 일시적인 사건이 아니라 정치, 경제, 개인 생활환경 등 인간사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셧다운으로 일어난 재생현상인 '코로나의 역설, 인간이 멈추자 지구가 건강해졌다' 는 언론의 묘사는 씁쓸하지만 코로나가 가져온 그나마 긍정적인 결과였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고 재정적 고통도 가져다 주는 등 온갖 힘등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지구 환경과 인간의 일상 전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는 점에 동의한다.
책은 코로나 19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잘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집중해야 할 것은 코로나19가 계기가 되어서 서서히 시작되는 변화, 코로나19로 인해 더 강력해지는 상황에 집중하기, 다시 반복될 가능성에 대비한 새로운 선택과 행동의 시작을 말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진군을 막으려면 전세계 인구의 6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백신이 없기에 최대 인구의 60%가 감염되어 항체를 생성해야 대유행이 종식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2차 유행기가 다가올 가을철이 되면 치명률 자체도 더 강력해지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바이러스의 활동성도 더욱 커진다고 하니 2차 대유행기에 백신이 나오기 힘들다는 전망과 함께 암담한 현실이 느껴진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지 못하면 2022년까지 간헐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복해야 한다는 전망은 전 지구촌이 활동과 멈춤을 반복할 제2차 코로나19 대유행기를 두렵게 만든다. 변덕스럽고 불확실하고 복잡하고 모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뒷북치기는 그만해야 된다. 이번에 겪은 위기를 교훈삼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위기와 문제 속에 있는 위대한 창조와 혁신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실천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