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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빛나는 순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윤예지 그림, 박태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평점 :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파울로 코엘료가 신작 에세이로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왔다. 참 신기한 건 그와 나와의 인연이다.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보낼 때마다 그는 책으로 나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었는데, 다시 그 타이밍이 딱 맞게 새로운 책을 힘든 이 시기에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는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170여 나라에서 82개 언어로 책이 출간되는 작가다. 아마 그는 자신의 책이 출간된 나라를 평생 다 방문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170여 나라나 되니 말이다.
브라질 출신인 파울로 코엘료는 첫 작품 [순례자]에 이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금술사]를 썼다. 나는 그의 책 [마법의 순간]을 몇 년 전에 읽었고 그 책의 내용에 깊이 감명받고 지인들에게 많이 선물을 했었다. 이 책 [내가 빛나는 순간]도 그의 전작들과 비교하면 비슷한 결을 가진다. 특히 이번 책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얼마 전 [마당을 나온 암탉] 20주년 특별판을 읽으며 삽화를 그린 윤예지 작가의 그림을 감상했었는데 이 책의 일러스트 역시 그녀가 맡았다. 각 장의 소제목만 소리내어 읽어도 힘이 난다. '나를 믿고 한 걸음 앞으로', '오늘의 마음을 소중하게 돌보며', '나에서 우리가 되는 연습', '사소한 순간이 쌓이면 멋진 마법이 된다' 한 문장씩 따라 읽으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 속 '여행자를 위한 9가지 조언'도 꽤 좋았다. 이번에도 파울로 코엘료는 적잖은 위로와 큰 에너지와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래서 그의 책은 언제든지 펼쳐들면 기분좋은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