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 소비로 보는 사람, 시간 그리고 공간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연말 연시 분주하지만 트렌드로 올해를 분석하는 책들로부터 이 시대가 어디로 흘러가고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영감을 얻는 독서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읽은 책인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는 저자가 특별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소비자 프로파일링을 통해 요즘 뜨는 소비와 상권까지 빅데이터로 분석한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의 존재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내로라 하는 카드회사에서 운영하는 빅데이터센터이니 국내 소비 분야의 데이터 보유량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빅데이터 분석 레퍼런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소비 유형 세그먼트를 보여주는지, 지금 가장 핫한 소비 트렌드 9개와 상권 5개를 소개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힙지로, 성수동 카페 거리, 샤로수길, 황리단길, 해리단길 등의 상권을 분석해 소개한 파트도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 '이 곳이 왜 뜨는가?에 대해 확실하게 답을 해주었다.
책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가려내는 힘을 보여준다. 이해한다는 것은 그 다음 액션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여러 유형을 보면서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 지 판단하고 가늠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소비 라이프스타일 프리즘은 부록인데 이 부분이 특히 유익했다. 우리 사회를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로 분류해 정의내린 부분인데 철저하게 '소비하는 인간'의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 흥미로왔다. 25개의 라이프스타일 중에서 나는 어떤 것에 속하는지 체크해볼 수 있다.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된 미세먼지, 워라밸, 디지털 생활비, 홈바디, 5060세대 등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것들이 많이 눈에 보였다. 2800만 개인 고객과 304만 개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소비지도는 지금 이 시대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