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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찰스 그레이버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9년 10월
평점 :

암이 걸렸거나 암 투병중인 지인이 옆에 있다면 항암치료가 얼마나 힘들고 몸을 더 쇠약하게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쓰는 약은 정상세포를 죽이고 극도로 몸을 심하게 앓게 만든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못 견디는 사람이 대다수다. 이러한 항암투병을 하는 사람들에게 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신약 개발과 치료법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쳐 손 쓸 시간조차 부족할 때가 많다.
이 책에서는 암 치료에 있어서 면역요법제를 소개하고 있다. 면역항암요법은 몸속의 면역 세포가 암 세포와 싸우도록 작동하는 것이다. 이 항암면역요법을 통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말기암 환자들이 치료되는 사례를 보며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목숨을 걸었던 환자들과 목숨을 잃은 훨씬 더 많은 환자들의 스토리는 리얼스토리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닿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 잠재된 면역으로 암을 차료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니, 면역요법의 기술이 날로 발전해 더이상 많은 사람들이 암이란 질병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 책에서는 오랜 세월 면역요법이 어떻게 발전해 현재의 성과를 만들었는지 연대기 형태로 보여준다.
다양한 환자와 그들의 각기 다른 사례를 소개하면서 암 치료의 혁신인 면역항암제가 얼마나 희망의 빛이 될지 알려주기에 언젠가는 인류가 암을 정복할 날이 곧 오게 되리란 꿈을 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