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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0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0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평점 :

11월이면 어김없이 서점에 [트렌드코리아 2020]이 깔린다. 한 해가 마감되고 새해가 다가오는
시점을 알려주는 징표와도 같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아쉽기도 하고 내년의 대표적인 트렌드는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한 그런 감정이 교차하며
책을 구매하곤 했다. 책꼿이에 매년 한 권씩 늘어가는 트렌드코리아를 보며 묘한 만족스러움을 누려보기도 한다.
2020년은 쓰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예쁜 20이 두 번 반복되는 해다. 쥐의 해이기도 하다.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전망한 내년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는 그만큼의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10글자의 영문으로 대표하는
키워드를 만드는 트렌드코리아의 내년의 키워드는 MIGHTY MICE다. 가장 중요한 세 축은 세분화, 양면성, 성장이다.
지난 트렌드코리아 2020 키워드 발표회에 참석해 10개의 키워드를 자세히 알아보고 책을 읽으니 그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 내년 역시 경제전망은 좋지 않다.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4월에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개최된다.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국내외적으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10개의 키워드 하나하나가 다 의미있게 다가왔지만 그중 업글인간인 Elevate yourself가
더 내게 다가왔다. '네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라' 이제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의 경쟁, 어제보다 나아진 나를 위해 변화의 방점을
찍으라는 구절에 눈이 번쩍 띄였다. 매일 매일의 성장을 추구하며 운동과 취미와 지식을 업그레이드하는 현대인의 모습에 자극이 되었다.
2020년에는 멀티 페르소나, 라스트핏 이코노미, 페어 플레이어, 스트리밍 라이프, 초개인화 기술,
팬슈머, 특화생존, 오팔세대, 편리미엄, 업글인간으로 우리 사회가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러한 변화들이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고 사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 위기를 돌파하는 작은 히어로들이 주변에 많아져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빛나는 날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