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짝 비켜 가겠습니다 - 세상의 기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로 걷기
아타소 지음, 김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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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기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를 걷는 아타소의 이야기인 [저는 살짝 비켜 가겠습니다]는 삶이라는 모호한 세상에서 단 하나 확실한 나다움을 찾는 여정이라고 표현하는 책이다.

 

외모에 지독한 콤플렉스를 가진 저자는 어릴적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부적절한 감정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와 같이 지배하며 여성성을 부정하는 성향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였다. 못난이로 불리웠던 것이 가슴에 큰 상처로 남았고 그것은 결국 자존감에도 크게 영향을 끼쳐 대인관계에서도 소극적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도 미숙함을 보여주게 된다.

 

평범한 회사원인 그녀는 트위터에 자신의 외모를 웃음으로 희화한 글을 올리면서 대중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SNS에 올려진 여러 글들을 모아 만들어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이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일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랐다.

 

책에서는 그녀의 속내가 참 많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콤플렉스를 인정하지 못하고 괴로워했던 그녀가 점점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 가면서 그녀만의 보폭으로 인생을 걷게 되는 여정은 그녀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처지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책속의한줄

 

"그럼에도 나는 앞으로도 혼자서 잘 살아가고 싶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혼자 강인하게 말이다. 살아가면서 크게 희망적인 일이 없어도 상관없다. 내 인생에 책임을 지면서 혼자 살다가 죽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혼자'에는 가족도, 애인도, 친구도 포함되지 않는다. 진정한 의미의 혼자가 되어 묵묵히, 당당히 살아가고 싶을 따름이다.(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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