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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타임 - 구글벤처스의 혁신적 시간관리법
제이크 냅.존 제라츠키 지음, 박우정 옮김 / 김영사 / 2019년 4월
평점 :

시간관리에 흥미가 많다. 효율성과 능률성을 따지며 일할 때의 성과를 경험했기에
누구보다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번에 읽은 [메이크타임]은 전 구글 디자이너가 직접 개발하고 입증한 4단계 87가지
시간관리 솔루션을 말하고 있다.
현대인의 삶 속에 필수품을 넘어 생필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너무나 스마트해 내가 원하지도 않는 무수히 많은 정보를 쉴새없이
울려대며 보라고 한다. 어디 그 뿐인가, 노트북에서는 다음 일을 알리는 이메일들이 넘쳐나고 신상품의 구매욕구 충동질하는 메일들로 쏟아져
나온다.
마치 이 모든 것들을 하루에 다 소화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강박에 사로잡혀 클릭하는 현대인들은 조금도 여유가 없다. 제이크
냅과 존 제라츠키 역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현대기술의 달콤한 유혹에 휩싸여 즐겁기도 한데 왠지 점점 더 여유없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더이상 이렇게는 안돼'를
선언하며 4단계 시간관리법을 만들었다. 거기에 구글의 초단기 기획실행법 '스프린트'를 일상에 적용해보도록 해주는 실천적 시간설계 프로세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의 시간은 디폴트에 따라 사용되는데 잘못된 디폴트로 상황을 바쁘게 몰아붙이고 흐트러뜨리곤 했다.
"앞에 놓인 일에 대응하라. 즉각 반응하라. 시간을 꽉꽉 채워라. 효율적인 사람이 되어라. 더 많은 일을 끝내라. 이 모두가
비지 밴드왜건의 디폴트 규칙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첫 내용인 하이라이트의 개념은 신선했다. 하이라이트는 하루하루에 초점을 부여하고 어디에
주의를 기울일지 선택함으로써 자기 시간을 설계할 수 있다.
"메이크타임은 삶을 좀 더 의도적으로 꾸릴 수 있도록 스스로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할 에너지를 비축하고,
디폴트의 순환을 깨뜨리게 하는 프레임워크다. 스케쥴을 완전히 내 맘대로 통제할 수는 없어도 주의를 전적으로 통제할 수는
있다.
효율성과 메이크타임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메일과 스마트폰의 사용법이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들여 이것들에 얽매이다 보니
업무는 늘어지고 일은 진척이 없는 것을 지적하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기술의 장점만 취하고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면 판도는 바뀌게 된다.
책에서는 하이라이트를 선택해서 초집중 모드로 들어가는 것이 메이크타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당신이 존중하는 친구, 영감을 주는 친구, 당신을 웃게 만드는 친구, 당신이 당신다워지도록 해주는
친구에게 연락하라. 흥미롭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신의 배터리를 재충전할 가장 좋은, 가장 즐거운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