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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노히 2 - 시무룩 고양이
큐라이스 지음, 손나영 옮김 / 재미주의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네코노히 고양이의 매력에 빠졌던 네코노히1에 이어 네코노히2가 나왔다. 시무룩한 표정이 트레이드마크인 네코노히의 일상은 마치 나의 일상같다. 시트콤처럼 실수 연발에 어이없는 일 투성이인 삶, 그것은 나에겐 속상하지만 타인에게는 반짝이는 웃음을 선사한다.
네코노히1에서 이미 익숙한 그의 삶이었던지라 네코노히2는 무장해제하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데 네코노히가 선사하는 웃음은 "하하하"가 아닌 "핏" 혹은 "풋" 정도의 웃음이다. '이거 이거 나랑 넘 닮았는데...!'를 연발 외치면서 말이다.
그랬다. 네코노히는 실수를 연발하는 삶을 살지만 늘 신나는 일들을 계획하고 추진한다. 시무룩한 상황에서도 또 일어나 다른 일을 이어간다. 그래서 치명적인 너란 고양이, 네코노히!
잔뜩 기대하고 혼영을 보러간 날, 나에게 선물하는 팝콘 한아름 안고 자리에 앉으니 앞자리엔 앉은키 남산만한 이가 있다. 에스프레소 마시고 쓴 맛에 몸소리를 쳤는데 또 아포가토는 넘 맛있어 고개를 갸웃거리는 네코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