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섹스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5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블로그 특성상 언급될 것 같지 않은 단어인 섹스가 등장한다.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 시리즈 중 여러 권을 이미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 두 권 중 한권이 바로 이 책 <우리가 몰랐던 섹스>다.

사실 기성세대에게 섹스는 남과 나누는 주제라기 보다는 금기시된 그 무엇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주제일수 있겠지만, 중년들에게 이 주제는 꺼내는 동시에 음담패설이 되고 듣기 거북한 말이 된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의아했다. 인생학교 시리즈는 제목만으로도 기품이 느껴지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섹스라니 생뚱맞았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생학교에서 다룰만큼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인생학교 시리즈는 세상의 감성지능의 양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중 남녀관계는 사랑과 일로 이뤄진다는 시각으로 다뤄지고 성적 취향을 언급한다.

"우리는 섹스와 관련된 수치심을 제거하고 많은 욕구가 실제로는 친밀함을 찾는 복잡한 과정의 산물임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p8)

부끄러운 주제일 수 있는 섹스를 이 책에서는 성적 취향에 대한 자기이해를 높이려고 했다.  즉 우리가 끊임없이 씨름하는 수치심이라는 불공정하고 버거운 짐의 무게를 줄여준다. 그리하여 솔직한 태도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섹스를 둘러싼 문제의 해법을 얻으려면, 섹스가 본질적으로 복잡 미묘한 주제이며, 몸보다 마음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p160)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꼽은 주제는 위 문장이다. 섹스는 몸이 우선이 아닌 마음이 먼저 연결되는 것임을 많은 사람들이 안다면 성과 관련된 범죄는 줄어들 수 있다. 어른이지만 나도 세밀하게 몰랐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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