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가자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오아후.마우이.라나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2018-2019 최신판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길벗의 여행가이드북 '트래블 무작정 따라하기'로 하와이 여행을 준비해본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좋은 이유는 출국 전 후로 나눠 보는 분리형 가이드북이라는 점! 여행을 준비할때와 막상 가서 볼때 보는 분야가 다르기에 이렇게 나눠서 분책이 되는 가이드북 형태는 센스만점, 유저 중심의 컨셉이라 무한 칭찬해주고 싶다. 여행지로 떠나는 짐을 꾸릴때 되도록이면 짐을 줄여 가는 것이 상책이기에 여행가이드북도 필요없는 부분을 눈물을 머금고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번 유럽여행을 갈때 아까운 책을 뚝 잘라 갔던 경험이 있던 터러 이렇게 분리되는 책은 정말 유용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여행지를 고르라 하면 항상 1등인 곳이 하와이였다. 하와이를 좋아해 하와이에 대한 책을 일부러 사서 보고 지도를 보며 하와이가 이 세상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나 찾아볼 정도로 좋아했던 아이들이었다. 언제가는 가야지 가야지...생각만 가득했는데 얼마전 뉴스에서 하와이도 바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도에 더이상 지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큰애의 입시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계획을 해보고 있다. 부디 잘 이뤄지길!

하와이 무작정 따라하기를 살펴보니 출국 전 여행계획을 세우기 좋게 구성된 테마북과 여행 가서 들고 다니며 볼 수 있는 코스북으로 나뉘어 정보가 수록되어 있었다. 쉽게 분책을 할 수 있고 분책하면 얇고 들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가 되니 더욱 편리하다. 하와이에 대해 핫하고 최신의 테마 정보 35가지가 수록되어 있어 더욱 좋은 하와이 무작정 따라하기를 보며 하와이 여행에 대해 계획을 짜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하와이 무작정 따라하기는 관광과 체험, 맛집 투어, 쇼핑, 리조트 등 다섯 가지로 나눠 소개를 해주고 있다. 하와이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저자가 쓴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여행자라기 보다는 거주자로 누구보다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정한 핫 스팟을 알려주고 있어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하와이하면 가장 중요한 관광 명소, 휴양을 위한 액티비티, 아름다운 해변에서 즐기는 해상스포츠, 일물과 일출, 하와이 가면 꼭 사야하는 쇼핑리스트와 추천용품, 맛집과 역사적으로 꼭 가봐야할 유적지까지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정리하다보니 이미 하와이 여행을 가있는듯한 착각이 일어난다. 하와이는 도시와 섬나라의 여러 특징을 골고루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쿨링, 카약, 서핑, 헬리콥터 투어 등과 같이 여행지의 매력을 잘 느껴볼 수 있는 액티비티들에 대한 소개가 아주 유용하다.

미국의 50번째 주 하와이는 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화산섬으로 약 140여 개의 섬들이 모여져 있다. 그 중 주요섬인 4개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의 정보를 다뤄주고 있는데, 미리 여행을 떠나기 전 하와이에 대한 역사적 공부를 잘해가면 더 많이 깊이 보일 것이다. 수도인 호놀룰루는 오아후 섬에 있다. 하와이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음식이 맛있다는 말을 한다. 우리 입맛에 거부감이 없는 하와이 음식을 맛있게 먹다보면 여행지에서 살이 찌는 경험도 누리게 될 것이다.

다양한 민족과 세계에서 온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하와이는 자연경관 또한 끝내준다. 그러한 문화적 영향이 음식에까지 고스란히 반영되어 그 어느곳보다 퓨전음식이 많다. 책을 통해 정확한 실측지도와 구글GPS 좌표를 통해 쉽게 지도를 보며 책에서 소개하는 맛집, 쇼핑센터, 관광지를 찾아 다닐 수 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하와이를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와 여러 번 가본 사람에게 추천하는 코스가 각각 수록되어 있어 여행계획을 짤때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독자의 목적과 타입에 따라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 다양하니 여행계획 세우는데 부담은 없고 여행지에서의 막막한 불안감도 줄어든다. 여행가이드북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 여행지, 하와이! 이렇게 무더운 날씨엔 더욱 더 생각난다. 깊고 푸른 바다에 몸을 담고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는 상상에 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