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사람의 비밀 - 관계에 서툴러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회복 심리학
앤디 몰린스키 지음, 임가영 옮김 / 홍익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현대인들 중에서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사람들 중 의외로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 놀란다. 관계가 서툴러 부담스럽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의아하다. 누구보다 바쁘고 활발하며 사회의 곳곳에서 활약하는 이들이기에 그들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책 속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정체성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사람들, 일을 잘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마음으로 걱정하는 이들, 분노에 관한 두려움, 도덕성에 관한 어려움, 부정적인 감정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되고, 내 친구의 이야기라 생각하니 더욱 공감이 가고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한 관계적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그 과정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받아들이고 적용하게 해주니 더욱 유익하다. 특히 실제로 삶에서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원칙들과 전략들을 제시해주니 일단 메모하고 적으며 마음에 담아낸다.
'부담의 벽 너머로 나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공감이 갔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부담의 벽, 가고 싶지 않고 회피하고만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지 않는가? 스스로 찾아낸 맞춤과 전략으로 부담의 벽을 넘어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들을 바라보며 '아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각각의 상황에 맞는 대안을 찾을 수 있고, 옷을 수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은 눈치재치 못할 변화들을 통해 더 편안하고 자신감 넘치고 유능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p96)
성격을 바꾸지 않아도 일상이 편해지는 방법 중 [맞춤화 전략의 도구]로 제시된 것들을 살펴보면 꽤 공감이 간다. 언어습관을 바꾸고, 보디랭귀지를 적당하게 사용하고, 타이밍을 잘 맞추고, 소품을 활요하며, 상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는 메시지들이 모두 가슴에 와닿았다.
빌 게이츠의 '생각주간'은 나 역시 매 년 가지려고 노력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통해 충분히 자기 성찰과 충전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시건대 에단 크로스 교수는 '자신과 거리두기'를 통해 자신감 소유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꼭 나에게도 적용해 보고 싶다.
책 속의 이야기들을 잘 접목해보면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되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할 수 있고 생각보다 이 일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살면서 만나는 크고 작은 장애물 따위는 인생 전체를 놓고 볼때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누구를 만나도 당당한 내가 된것만 같다. 여러 사례들이 매우 유익하게 다가왔고 여러 전략들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충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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