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나 흐린 뒤 맑음이 찾아온다는 교훈을 네 컷 만화로 보여주는 [네코호미1]는 시무룩한 표정이 매력 넘치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제나 '석세스'를 외치고 싶지만 실제 삶에서는 석세스와는 거리가 먼,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 설정들이 책 속 가득이다.
네코노히는 특유의 시무룩한 표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만화 속 네코노히가 마주하는 에피소드들의 실수와 실패가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의 삶이기에 더욱 그렇다. 별다른 대사 없이도 그림이 주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만화 속 주인공 네코노히가 나 자신이라고 연상되는 순간 재미와 감동이 느껴진다. 오동통한 네코노히의 소소하게 저지른 실수 연발에서 "나와 똑같네"라고 느끼는 것이다.
자꾸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인 네코노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필수일수도 있겠다. 실수 연발이지만 가끔 '석세스'를 외치며 기분 좋아하는 네코노히를 보면 어느새 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이 만화를 그린 일본 출신 큐라이스는 트위터 연재로 인기를 끌었다. 트위터에서 인기를 끈 경우는 일본 만화계에서 보기드문 사례로 인정받아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일본 트위터를 뒤집어놓은 화제의 만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책은 큐라이스 트위터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더해져 단행본으로 만들어졌다.
오랜만에 만화책 읽으며 미소지어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먹을 것에 있어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귀여운 네코노히,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