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제프리 클루거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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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을 누리면서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아직도 달나라 여행은 요원하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딛고 선 사진을 본 것은 충격을 넘어 환희였다.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세계 최초 달 착륙에 성공했다. 그들의 모습은 정말 멋지고 늠름했다. 하루 조금 안되는 시간을 달에서 보낸 이들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고 그 이후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달과 화성, 나아가 우주탐사에 대한 많은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소연 우주인이 탄생했다. 2008년 4월 8일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된 이소연 박사가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했다. 인류는 오랫동안 우주에 대해 알고자했다. 그 덕분에 우주는 점점 그 신비로운 비밀이야기를 하나 둘 공개하고 있다. 이 책 [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8]은 아폴로11호 이전에 달을 탐사한 우주선 아폴로8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폴로8 이전에 많은 실패를 겪었기에 아폴로8은 더욱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했다.

 

아폴로8호의 성공 스토리를 우주인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들려주고 있는데, 어떻게 아폴로8이 탄생했고 어떤 과정의 계획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그들의 훈련모습, 사회적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이 함께 전해주어 흥미롭게 영화를 보듯 관전하며 읽을 수 있었다. 아폴로8호는 달에 착륙은 안했지만 달의 궤도에 진입했던 우주선이다. 세 명의 우주 비행사의 이름은 이 책을 통해 외울 수 있게 되었다. 프랭크 보먼, 제임스 러벨 주니어, 윌리엄 앤더스는 달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겪는 다양한 시행착오와 실패, 역경 등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먼 우주로의 여행에 꿈과 희망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는 소설처럼, 영화처럼 극적으로 전개되어 독자는 관찰자를 넘어 그 이상의 역할을 부여받아 함께 우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고막이 다친 보먼이 그런 상태에도 불구하고 의지와 애정을 가지고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한국전쟁 이야기도 군데 군데 나와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우주 비행사의 아내와 아이들의 입장도 많이 접근해볼 수 있었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아빠나 남편의 긴 여행을 바라보고 믿어줄 수밖에 없기에 그 아련함은 더욱 더 크다.

이책은 아주 디테일하게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할 일, 우주선을 타기 전 필요한 훈련과 임무, 우주선에서 하는 작고 소소한 일부터 크고 중요한 일까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의 마지막이 인상깊었다. 보먼은 그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받은 수많은 편지와 카드의 내용 중 잊을 수 없는 전보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발신자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 내용을 생각할때마다 기분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고마워요, 아폴로8호 당신들이 1968년을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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