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 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희수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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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가장 중요한건 무엇일까? 각자의 판단에 따라 여러가지 요소들을 열거할 순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한건 그 리더를 리더로 있게해준 소속 팀원들이 아닐까 한다. 팀원이 하나도 없는 리더는 상상할 수 없지 않은가?

이 책은 열정적으로 사람을 일할수 있게 만드는 법 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재밌는 직장,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하게 만들어 대처하게 만들어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심어줘야 한다는게 주요 골자다.

설정이 다분히 억지스럽기는 하다, 어떤회사의 경영 컨설팅 경쟁에서 밀려 7년동안 다른 직장도 구하지 않고, 그 회사의 경영에 대해서만 공부를 한다는 것도,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1년간의 제한이 있긴하지만, 사장자리를 맡긴다는 것도.. 만약 소설이라면, 억지스러운 설정이 크게 문제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소설과는 다른 목적을 가진 책이라, 그런부분들에 대해서는 많이 너그러워 질 수 있을것 같다.
실제로 책의 주 목적인 리더의 마음경영에 대한 부분은 훌륭히 전달하고 있으니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7년간 집에서 공부만 하던 허생이 제우스란 회사를 찾아가고, 우연히 만난 회장을 설득해서 사장자리를 맡게된다. 1년간 그 회사의 경영을 하며,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경영이 가장 큰 문제점임을 깨닫고 그 부분의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결국 1년만에 혁신을 성공하고, 공부하러 돌아간다는 얘기다.

책은 인재론과 성과주의에 대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인재론에 대해서는 "어떤 믿음을 가지냐에 따라 그 사람의 능력이 결정된다.","인재는 우리 곁에서 우리 문제를 극복하려는 사람", "누구나 핵심인재처럼 일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면 그 사람이 떠나도 다시 그 자리는 채워진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이 부분에서는 예전에 이병철회장의 " 믿지못할 사람이라면 쓰지말고, 쓰기로 했으면 믿어라."라는 말이 생각났다.
어떤 사람이 가진 능력보다 그 사람을 얼마나 믿어주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잘못된 성과주의는 문제가 생기면 감추려는 풍조를 만들며, 큰 목표는 아예 세우지도 않으며,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일은 뒷전에 밀리는 결과를 낳을수 도 있으며, 제대로된 성과 주의는 차별을 없애고, 팀웤을 중시하며, 실행을 바탕으로한 성과만을 평가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책은 허생이 1년만에 성과를 올리고 자리를 떠나는걸로 마무리 되지만, 1년이란 기간이 경영적인 혁신을 만들기엔 짧은시간이라고 생각되기에 만약 허생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사장자리를 몇년 더 해야되는걸까? 아니면, 약속을 지키지못한 책임에 물러났어야 했을까? 예상이긴 하지만, 허생의 기본 개념이 직원들에게 통했을 것이고, 그런 변화의 분위기를 변회장도 읽었을 것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그 혁신은 당연히 이뤄졌을것이며, 시간이 지체되긴 했지만, 그때 허생은 공부하러 물러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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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루주의 개선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3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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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티스타 스캔들이후 한참을 기다렸던 다구치 - 시라토니콤비의 얘기가 연달아 두권 나왔다.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동시기에 일어나는 사건을 소재로 구성된 책이다. 덕분에 바티스타팀 해결 이후 어느정도 자리잡게된 다구치는 두권의 책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막대사탕을 물고 다니며 응급센터를 지휘하는 하야미 부장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이며, 그에 따라 병원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병원에 응급용 헬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의 갑론을박과 그 와중에서의 뇌물수수관련 투서가 주된 줄거리를 꾸미고 있다.

이책은 두권의 전작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먼저 병원이 배경이며, 다구치-시라토리가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로지컬 몬스터' 시라토리의 명쾌한 해결.. 여기까지가 같은 점이다.
전작들은 살인이 있었으며, 그 살인범을 쫒는게 주된 줄거리였지만, 이 책에선 살인이 나오지 않는대신 뇌물수수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덕분에 전작들에 비해 미스터리적 요소는 줄어든 셈이지만, 다른 요소들로 인해 이야기 진행의 긴장감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법정씬이 있는 영화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법정은 아니지만, 유사한 상황에서의 현란한 언어유희가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덕분에 읽는 재미는 기존의 두권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팅게일'에서의 작가에 대한 약간의 실망감이 '제너럴 루주'로 인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해도 될 만큼 이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일본식 이름들로 인해 바티스타와 나이팅게일을 한번씩 더 읽게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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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과 만남
구본형 지음, 윤광준 사진 / 을유문화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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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떠남'이라는 말은 '만남'이라는 상황 뒤에 오게 마련인데, 이 책의 제목은 '떠남과 만남'이다.
어쩌면 저자가 주장하는 변화경영의 기본 개념이 기존의 체계를 떠나서 새로운 체계를 만나야하는 것과 일맥상통해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새로운 만남을 위해 떠남을 먼저 한다. 다니던 직장을 떠나고, 가족들을 남겨두고, 자신만의 50일간의 휴가를 떠나 바쁜일상에 돌아보지 못했던 수려한 풍광을 만나서 자신만의 감흥을 전해준다. 저자의 글솜씨도 뛰어나지만, 그 글에 어울리는 풍경들을 뽑아낸 윤광준님의 사진들은 책의 가치를 더 높여주는듯 하다.

저자가 많은 섬들을 내려다 보며, "이름을 안다고 해서 그것들을 진정으로 더 많이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한다. 다른 분들은 이 대목에서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김춘수님의 싯구가 생각났다. 물론, 김춘수님의 시에서의 이름이란게 많은 것을 내포한 의미이긴 하지만, 관점이 좀 다르게 대비되어 보였다.


여행이란 단어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나 이 책에서와 같이 그 여행이 발길 닿는대로의 무계획 여행이라면, 그 느낌은 더할것 같다.
이 책을 보신분들은 다 그랬으리라 생각되지만, 책을 보면서 문득 문득 저자와 같은 여정의 여행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용기가 대단해 보였다. 한국에서 히치하이킹도 쉽지 않으며, 처음보는이에게 하룻밤 재워 달라고 부탁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기에..그렇지만 내겐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다. 여행을 떠난다는 상상만으로도 내가 일하던 분야에서 두달간 잠적하고 돌아왔어도 내가 일할수 있을 자리가 있을지, 여행을 떠난 동안 내 가족들은 별 탈없이 잘 지낼 수 있을지, 혼자서 낯선곳을 찾아다닐수 있을지등의 걱정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잡스런 고민들이 머리에 꽉 차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이런 여행을 하고 싶다. 일주일이라도.. 정 안되면, 1박2일이라도 훌쩍 떠날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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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김우열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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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외국 영화나 외서를 보면서 번역가의 일을 생각해 본적 있나요? 번역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은 이 책 한권으로 해결됩니다.

혹시 제목을 보고 번역의 비법이나 요령을 알려주는 영어 공부책으로 오해했을 사람이 있을듯 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 입니다. 번역가가 되기위해 필요한 지식,주의사항 등이 수록된 책이죠. 번역의 노하우를 기대했던 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이런 류의 책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최적의 자료모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번역가가 되는 길'등의 부제가 있었으면, 오해는 좀 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저도 책을 읽을때나 더빙된 영화를 볼때  종종 원문은 어떨지 궁금한 적이 있어 찾아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럴때 드는 생각은 번역자의 솜씨에 감탄할때도 있었지만, 아주 가끔은 이렇게 번역했으면 의미가 더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 하며, 내가 번역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죠.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본 번역가라는 일은 막연히 생각했던것 만큼 만만한 작업은 아니더군요. 그리고, 저자가 번역가의 기준으로 얘기했던 아무때나 토익 900점이나, 사전없이 영문책자를 정확히 읽을만한 능력이 안된다는걸 알기에 아직은 번역가가 되는건 어렵겠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글에 색이 들어간 부분은 해당부분의 강조를 위해서라고 생각되는데, 일반적인 글들에 비해 종이에 비슷한 색상으로 되어 더 약한 색으로 보여서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차라리 그 부분은 굵은체로 쓰여지는게 낫지않았나 싶었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책은 번역가를 고려중인 사람이 알고싶어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번역이라는 작업을 재미있어하는 분이면, 꼭 한번 읽어보고 참고해야할 책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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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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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을 해봤다. 만약 나라면 시한부 삶을 어떻게 보낼까?
이 책은 췌장암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랜디 포시라는 대학교수가 그의 가족들에게 그리고 그의 학생들, 일반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강의를 토대로 구성된 글이다.

책의 전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그는 무척이나 밝다. 많은 시한부환자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우울증등의 기색은 책의 어느 한 모퉁이에서도 느껴지질 않는다. 그리고, 그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던듯 싶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주변인물들의 영향이 크다.
그의 글을 통해보면, 그는 주변인물에 관해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부모, 선생님, 지도교수나 친구들 까지도.
부모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운이라고 할 수 있을수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선생님이나 지도교수의 경우는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과연 랜디와 같은 선생님과 지도교수를 만났던 사람들은 자신이 운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그리고, 그 분들은 모든 학생들을 랜디와 똑같이 대하고, 지도 했을까? 어쩌면 그들을 좋은 지도자로 만든건 랜디 자신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분들의 기본적인 자질도 훌륭했겠지만, 그들로 부터 좋은 지도를 끌어내고, 받은 지도를 훌륭히 승화 시킨건 그 지도를 받은이가 랜디였기 때문일것이라는 생각이다.

50년도 안되는 인생을 산 사람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던 인생의 지침은 과연 어떤걸까?

그는 강의실에서 "이 수업에서는 혼자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자신의 학생들에게 팀워크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아마 이 말은 조만간 사회생활을 하게될 학생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불평하는 것", "다른 사람들 눈치 보는 것"을 랜디 포시는 낭비라고 규정하고 있다. 불평을 하거나 다른 사람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걱정할 시간에 자신의 능률을 더 높이는게 합리적이라는 얘기다.

그는 경험에 대해 내가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때 얻게 되는것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해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실패를 감수하고 뭔가를 시도해 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설사 실패하더라도 그건 향후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창업에 한번 실패한 사람을 새로만드는 회사의 최고경영자 감으로 선호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부모의 임무에 대해서 랜디는 아이들이 일생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이룰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것이라고 말한다. 이 얘기는 본인이 부모에게서 받은 대우에 따라 생긴 가치관인 듯하다. 나도 딸을 둘 키우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랜디와 같은 아빠가 되주지 못한듯 하여 많이 미안하다.

많은 분량의 책은 아니었지만, 책 읽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느라 읽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책이었다.
그만큼 내게는 여러가지 도움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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