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쓰는 몸을 만드는 걷기와 달리기 - 부상 없이, 지치지 않고 두 다리로 내 삶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법
김병곤 지음 / 웨일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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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람은 태어난 지 약 1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두 발로 걷기 시작한다.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그때 익힌 걷기 기술로 무려 89년을 살아가는 셈이다. 너무 오랫동안 해온 일이기에 따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젊을 때는 크게 문제되지 않던 잘못된 걷기 습관이, 몸이 노령화되면서 신체 곳곳의 수명을 조금씩 단축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 책은 그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100년 동안 큰 불편 없이 걷고 뛸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저자 김병곤 박사는 스포츠 의학 박사이자 퍼스널 트레이너로, 25년간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엮었다. 현재 2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 현장 밀착형 전문가다.


책은 네 파트로 구성된다. 1부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이론적 기초를, 2부는 올바른 걷기를 위한 이론과 훈련법을 다룬다. 3부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슬로 조깅의 개념과 수칙, 훈련법을, 4부는 러닝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기술을 망라한다. 말미의 부록에는 러너들이 자주 겪는 문제와 해결법도 수록되어 있어,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분부터 꾸준히 달리는 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슬로 조깅의 8주 프로그램이다. 2주 단위로 목표와 운동 세션을 제시해, 초보자도 무리 없이 따라가며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급하게 성과를 내려다 포기하는 악순환 대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아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필요한 부분은 저자의 유튜브 링크가 제공되고 있어 글로 이해안되던 자세를 동영상을 통해 따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하나 좋았던 것은 각 장 말미에 실린 실제 사례들이다. 저자가 직접 트레이닝한 분들의 이야기가 3~4페이지 분량으로 담겨 있는데,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래도 나는 이분보다 나은 상황이구나, 나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변화의 과정에서 작은 용기와 동기를 불어넣어 주는 장치다.


걷기와 달리기는 누구나 하고 있지만, 제대로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움직이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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