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끌리는 사람의 30가지 비밀 - 학력, 나이, 경력단절을 뛰어넘은 그녀, 무엇이 다를까?
박숙희 지음 / 라온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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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소개글이 내 눈길을 끌었다. 학력, 나이, 경력단절이라는 약점을 뛰어넘어 강사라는 꿈을 이루었다는 저자의 소개글에 혹해 읽게 되었다.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던 저자는 40대의 어느 날 갑작스러운 남편의 퇴직으로 각박한 현실 앞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집안 경제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 찾은 답이 강사라는 직업이었다고 한다.

밤낮 가리지 않고 공부하고 백방으로 준비하며 강의료 한 푼 없는 자리에서 강사로 첫 시작을 했다는 저자는 지금은 어느 정도 이름있는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저자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사람의 30가지 비밀>>이라는 이 책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 이 책 역시 열정을 무척 강조하고 있었다. 저자는 자신은 경력도 없고, 젊지도 않고, 돈도 많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꿈이 있었다고, 그 꿈을 이루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가진 그 미친 열정력으로 자신 앞에 놓인 유리벽 너머로 갈 수 있었노라 말한다.

읽는 동안 저자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 몇 시간만 자고도 행복하다는 그녀가 부럽기도 했다. 난 지금 내 나이도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나보다 더 많은 나이에 그녀는 꿈을 꾸고 그 꿈을 결국 이루었다고 하니 그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울 점들도 많고 공감되는 말들도 많았지만, 열정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공감되지 않았던 이야기들도(p.21 / p.64) 개인적으로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자극이 될 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도 아니고 직접 인터뷰 한 것도 아니면서 성공한 사람 사례들을 여기저기서 참고해 풀어써놓고 잘난척하는 자기 계발서보다는 그래도 실제 저자의 이야기라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얻어 갈게 그나마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p.s 제목은 <<왠지 모르게 끌리는 사람의 30가지 비밀>>인데, 내용은 '미친 열정력','긍정과 열정'이라는 말로 요약이 된다. 30개의 소주제에 빠짐없이 들어있던 단어들이었고, 저자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책 제목을 잘 못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음 그냥 미친 열정력이라든지 열정과 관련된 제목으로 뽑았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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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파산 - 장수가 부른 공멸
NHK 스페셜 제작팀 지음, 홍성민 옮김 / 동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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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에는 가난하기 때문에 사랑을 비롯해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오늘날 나와 같은 젊은이들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해 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를 넘어 N포세대라 불린다. 오랜 세월 가난은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많은 것들,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많은 감정들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원인 중 하나였다. 그래도 그런 가난 앞에서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던 최후 보루지가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족이었다.

그런데 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 일본에서 가족의 파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때의 '가족'은 노후기에 접어든 부모와 성인 자녀를 말하는데 이 가족이 가난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늙어도 자녀가 부양을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저출산 시대, 고령화 시대라 불리는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그런 기대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불안한 젊은이들의 일자리, 반 토막이 난 노인 연금은 더 이상 장수로 길어진 노후를 책임져 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던 일본은 부동산 거품이 빠질 경우 노후 파산에 이를 수 있음을 미리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노후 파산에도 최후 보루지로 가족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노후 파산에 이어 가난은 <가족의 파산(노후 친자 파산)>까지 가져다줄 것이라고 일본은 <<가족의 파산>>이라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또 한 번 경고하고 있다.

가족의 파산은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자식이 실직해 부모에게 돌아와 함께 살게 되는 경우든, 부모의 간병을 위해 함께 살게 되는 경우든 국가는 일할 수 있는 자녀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료, 요양과 같은 각종 생활보호를 중단한다. 뿐만 아니라 같이 사는 자녀가 있으면 의료나 요양 서비스를 받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가 크게 줄게 된다. 자녀가 비정규직이거나 수입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결국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부모는 자녀와 함께 살고 있어도 독거노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자녀는 열심히 일하고 부모는 자녀가 있어도 독거노인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감수함에도 그들의 삶은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기만 한다. 결국 부모와 자녀 모두 파산에 이르게 되고 최후 수단으로 세대분리만이 남게 된다.

<<가족의 파산>>에 나왔던 대부분의 사례들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젊었을 때 누구보다 성실히 일했고, 열심히 살았던 보통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노년을 자녀들과 오순도순 보내고자 했던 부모 세대는 각종 의료와 요양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세대 분리를 통해 자녀와 오히려 떨어져 지내야만 한다.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가족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제는 가난 때문에 가족마저 포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가족의 파산>>은 이제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그만 가족에게 의무를 지우고 국가가 나서서 사회보장제도를 점검하고 개선해 사회가 책임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는 일본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것이다. 가족 공동체에게 많은 것을 부담시키고 있는 우리도 고민하고 미리 개선해 나가야 할 이야기들이 아닐까. 지금은 일본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내일 당장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읽는 동안 사실 너무 힘들었다. 남일 같지 않아서, 우리 가족에게도 닥칠지 모르는 이야기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헬조선이니, 수저 계급론이니 말해도 난 열심히 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요즘 자꾸 그런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모두가 똑같이 부유해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은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전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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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토익 RC PART 5&6 강의노트 - 토익, 생각의 순서를 잡아주는 유수연 토익
유수연 지음 / 사람in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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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요즘 공부하고 있는
토익 RC 교재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바로바로
토익 대표 강사 유.수.연 선생님의
<<유수연 토익 RC PART 5&6 강의노트>>입니다.

스타 특강쇼로 처음 알게 되었던 
유수연 선생님.

하지만
선생님의 강의나 교재를 접할 기회는 이상하게도 없었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이렇게 선생님의 교재로
부 할 수 있게 되어 소개해드릴까 해요!

책 소개
 

우선 <<유수연 토익 RC PART 5&6 강의노트>>는 한 달 안에 토익 마스터가 가능하게끔 노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핵심이 되는 내용을 제목으로 달아 시험 직전에 제목만 훑어도 크게 도움이 되도록 되어 있고요, 기출에 최대한 가까운 문제를 예시로 제시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해놓았답니다.

그리고 "생각의 순서"라고 하여 단순한 문법 암기가 아닌 토익을 풀 때 어떤 순서로 생각하며 풀어야 하는지 정말 말 그대로 생각의 순서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예문을 통한 구조 분석 뿐만 아니라 문장 중 어떤 것이 정답을 결정하는 요소인지 알려주는 동시에 관련 문법도 정리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답니다.

문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막상 시험을 치면 바로바로 적용이 되지 않아 애먹었던 경험이 있던 저인지라 더욱 "생각의 순서"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도 일종의 스킬 부분이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않을 경우 터득하기가 힘든데 '1인용 공부에 특화된 최고의 토익책'이라는 설명답게 독학으로 토익 공부하는 토익커들에게 이 부분이 가장 유용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문제를 풀 때 어떤 순서로 생각하며 풀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 준 후에는 혼란을 줄 수 있는 표현이나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다루어 실전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저도 공부하면서 헷갈렸던 부분에는 다시 볼 수 있도록 표시를 해놓았답니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예문 설명이 담겨 있어서 보기에도 좋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선 강의 노트 형식에 살짝 거부감도 들기도 했는데, 공부하다 보니 오히려 이게 보기에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공부 잘하는 친구 필기 노트를 빌려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유수연 선생님이 직접 강의해주시는 동영상 강의도 제공이 되고 있어요. 그것도 무료로 말이지요. 하지만, 선생님이 책 앞부분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동영상 강의를 먼저 보기보다는 책으로 먼저 공부한 후 동영상 강의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책이 설명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강의를 꼭 보지 않아도 이해가 충분히 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위해 책으로 먼저 공부한 후 모르거나 보충하고 싶은 부분만 듣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동영상 강의는 각 Chapter 앞부분에 있는 ① QR 코드를 활용하는 방법과 ② 출판사 사람in 블로그를 이용하는 방법, ③ 유튜브에서 '유수연의 토익'을 쳐서 <유수연 토익 RC PART 5&6> 영상을 찾아 보는 방법이 있어요.

총평

설명이 잘 되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기본서는 아니다 보니 기본적인 문법을 알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느껴지는 난이도가 다를 것 같아요. 일종의 토익 문제를 푸는 방법, 즉 스킬을 가르쳐주고 있는 책이다 보니 토익의 토자도 모르시는 분들께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토익 500점 이상이신 분들이 보기에 좋은 교재가 아닐까 싶어요. 기본서로 문법 정리를 한 후 실전 문제를 풀 때 어떤 순서로 생각하며 풀 것인지 익히기 위한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아요.

기본적인 문법은 알고 있고 독학으로 토익 공부하면서 토익 스킬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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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핏 - 건강하고 마른 여자들의 기적의 작은 습관
카비타 데브간 지음, 양희경 옮김 / 스토리3.0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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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사이에 살이 10k이나 쪘다. 올해 5,6월 두 달 사이에만 4kg이 쪘다. 공부할 때는 공부한다고 앉아만 있다 보니 살이 쪘고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단 음식들만 찾아 먹다 보니 살이 급격히 쪘다. 이제는 맞는 옷도 원피스 몇 개 빼고는 없고 예전보다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군것질도 좀 줄이고 믹스 커피도 줄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잘 안된다.

독하게 마음먹고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는 다이어트도 시도해보았지만, 일주일도 못가 폭식을 하고 있는 나를 보니 자기혐오와 우울증만 깊어졌다. 그래서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분홍분홍한 표지에 날씬한 모델이 눈길을 끌었던 <<미라클 핏>>. 아무래도 여성들을 겨냥해 나온 책이라 디자인이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이는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제시하고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미라클 핏>>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우선 건강하고 마른 여자들의 50가지 작은 습관들을 Chapter 1에서 소개하고 있다. 마인드 점검부터 날씬함을 유지하는 식습관 그리고 일상이 운동이 되는 생활습관들을 알려주고 있다.

50가지 모두를 내 생활에 적용해 습관화 시킨다면 참 좋겠지만 게으른 내가 지금 당장 모두 하기에는 욕심이기에 당장 내가 습관화 시켜야 하는 것들과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봐야겠다.

·숫자(몸무게)에 집착하지 말 것
·단기에 끝내기보다는 꾸준히 계속할 것
·운동,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것
·운동 일지와 식사 일지를 쓸 것
·나쁜 음식도 적당량은 괜찮다
·아침 식사는 꼭 하되 간단하게 먹기
·1L 이상 물 마시기
·저녁 식사도 꼭 하되 가볍게 최대한 일찍 하기
·21-2 규칙 :
21번의 식사 중 2번은 먹고 싶은 거 먹기
·설탕은 적게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
·간식은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자
·간식을 먹기 전 15분 정도 참고 미뤄보자
·커피 대신 허브를 넣은 차를 마시자
·잘못된 식사는 이틀 안에 만회하자
ex) 운동을 평소보다 30분 더하기/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절대 굶지 않기
·매일 하고 싶어 기다려지는 운동을 시작하라
·앉지 말고 움직여라
·한 가지 운동보다는 정기적으로 변화를 주어 다양한 운동을 해라
·잠은 충분히 자라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라(할 때마다 두 번씩 반복)

적어도 위에 적은 것들만이라도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오늘부터 하나씩 해나가야겠다.

Chapter 2에서는 월별/주별/일별 플래너와 일별 플래너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대체할 수 있는 그 밖의 팁들을 제공하고 있다. Chapter 1에서 강조했던 내용들을 플래너로 제시하고 있어서 이대로 따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Chapter 3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적정 체중 찾기부터 열 개 항목의 치수 기록하기, 지방과 소금을 줄이는 방법, 쉽고 간단한 10분 운동, 100칼로리 이하의 간식, 50가지 레시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외국인이다 보니 레시피 같은 경우 우리가 평소에 해 먹기 힘든 것들이 많아 그 점이 다소 아쉬웠다.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따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각자가 자기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 자신의 식단에 추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부록으로 다이어리도 제공된다. 음식/운동/마음가짐 세 항목을 채우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다이어리를 참고해 저자가 강조하던 운동 일지와 식사 일지 쓰기를 하면 될 것 같다.

무턱대고 굶기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장기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이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미라클 핏>>을 읽는 동안 내가 살이 찐 이유가 예전보다 많이 먹어서이기도 하지만, 엉망이 되어버린 나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시된 50가지 습관들 중 실천하겠노라 다짐했던 항목들만이라도 꼭 실천해서 지금보다는 더 가볍고 건강해지도록 해야겠다. 읽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꼭 실천을 하도록 하자. 나의 미라클 핏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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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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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가라앉아있던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나름 활기차게 살아보겠다고 미라클 모닝도 하고 새로 변화도 주며 바쁘게 지내보려고 애썼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가라앉고 더 짜증이 몰려왔다. 지금까지는 뭐 열심히 안 살아서 이렇게 됐나 싶어서 열심히 살기 싫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6월은 그냥 게으름을 마구마구 피우고 울적하면 울적한 대로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괜히 어설프게 지금 이 감정에서 벗어나겠다고 애쓰는 것보다는 차라리 감정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오는 게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지내고 나니 이제 정말 한결 나아진 것 같다.

 

 

이 책은 한참 바닥을 칠 때 눈에 들어온 책이다. 출간되기 전 책 소개를 읽고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출간이 되어 다소 늦게나마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절망'이라는 글자가 유독 눈에 띄었다. '절망 전문가'가 추천하는 '절망 극복법'이라는 책 소개도 마음에 들었다.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절망 전문가라고 하는 것인지 저자에 대한 궁금증도 한몫했다.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는 대학 재학 도중 난치병을 선고받고 13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고 한다. 잘 나가던 자신이 한순간에 환자가 되어 세상 밖으로 튕겨져 나온 경험을 한 그는 그 시절이 자신에게는 절망의 시기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때가 자신의 인생 각본을 수정해야 하던 때였노라 고백한다.

인생의 전환기. 누군가는 예기치 못했던 행운으로 누군가는 좌절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p.40). 저자는 후자였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그 절망과 좌절의 순간에 자신의 인생 각본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길에는 책과 이야기가 동행자가 되어 준다.

책은 1부와 2부로 크게 나뉜다. 1부는 절망이 찾아왔을 때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그 답을 '절망 독서'에서 찾는다.

저자는 1부에서 어설프게 절망에서 벗어나려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찾아다니지 말라고 조언한다. 차라리 절망이 찾아왔을 때는 충분히 슬퍼하고 절망하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극복에 필요한 시간은 다르기에 주변에서 이제 그만하라고 말해도 자신이 벗어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벗어날 준비가 다 될 때까지 충분히 슬퍼하라는 것이다.

1부를 읽으면서 난 정말 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절망이 찾아오거나 슬픔이 찾아오면 하루라도 빨리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주변 사람들도 빨리 벗어나라고 어설픈 위로들을 마구 해댄다. 하지만 겪어본 사람들은 안다.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더 깊게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절망이 찾아왔을 때는 충분히 절망하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무척 공감이 갔다.

 저자가 추천하는 절망 극복법 3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말 것.
둘째,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먼저 고를 것(절망 독서).
셋째, 충분히 절망을 공감한 뒤에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접할 것.

저자는 일명 '절망 독서'를 권하고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배척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독서에도 때가 있기에 절망이 찾아왔을 때는 절망을 다룬 책들을 먼저 읽으면서 감정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보고 그다음 다시 일어날 힘이 생겼을 때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접하라고 권하고 있을 뿐이다.

2부는 1부를 바탕으로 저자가 실제 절망의 시기에 읽었던 책과 보았던 드라마,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책과 드라마도 있었는데, 구할 수 있는 것들만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다. 특히 카프카 전집과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은 꼭 읽어 봐야겠다.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

<<절망 독서>>는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말한 저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절망감이 들 때 좋은 이야기,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히려 힘이 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절망 독서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저자 또한 그렇게 말하고 있다.

다만, 그런 좋은 말들이 위로가 되지 않을 때는 차라리 절망을 벗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 감정 밑바닥까지 내려갈 만큼 다 내려갔다가 지금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경험자로 말하건대, 그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후련한 기분도 들고, 포기할 것들도 딱딱 보이고 반대로 지켜야 할 것들도 보여 한결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더라.

기운을 내라, 긍정적으로 살아라, 밝게 살아라는 말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자는 예방주사처럼 절망적인 순간이 찾아오기 전에 이 책을 미리 읽어보기를 추천하던데 개인적으로 절망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책의 진가를 알아보기 힘들 것 같다. 오히려 절망의 바다에 허우적거리며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온갖 좋은 말들과 위로들도 더는 힘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행운이 아닌 좌절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나도 절망 독서를 하면서 이제 나의 인생 각본을 다시 써봐야겠다.  절망의 시기에는 절망 독서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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