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정지윤 지음 / 고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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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고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 ​그래. 넌 칼을 든 친구지. 난 협박당하는 친구고.

​낭만이 머물러야 할 캠퍼스는 마약과 방화
그리고 대학원생들의 비명이 난무하는 서스펜스의 무대로 변했어요.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는 성과와 효율만 따지다
괴물이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민낯을
가상의 상아탑 S대를 통해 집요하게 파헤쳐요.
파편처럼 흩어진 사건들이 하나의 거대한 올가미로 엮일 때
느껴지는 서사적 긴장감이 일품이에요!

​❓ S대 유니버스를 관통하는 뒤틀린 기록

✔️ 교수님의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건이
왜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비극이 되었을까요?

대학원이라는 폐쇄적인 구조 안에서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이미 수직적인 권력 아래 놓여 있어요.
학생들에게 고양이는 자신의 학위와 미래를 쥔
‘인질’이나 다름없었죠.
정직한 고백 대신 조작과 거짓말을 선택한 순간
그 비겁함은 나비효과가 되어 폭발 사고라는 파국을 불러와요.
살아남기 위해 던진 작은 무리수가
스스로를 옥죄는 올가미가 된다는 사실이 서늘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거짓말쟁이 고양이 보고서'에서 드러나듯
인간의 나약함이 시스템의 결함과 만났을 때
얼마나 거대한 악의 구렁텅이를 만들어내는지 여실히 보여줘요.

✔️ ‘상호확증파괴에 기초한 우정’이라는 표현이
이 소설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시신 유기를 앞에 두고 합리적인 은닉을 모의하는
이들의 관계는 신뢰가 아닌 ‘공포’에 기반해요.
내가 너를 찌르면 너도 나를 찌를 수 있다는 확신이
역설적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셈이죠.
이는 비정한 성과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의 민낯을 폭로해요.
서로의 목줄을 쥔 채 연대하는 이 기괴한 모습은
인간다움이 거세된 조직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라 여운이 길더랴고요.
'죄인들의 정치학'에서 보여준 이 환장할 작당모의는
우리가 타인과 맺는 '보급형 우정'의 민낯을 비릿하게 비춰요.

✔️ ‘역사물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모든 예외를 배제하고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려는 시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욕망의 끝을 보여줘요.
하지만 예측 가능한 삶은 과연 자유로운 것일까요?
우 교수의 야심 뒤에 숨겨진 추악한 허영은
숫자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오만이 인간의 존엄성을
얼마나 쉽게 짓밟는지를 보여줘요.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기보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발버둥 치는
정아의 다짐이 더 빛나 보이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는 성과에만 매몰되어 괴물을 키워내는 사회가
어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지에 대한 경고처럼 읽혔여요.

​💡 아귀도 같은 현실에서 제정신으로 살아남는 법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유혹이
나를 옥죄는 올가미가 되지 않도록
사소한 선택의 정당성을 늘 고민해야 해요.

📍​모두가 괴물이 되어갈 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태도만이
일요일 새벽의 태양을 마주하게 할 유일한 길이에요.

🏷 ​토요일의 비릿한 폭발음이 귓가에 남는 듯해요.
대학원생들의 고달픈 일상을 미스터리로 치환해낸
작가의 시선이 정교하면서도
‘보급형 친구’와 함께 지하 연구실로 잠입하는 그들의 모습이
애처롭고도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성과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얼마나 많은 소중한 가치들을
태워 없애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일지라도 피하지 않고
다시 싸우겠다는 그 다짐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선명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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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랑할수록 서운해질까 - 관계를 지키는 감정의 기술
김희원 외 지음 / 학지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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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학지사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는 왜 사랑할수록 서운해질까>


​🌊 사랑이 끝나는 건 성격 차이 때문이 아니라
쌓여온 서운함을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관계의 종말을 ‘성격 차이’라는 말로 포장하곤 하죠.
하지만 1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한 진짜 원인은
의외로 작고 사소해 보이는 ‘서운함’이었어요.
<나는 왜 사랑할수록 서운해질까>는 병리로 분류되지 않아
쉽게 지나쳐왔던 이 서운함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관계의 근간을 뒤흔드는지 그 은밀한 작동 원리를 파헤쳐요.

​그냥 참거나 이해하라는 조언이 아니에요.
이 책은 서운함이 발생하는 뇌과학적 기제부터 호르몬 조절
그리고 갈등의 유형별 실천 전략까지 담아낸 세밀한 지도와 같아요.
사랑할수록 왜 마음은 더 허기지는지
그 서글픈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해답을 건네줘요.

​❓ 관계의 파도를 잠재우는 세 가지 감정의 열쇠

​✔️ 서운함은 서로의 '이야기'가 단절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연인이 나와 같은 언어를 말한다고 믿지만
사실 서운함은 서로의 기대치가 어긋나는 지점에서 피어나요.
내가 준 만큼 돌려받지 못했다는 '손실 회피' 심리가 작동할 때
우리 마음은 요동치죠.
책은 서운함을 투정이 아니라 상대와 나의 이야기가
연결되지 못하고 끊겨버린 상태로 정의해요.
이 해석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관계 회복의 시작이더라고요.

​✔️ "당신 때문에 내 꿈을 포기했어" – 희생이 빚어낸 그림자

좌절, 목표, 역할이라는 세 가지 갈등 틀을 통해
우리 일상의 민낯을 투명하게 보여줘요.
아내이자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정체성 충돌,
가족을 사랑하지만 성취하고 싶은 욕망 사이의 번민 등
우리가 마주하는 날 선 감정들을 분석해내죠.
특히 희생을 '나중에 돌려받아야 할 빚'으로 여기는 순간
서운함은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변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요.

​✔️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구체적인 처방법

서운함이 폭발한 순간 갈등을 키우지 않는 화법과
호르몬을 다루는 기술을 알려줘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장기적인 설계죠.
상대를 향한 긍정적인 시선을 어떻게 유지할지
그리고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상호적인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제안해요.
대화 기술이라는 얄팍한 도구를 넘어 내면의 감정 근육을 키워
관계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돕는 점이 든든하더라고요.

​🤚 서운함의 늪에서 조용히 빠져나오는 법

📍​서운함을 '나를 아는 도구'로 읽어내기
서운함이 밀려올 때 상대를 비난하기에 앞서
'나는 지금 무엇을 갈망하고 있는가'를 들여다보세요.
서운함은 내가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관계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려주는
가장 솔직한 나침반이니까요.

📍​'당연한 이해'라는 환상 내려놓기
내가 말한 의도대로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나의 욕구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다시 번역해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감정을 쏟아내는 게 아니라 관계를 위해 감정을 세심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거죠.

📍​보상 심리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양보할 때
그것을 나중에 돌려받아야 할 대가로 여기지 마세요.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의 분량을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행복이 소외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먼저 돌보는 균형 감각이 중요해요.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사이일수록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오만이 서운함의 씨앗이 되곤해요.
서운함은 결코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인간다운 증거더라고요.
​서운함이 마음속에서 딱딱하게 굳어지기 전에
연약한 속살 같은 진심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여주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책은 그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다정한 지도를 그려줘요.
이제는 서운함 때문에 이별을 떠올리기보다
그 감정을 징검다리 삼아 더 깊고 단단한
사랑의 자리로 건너가고 싶어지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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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그렇게 바뀌었다
류쭝쿤 지음, 강초아 옮김 / 들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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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들녘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법은 그렇게 바뀌었다>


​⚖️ 법은 고정된 판결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용기의 기록입니다

​법전의 글자들은 대개 차갑고 건조하지만
그 문장들이 고쳐 써지는 순간마다
누군가의 절박한 삶과 눈물이 있었어요.
<법은 그렇게 바뀌었다>는 법이 외면했던 사람들
그러나 끝내 법정을 향해 걸어 들어갔던
이름 없는 이들의 얼굴을 비추고 있어요.
사랑을 범죄라 부르던 시대와
피부색이 계급이 되던 불합리한 장벽 앞에서
그들이 내디딘 발자국이 어떻게 현대 인권의 토대가 되었는지
추적하는 위대한 분투의 기록이에요.

​❓ 역사의 사잇길을 낸 세 가지 결정적 판결

​✔️ “사랑은 법의 국경을 넘습니다” – 러빙 부부와 혼인권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살기 위해
범죄자가 되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제가 아내를 사랑한다고 법정에서 말해주세요”라는
리처드의 소박한 고백은 정교한 법리보다 강한 울림을 남겼죠.
이들의 투쟁은 사랑할 권리가 국가의 허락 사항이 아니라
인간의 천부적 자유임을 증명하며
미국 전역의 인종 간 결혼 금지법을 무너뜨렸어요.

​✔️ “분리된 평등이라는 궤변” – 브라운 판결과 교육권

피부색에 따라 교실을 나누고 이를 '평등'이라 강변하던 시대
최초의 흑인 대법관 서굿 마셜은
법의 시계를 강제로 앞당겼어요.
“당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하고 법률이 뒤따르게 하라”는
그의 신념은 법이 질서를 지키는 도구 뿐만이 아니라
정의를 향해 균열을 내는 망치가 되어야 함을 일깨워주었어요.

​✔️ “9분 29초, 기록되지 못한 자들의 비명”

경찰의 무릎 아래서 사그라진 조지 플로이드의 목숨은
전 세계의 심장을 두드렸어요.
재판 과정에서 증인들이 보여준 선량한 본성과 용기 있는 기록은
법이 권력의 방패가 아닌 약자의 보루여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죠.
피해자에게 정의는 늘 너무 늦게 도착하지만
그 뒤늦은 심판조차 평범한 이들의 목소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거에요.

​🕯️ 멈추지 않는 톱니바퀴, 우리가 법의 펜을 쥘 때

📍​권리는 정지된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법은 전진하는 동시에 후퇴하기도 해요.
낙태권 판결의 폐기가 보여주듯
한 세대가 피 흘려 얻은 행복의 영역은 언제든 다시 좁아질 수 있어요.
그래서 매 세대는 당면한 불의에 맞서 다시 질문해야 해요.
정의는 완성된 마침표가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 써야 할 진행형이기 때문이에요.

📍​법의 빈틈을 메우는 것은 인간의 공정함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법의 보편성이 개별적인 아픔을 다 담지 못할 때
'공정함'으로 이를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기계적인 판결이 아닌 인간의 복잡한 애환을 살피는
유연한 시선이야말로
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마지막 한 조각이에요.

📍​우리는 모두 법의 저자입니다
법을 바꾸는 힘은 기술적인 법률 지식이 아니라
부당함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에서 나와요.
기록하는 목격자, 변화를 믿고 법정에 서는 시민들…
그들이 쥔 펜 끝에서 법의 역사는 비로소 한 발짝 나아가요.
우리는 모두 이 거대한 서사의 수혜자인 동시에
다음 문장을 써 내려갈 공동 저자에요.

🏷 ​정의는 한 번의 판결로 완성되지 않으며
사그라지려는 불꽃을 매 세대가 다시 지펴 올려야
비로소 유지되는 서늘한 빛이더라고요.
법전의 행간마다 숨죽여 흐르던 이름 없는 이들의 비명이
이제는 단단한 권리의 문장들로 굳어져
우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을 흔들더라고요.
​부당한 법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누군가의 고통을 목격했을 때
나의 영혼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라는 물음과 닿아 있는 것 같아요.
변화가 더디고 때로 좌절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끝내 법정을 향해 걸어갔던 그들의 발소리를 기억하며
저도 제가 발 딛고 선 이곳의 정의를 다시금 응시하게 됐어요.
법은 멈춰 있는 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의 선택으로 빚어내는
살아있는 역사라는 것을
이 위대한 기록들 앞에서 무겁게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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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갖는 삶에 대하여 - 돈과 물건에 휘둘리지 않고 사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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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유노북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덜 갖는 삶에 대하여>


💰 우리는 더 갖지 못해서 불안한 게 아니라
기준 없이 너무 많이 가져서 불안한 것입니다.

​돈을 더 벌고 더 써봐도
마음 한구석의 허전함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소유의 양이 아니라 소유를 대하는
'마음의 방식'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일지 몰라요.

<덜 갖는 삶에 대하여>는 무조건 버리라고 강요하거나
소비를 비난하지 않아요.
대신, 우리에게 아주 근본적인 질문 하나를 던지더라고요.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이 정말 나를 편안하게 하고 있는가?”
라고 말이죠.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는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우리가 왜 그토록 물건과 돈,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며
스스로를 불안의 늪으로 밀어 넣는지 차분하게 짚어줘요.
이 책은 무엇을 버려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에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는지를 깨닫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선물하더라고요.

​❓ 집착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3가지 마음 공부

​✔️ "소유는 1분짜리 쾌락에 불과합니다"
– 가성비 낮은 욕망의 게임

우리는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지만
막상 손에 넣었을 때 느끼는 쾌락은 아주 짧아요.
저자는 이를 '디즈니랜드에서 2시간 줄을 서서
고작 1분간 기구에 몸을 싣는 것'과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욕망을 따라가는 삶은 결국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이며
소유가 늘어날수록 지켜야 할 것이 많아져
새로운 불안만 키우게 된다는 통찰이 와닿았어요.

​✔️ "절약도 때로는 돈에 세뇌당한 상태입니다"
– 결핍과 과잉의 이면

돈을 펑펑 쓰는 낭비만 문제일까요?
저자는 노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조차 사지 못하는
'지나친 인색함' 또한 돈에 지배당한 상태라고 꼬집어요.
낭비나 절약이나 결국 돈이라는 자극에
마음이 휘둘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는 거죠.
돈이 있든 없든 담담하게 쓸 수 있는
'믿음'이 내면에 자리 잡아야
비로소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어요.

​✔️ "소유물은 물질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 자격증과 관계라는 갑옷

우리는 물건뿐만 아니라 학력, 직업, 지위
심지어 인간관계조차 '소유'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해요.
불안할수록 내세울 만한 껍데기를 늘려가지만
그것이 진짜 '나'를 지탱해주지는 못하죠.
무거운 갑옷을 입고 허세를 부리기보다
마음을 바르게 정돈하여 외부의 조건에 상관없이
스스로 평온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진짜 행복으로 가는 길임을 강조해요.

💡 에너지를 아끼고 마음의 풍요를 채우는 법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구분하기
무언가 사고 싶을 때 잠시 숨을 고르고 물어보세요.
이것이 나의 생활을 편안하게 돕는 '필요'인지
아니면 공허함을 채우려는 일시적인 '원함'인지요.
기준이 분명해지면 선택은 훨씬 가벼워지더라고요.

📍​질 좋은 물건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기
단순히 싸다고 여러 개를 사기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내 마음에 쏙 드는
품질 좋은 물건 하나를 정성껏 사용해 보세요.
물건을 소중히 다루며 그 사용 가치에 몰입하는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우리 삶을 진짜 행복하게 만드니까요.

📍​'돈의 갑옷'을 내려놓는 연습
나의 가치를 통장 잔고나 소유한 브랜드로
증명하려 애쓰지 마세요.
돈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임을 인정할 때
타인과의 비교에서 자유로워지고
내 삶에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는 여유가 생길 거예요.

​🏷 그동안 제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유'나
'막연한 미래의 불안'에 낭비해왔는지 되돌아보게 됐어요.
갖는다는 것이 무언가를 포기하는 구차함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 진짜 소중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는
'상쾌한 자유'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고요.
​돈이 많아지면 행복해질 거라는
프로그램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저자는 마음의 정돈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재테크라고 조언하는 듯해요.
이제는 무엇을 더 채울까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내려놓아도 내 삶이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 싶어져요.
우리 가족의 일상도 복잡한 물건들로 채우기보다
서로의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그 맑은 시간들로
채워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소중한 독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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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 - 남자로 산다는 것의 압도적인 무거움에 대하여
우현도 지음 / 북오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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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오션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


🔥 가족을 위해 온몸을 던졌는데
남은 건 외면과 '해준 게 뭐냐'는 물음뿐이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여성들의 보편적인 아픔을 대변했던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어쩌면 가장 투박하고도
절절한 답변이 도착했어요.
<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은
성별 갈등의 거센 파도 속에서
기득권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정작 자신의 비명은 삼켜야 했던
한국 남자들의 고단한 뒷모습을 비추는 소설이에요.

​산불 진화 헬기를 정비하며 밤낮없이 전장을 누비는 남자들
그들의 거친 손마디에는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숙명과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외로움이 깊게 패어 있어요.
작가 우현도는 남성의 시각에서 겪는
불합리함과 고통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이제는 우리 사회가 이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요.

​❓ 참호 속 군인처럼 버텨온 남자들의 3가지 기록

​✔️ “남자는 처자식을 위해 살다 죽는 게 숙명일까?”
– 짊어진 짐의 무게

산불이라는 거대한 재난과 맞서 싸우는 정비사들은
마치 1차 세계대전의 참호 속에 갇힌 군인들과 닮아 있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사투 속에서도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건
'가족'이라는 이름의 책임감이죠.
하지만 집이라는 울타리에 몸을 뉘었을 때
돌아오는 것이 따뜻한 위로가 아닌 싸늘한 외면이라면
그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는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까요?
소설은 가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지독한 소외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요.

​✔️ 계획된 이혼과 사라진 재산
– 현실이라는 이름의 악몽

소설 속 선배의 이야기는 남의 일이 아닌
누군가에게는 숨 막히는 현실이에요.
이혼 전 미리 처분된 아파트
자신도 모르게 대출로 텅 비어버린 보험금.
평생을 성실하게 일궈온 삶의 토대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때
남자가 느끼는 무력감은 형언할 수 없어요.
"재산 분할을 쉽게 하기 위해 모든 게 계획되어 있었다"는
깨달음 앞에 서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은
성별 대립의 이면에서 조용히 파멸해가는 개인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더라고요.

​✔️ 성희롱이라는 주관적 잣대와 사라진 명예

업무 현장에서 겪는 또 다른 공포는 '낙인'이에요.
뚜렷한 기준 없이 상대방의 주관적인 불쾌감만으로
성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는 현실 속에서
남자들은 관계의 단절과
명예의 실추를 두려워하며 위축돼요.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인간이
업무에서 배제되고 격리되었을 때 겪는 심리적 붕괴를
소설은 날카롭게 짚어내며
우리 사회의 공정함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져요.

​💡 이해의 사잇길을 찾아서: 갈등을 넘어 공감으로

📍‘누가 더 힘든가’라는 경쟁 멈추기
여성의 고통이 실재하듯, 남성의 고통 또한 실재해요.
서로의 아픔을 깎아내리기보다
"너도 그랬구나"라는 한마디에서
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갈등의 산불을 끄는 건 자극적인 구호가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의 체온이니까요.

📍​내 곁의 ‘민수원 검사관’ 들여다보기
우리 주변에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몸을 갈아 넣으면서도
정작 마음 둘 곳 없어 방황하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들의 침묵이 결코 괜찮다는 뜻이 아님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구원이 될 수 있더라고요.

📍​현재의 소중함 지키기
소설 속 주인공들이 겪는 비극을 보며
지금 내 곁을 지켜주는 가족과 남편
그리고 아빠의 고마움을 다시금 새겨보게 돼요.
당연하게 여겼던 헌신 뒤에 숨겨진 그들의 고단함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고 싶어지네요.

🏷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지는 건
이 이야기가 결코 허구가 아닌
우리 시대 누군가의 숨겨진 일기장 같았기 때문일 거예요.
82년생 김지영이 세상에 나왔을 때
우리가 그 고통에 공감했듯
이 소설이 내뱉는 투박한 비명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더라고요.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를 따지기 전에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짐을 지고 흔들리며 나아가는
연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산불 진화 헬기가 안전하게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름때 묻은 손으로 너트를 조이는
정비사들의 헌신이 필요하듯
우리 사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온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때
더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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