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길
김철순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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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과의 길>


🍎 엄마가 깎아주는 사과 껍질 속에 펼쳐지는 동그란 우주

​식탁 앞에 앉아 엄마가 사과 깎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아기의 눈엔 무엇이 보일까요?
시인 김철순의 소박한 시어와
김세현 화가의 단단한 붓질이 만난 이 그림책은,
툭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사과 껍질을 하나의 '길'로 그려내요.

​아기랑 나란히 앉아 책장을 넘기다 보면,
붉은 사과 껍질 길을 따라 분홍색 사과꽃이 피고
해님과 비가 내려 열매를 살찌우는 자연의 신비가
입안 가득 달콤하게 퍼지는 기분이 들어요.
아기에게는 먹음직스러운 사과의 탐스러운 색감을,
엄마에게는 일상의 소박한 순간이 예술이 되는 경험을
선물해주는 참 예쁜 동화책이에요.

​❓ 아기의 고운 눈으로 따라가는 세 가지 사과길

✔️ 왜 사과 껍질이 ‘동그란 길’이 되어 아기를 초대할까요?

엄마의 과도가 사과 속살을 파고들며 만들어내는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길게 늘어지는 동그란 껍질은
아기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길이에요.
그 길은 버려지는 껍질이 아니라, 아기가 쪼르르 달려 들어가
꽃과 나비를 만나는 마법 같은 통로가 되죠.
일상의 평범한 간식 시간이 대자연의 생명력을 만나는
모험의 시간으로 바뀌는 순간이에요.

✔️ 동양화의 깊은 색채로 그려낸 사과는
아기에게 어떤 느낌을 줄까요?

황토와 먹, 호분 같은 전통적인 재료로
정성껏 층을 쌓아 올린 그림은
아기의 시각을 차분하면서도 풍성하게 자극해요.
금방이라도 과즙이 톡 터질 것 같은 연노란 속살과
질깃한 껍질의 질감은 아기가 손으로 만져보고 싶게 만들 만큼 생생하죠.
화려한 원색보다 깊이 있는 동양화의 색감은
아기의 정서에 편안하고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줘요.

✔️ 사과가 ‘살아내고 있다’는 감각은
아기에게 무엇을 가르쳐줄까요?

시인은 사과가 마트에서 그냥 가져오는 물건이 아니라,
태풍을 견디고 햇살을 머금으며 스스로 자라난 생명임을 말해요.
아기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사과 한 조각을 입에 넣어주는 과정은,
자연의 인내와 시간을 함께 나누는 일이에요.
꾀부리지 않고 붉게 영글어온 사과의 일생을 통해,
아기는 생명에 대한 고마움과 세상의 호연함을 몸소 배우게 돼요.

​👩 아기랑 같이 읽기 팁

📍​껍질 길을 손가락으로 따라가기
책 속에 그려진 붉고 긴 사과 껍질 길을
아기의 작은 손가락을 잡고 함께 따라가 보세요.
"동글동글, 아기가 가는 길에 꽃이 피었네!"라고 속삭여주면,
아기는 그림책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거예요.

📍​오감을 깨우는 사과 파티
책을 읽어준 뒤 실제로 아기와 사과를 깎아 먹어보세요.
사각거리는 소리를 함께 듣고,
사과의 매끄러운 겉면과 촉촉한 속살을 만져보며
책 속의 감각을 현실로 가져오는 거죠.
책에서 본 '연분홍 꽃'이 자라 이 '빨간 사과'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기의 호기심이 더 반짝일 거예요.

📍​엄마의 정성을 대화로 전하기
사과를 깎는 엄마의 손길이 아기를 향한 사랑의 길임을 말해주세요.
"엄마가 아기를 위해 사과의 길을 만들고 있어"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며 책을 읽어준다면,
아기는 엄마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이 얼마나 안전하고 따뜻한 곳인지
온몸으로 느끼게 될 거에요.

🏷 ​아기랑 이 책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사과 껍질을 끊어지지 않게 깎으려 집중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미소 짓게 되더라고요.
아기의 통통한 볼을 닮은 잘 익은 사과 한 알에
우주의 햇살과 바람이 다 담겨 있다는 시인의 시선이 참 따뜻해서,
아기에게 사과를 먹이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소중한 의식처럼 느껴졌고요.
​동양화의 필치 덕분인지 아기 책치고는 꽤나 기품이 느껴지면서도,
나비처럼 가벼운 화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책을 덮고 아기와 함께 달콤한 사과 한 조각을 나눠 먹을 때,
우리 아기의 마음속에도
예쁜 사과나무 한 그루가 쑥쑥 자라나길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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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
그레이엄 리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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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기술에 의존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지지만,
인간으로서의 영토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는 동네 길조차 낯설고,
텍스트는 넘쳐나지만 정작 깊이 있는 독서는 슬럼프에 빠진 시대.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에 고유의 능력을 '외주' 맡기며,
스스로를 존재의 축소판으로 만들고 있는지도 몰라요.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은 디지털 습관에 잠식된 일상을
흔들어 깨우며, 인류가 560만 년 동안 벼려온
12가지 핵심 능력을 복구하자고 제안하는
시의적절한 생존 전략서에요.

​저자 그레이엄 리는 인류 문명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의
역사적 사례들을 소환해,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의 실체를 추적해요.
기술을 거부하자는 복고주의가 아니라,
첨단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간만의 예리한 통찰력과 신체적 감각을 지켜내는 법을
구체적으로 일러주는 안내서예요.

​❓ 인류의 본질을 지탱해온 세 가지 결정적 능력

​✔️ ‘에탁(Etak)’ – 머릿속에 역동적인 지도를 그리던 항해자들

폴리네시아인들은 별과 파도의 움직임을 결합해
머릿속에 '움직이는 지도'를 그렸어요.
오늘날 우리는 내비게이션에 길 찾기를 맡기며
뇌의 인지 지도를 스스로 지워가고 있죠.
과학자들은 능동적인 길 찾기가 줄어들면 뇌의 인지 기능이 퇴화해
치매가 일찍 발병할 수 있다고 경고해요.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은 추상적 사고와
상상력의 뿌리이기 때문이에요.

​✔️ ‘좌식생활의 습격’ –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앉아 있는 세대

인류 역사를 100미터 트랙에 비유한다면,
스크린은 결승선 고작 0.1밀리미터 전에 나타났어요.
560만 년을 걸어온 인류가 갑자기 스크린 앞에 멈춰 선 것이죠.
손과 몸을 움직이는 행위는 운동만이 아니라
생각을 생성하고 정돈하는 인지적 과정이에요.
우리는 말을 하면서 생각을 신체적으로 조작하며,
무언가를 직접 고치고 만드는 경험을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감각을 회복해야 해요.

​✔️ ‘종이책 독서’ – 깔때기처럼 깊어지는 사고의 정수

정보가 쏟아지는 디지털 독서가 '넓은 탐색'에 적합하다면,
종이책을 넘기며 메모하는 경험은
사고를 좁고 깊게 만드는 '집중'의 필수 단계에요.
처칠의 회고록을 AI 데이터베이스로만 읽는다면
그 이면에 숨겨진 미묘한 통찰과 의도를 알아차릴 수 없을 거예요.
비망록(로커스 코뮤니스)을 적던 르네상스인들처럼,
우리도 외부 자극에 주의를 분산당하지 않고
정신적인 끈기를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해체된 일상을 다시 구축하는 ‘인간다움’의 기술

📍​디지털 기기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무작정 알고리즘이 권하는 대로 흘러가지 마세요.
내가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는 디지털을 활용하되,
깊이 있는 사고와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는 기기를 끄고
종이와 펜을 잡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사고의 주도권을 AI에게 넘기지 않는 것이 핵심이에요.

📍​매일 아침 ‘혼자 있는 능력’ 연습하기
로빈슨 크루소의 모델인 셀커크가 고독 속에서 평온을 찾았듯,
우리에게도 외부의 소음에서 차단된 진공 상태가 필요해요.
아침 10분,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혼자 있을 때 얻는 평화와 통찰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힘이돼요.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감각 복구하기
화면 앞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손의 미세한 운동 조절력은 떨어져요.
아주 사소한 물건이라도 직접 고쳐보거나,
시각적인 밑그림을 그려보는 등 신체적 상호작용을 늘려보세요.
세상을 직접 만지고 바꾸는 경험은 뇌를 활성화하고
창의적인 영감을 선사해요.

🏷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지금 얼마나 내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인공지능이 모든 정답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지만,
정작 그 정답에 해석과 가치를 부여하는 건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사실이 든든한 위로로 다가왔고요.
​기술의 발전을 즐기되,
우리 몸과 마음이 가진 고유의 야성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세련된 생존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2가지 능력을 하나씩 회복해가는 과정은
잃어버린 나 자신을 되찾는 여정과도 같을 거예요.
오늘 하루는 스마트폰의 지도 대신 내 감각을 믿고
동네 한 바퀴를 걸어보며,
나만의 지도를 다시 그려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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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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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그 터에선 사람이 죽어 나간다고, 사람이!”

​전 국민을 숨죽이게 했던 <마당이 있는 집>의 김진영 작가가
이번에는 ‘집’보다 깊은 곳, 우리 발밑의 ‘땅’을 파헤쳐요.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 적산가옥 터를 배경으로,
대를 이어 흐르는 저주와 지독한 소유욕을 다룬
K-오컬트 스릴러이요.
영화 <파묘>가 보여준 ‘땅에 맺힌 원한’의 정서를 좋아한다면
이 소설이 그려내는 서늘한 집착에 금세 압도될 거에요.

​❓ 청사동 땅이 삼켜버린 세 가지 뒤틀린 욕망

✔️ 왜 형용은 불길한 징조 앞에서도 그 땅을 포기하지 못했을까요?

희망퇴직 후 '재기'라는 벼랑 끝에 선 40대 가장에게,
바다가 보이는 군산의 땅은 마지막 구원처럼 보였을 거에요.
"돈이 되는 땅"이라는 필석의 유혹은 형용의 눈을 가렸고,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투자를 구걸하게 만들죠.
음식이 하루 만에 썩고 아내가 귀신을 봐도,
그에게는 '사회적 낙오'라는 현실의 공포가
초자연적인 저주보다 더 컸던 셈이에요.
땅이 내뿜는 기운보다 무서운 건 "성공해야 한다"는
남자의 비뚤어진 집착이었어요.

✔️ ‘하얀 얼굴의 남자’와 적산가옥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유화 앞에 나타나 "데테이케(나가라)!"라고 소리치는
일본인 귀신은 과거의 유령이 아니에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 위에 세워진 부,
그리고 그 부를 정당한 권리라 믿으며 소유하려는
현대인의 탐욕이 충돌하는 지점이죠.
70년 넘게 묶여 있던 땅을 파헤친 순간 터져 나온 건,
은폐된 역사의 파편과 '내 것'을 지키기 위해
타인을 제물로 바쳤던 잔혹한 본능이었어요.

✔️ 이 소설이 말하는 ‘진짜 저주’는 귀신일까요, 사람일까요?

작가는 귀신보다 먼저 '산 자들의 비정함'을 비춰요.
아들이 죽자마자 핏줄이 아니라는 이유로
며느리와 손녀를 재산 분할에서 배제하려는
시아버지 상조의 모습은 귀신만큼이나 서늘해요.
상속과 소유권을 둘러싼 가족 간의 의심, 차별, 그리고 배제...
저주는 땅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내 재산"만을 부르짖는
인간의 광기 어린 집착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어요.
핏줄이라는 명분 뒤에 숨은 추악한 계산이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진짜 저주였던 거죠.

💡원한 맺힌 터 위에서 제정신을 유지하는 법

📍​내 안의 ‘아귀’를 경계하기
소설 속 글귀처럼 삶을 빌려 죽음을 남기는 행위는
탐욕에서 시작돼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타인의 몫까지 탐내는 순간,
저주의 제물이 될 준비를 마친 것과 다름없어요.
굶주린 욕망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도록
스스로의 경계를 돌아봐야 해요.

📍​은폐된 역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당당해하는 형용과 유화의 모습은
무지의 위험성을 보여줘요.
내가 밟고 선 땅이 어떤 아픔을 딛고 있는지 외면한 채 세운
'유메야(꿈의 집)'는 결국 악몽이 될 뿐이에요.
과거의 상처를 존중하지 않는 소유는
언제나 위태로울 수밖에 없어요.

🏷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 때문이 아니라,
"나라면 저 상황에서 저 땅을 포기할 수 있었을까?"라는
서늘한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요.
부동산과 상속에 목매는 한국 사회의 집단적 강박을
호러라는 장르 안에 정교하게 녹여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였어요.
​"여기서 나가"라는 외침은 귀신이 던지는 경고이기도 하지만,
멈추지 않는 욕망의 늪에서 이제 그만 빠져나오라는
작가의 호소처럼 들리기도 했어요.
정교하게 설계된 복선이 회수되며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는 마지막 순간,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나요.
오늘 밤, 당신이 딛고 선 그 땅은 정말 안전한가요?

@vantabook
@ofanhouse.official
@ekida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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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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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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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를 밤새도록 곱씹으며
스스로 가슴을 후벼 판 적이 있나요?
저자인 나토리 호겐 스님은 그 아픈 말들을
'땅에 떨어진 화살'에 비유해요.
이미 바닥에 떨어져 나를 해칠 수 없는 화살인데
굳이 우리가 그걸 주워서 스스로의 가슴에 꽂고 있다는 거죠.

​2500년 불교의 지혜를 빌려오지만
이 책은 결코 어렵거나 엄격하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 곁에 있는 다정한 어른이
조곤조곤 고민을 들어주는 느낌이랄까요?
타인의 평가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나로 서는 법을 담백하고 따뜻하게 일러주는
처방전 같은 책이에요.

​❓ 평온한 나를 세우는 세 가지 마음 문답

✔️ 왜 우리는 남의 시선과 말 한마디에
이토록 마음을 다치며 힘들어할까요?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욕심이
우리를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가둬요.
하지만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전적으로 ‘상대방의 문제’이지,
내가 조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더라고요.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 무리하게 미소 짓고
아부하는 행동은 스스로를 갉아먹을 뿐이에요.
타인의 평가는
내 삶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마음의 짐이 가벼워지기 시작해요.

✔️ 자꾸만 남과 비교하고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마음은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불교에서는 존재 그 자체를 이미 충분한 것으로 봐요.
흙 속의 작은 벌레 하나도
대자연이 허락한 소중한 생명이듯,
우리 역시 이 세상에 존재해도 되는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에요.
근본적인 토대 위에 나를 세우지 않고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높이려 애쓰는 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아요.
‘태어난 것만으로도 살아가도 되는 생명’이라는
근본적인 긍정이 있다면,
타인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가질 수 있어요.

✔️ 불필요한 자극에 신경 쓰지 않는 ‘무심함’은
어떻게 연습할 수 있나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으로 도망치지 않고,
‘지금 여기’에 정중하게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며
매 순간을 정성스럽게 살다 보면,
주변 사람이라는 ‘신’들의 평가에 목매던 습관이
눈 녹듯 사라져요.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안달복달하기보다,
내가 먼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용기를 낼 때
우리는 진짜 평온에 닿을 수 있어요.

💡 타인의 화살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는 법

📍​바닥에 떨어진 화살은 그냥 두세요
누군가의 비난이나 무례한 말은 이미 에너지를 잃고
바닥에 떨어진 화살과 같아요.
그것을 가슴으로 가져와 상처를 내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임을 알아차려야해요.
툭 털어버리고 지나가는 무심함이 필요해요.

📍​미움받을 용기보다 ‘나를 믿는 용기’를
타인의 실망을 두려워해 자신을 잃어버리지 마세요.
내 나름의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타인의 인정이라는 신기루를 쫓기보다,
내 내면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보세요.

📍​오늘 하루를 ‘정중하게’ 대접하기
정신없이 타인의 반응을 살피며 살기보다,
나를 돌보고 주변의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정중한 태도를 가져보세요.
삶이 단순해질수록 집착과 미련은 줄어들고,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가볍고
상쾌한 자유를 맛보게 될 거에요.

🏷 ​그동안 타인의 말 한마디를 보물이라도 되는 양
가슴속에 깊이 담아두고 스스로를 찔러왔던 시간들이
참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불교는 우리에게 대단한 성인이 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오늘 하루를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버텨낼 수 있는 지혜를 빌려주는 것 같아요.
​굳이 가슴에 꽂지 않아도 될 화살들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다 보니,
비어있는 마음 자리에
평온함이 고요하게 차오르는 기분이 들어요.
남들이 세워놓은 기준에 맞춰
안달복달하던 마음을 쉬게 해주고,
나라는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정중하게 대접해줘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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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정지윤 지음 / 고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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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고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 ​그래. 넌 칼을 든 친구지. 난 협박당하는 친구고.

​낭만이 머물러야 할 캠퍼스는 마약과 방화
그리고 대학원생들의 비명이 난무하는 서스펜스의 무대로 변했어요.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는 성과와 효율만 따지다
괴물이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민낯을
가상의 상아탑 S대를 통해 집요하게 파헤쳐요.
파편처럼 흩어진 사건들이 하나의 거대한 올가미로 엮일 때
느껴지는 서사적 긴장감이 일품이에요!

​❓ S대 유니버스를 관통하는 뒤틀린 기록

✔️ 교수님의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건이
왜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비극이 되었을까요?

대학원이라는 폐쇄적인 구조 안에서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이미 수직적인 권력 아래 놓여 있어요.
학생들에게 고양이는 자신의 학위와 미래를 쥔
‘인질’이나 다름없었죠.
정직한 고백 대신 조작과 거짓말을 선택한 순간
그 비겁함은 나비효과가 되어 폭발 사고라는 파국을 불러와요.
살아남기 위해 던진 작은 무리수가
스스로를 옥죄는 올가미가 된다는 사실이 서늘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거짓말쟁이 고양이 보고서'에서 드러나듯
인간의 나약함이 시스템의 결함과 만났을 때
얼마나 거대한 악의 구렁텅이를 만들어내는지 여실히 보여줘요.

✔️ ‘상호확증파괴에 기초한 우정’이라는 표현이
이 소설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시신 유기를 앞에 두고 합리적인 은닉을 모의하는
이들의 관계는 신뢰가 아닌 ‘공포’에 기반해요.
내가 너를 찌르면 너도 나를 찌를 수 있다는 확신이
역설적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셈이죠.
이는 비정한 성과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의 민낯을 폭로해요.
서로의 목줄을 쥔 채 연대하는 이 기괴한 모습은
인간다움이 거세된 조직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라 여운이 길더랴고요.
'죄인들의 정치학'에서 보여준 이 환장할 작당모의는
우리가 타인과 맺는 '보급형 우정'의 민낯을 비릿하게 비춰요.

✔️ ‘역사물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모든 예외를 배제하고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려는 시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욕망의 끝을 보여줘요.
하지만 예측 가능한 삶은 과연 자유로운 것일까요?
우 교수의 야심 뒤에 숨겨진 추악한 허영은
숫자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오만이 인간의 존엄성을
얼마나 쉽게 짓밟는지를 보여줘요.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기보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발버둥 치는
정아의 다짐이 더 빛나 보이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는 성과에만 매몰되어 괴물을 키워내는 사회가
어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지에 대한 경고처럼 읽혔여요.

​💡 아귀도 같은 현실에서 제정신으로 살아남는 법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유혹이
나를 옥죄는 올가미가 되지 않도록
사소한 선택의 정당성을 늘 고민해야 해요.

📍​모두가 괴물이 되어갈 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태도만이
일요일 새벽의 태양을 마주하게 할 유일한 길이에요.

🏷 ​토요일의 비릿한 폭발음이 귓가에 남는 듯해요.
대학원생들의 고달픈 일상을 미스터리로 치환해낸
작가의 시선이 정교하면서도
‘보급형 친구’와 함께 지하 연구실로 잠입하는 그들의 모습이
애처롭고도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성과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얼마나 많은 소중한 가치들을
태워 없애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일지라도 피하지 않고
다시 싸우겠다는 그 다짐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선명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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