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추적기 -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
박준용.손고운.조윤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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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겨레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헌 옷 추적기>


🌍 [충격 실화] "재활용될 줄 알았지?"
내가 버린 옷에 추적기를 달아봤더니...

안 입는 옷 정리해서 의류 수거함에 넣을 때 어떤 기분이 드세요?
'기부하는 셈 치지 뭐' '누군가 예쁘게 입어주겠지'라고
생각하며 마음 가볍게 돌아선 적 많으시죠?
​하지만 그 막연한 위안이 완벽한 착각이었다면 어떨까요?
〈한겨레21〉 기자들이 헌 옷 153벌에 추적기를 달아
4개월간 쫓아간 기록 <헌 옷 추적기>를 읽고 나니
옷장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 헌 옷의 행방을 쫓는 3가지 질문

✔️ "의류 수거함 옷은
100% 재활용된다"는 공식 통계 진짜일까요?

​나의 생각: 통계 수치만 보면 참 깨끗해 보여요.
하지만 추적기가 도착한 곳은 '재활용 공장'이 아니라
인도의 불법 소각장과 타이의 쓰레기 산이었어요.
수출업계에서는 재판매되는 옷이
고작 1% 안팎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누군가 입겠지'라며 던져넣은 옷들은
사실 개발도상국으로 떠넘겨진 '예쁜 쓰레기'였던 거죠.
100% 재활용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책임한 행정적 말장난이었는지 깨닫고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어요,,

✔️ '헌 옷의 수도'라 불리는 인도 파니파트의 매캐한 공기
그 원인이 우리에게도 있을까요?

파니파트에 도착한 헌 옷들은 다시 실로 뽑아내기 위해
강력한 독성 표백제와 화학물질로 가공된대요.
그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가 땅을 적시고
남은 옷 더미를 태우는 연기가 하늘을 덮어요.
선진국이 즐긴 '패스트패션'의 뒷감당을
가장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몸으로 때우고 있는 셈이죠.
테무나 쉬인에서 몇천 원짜리 옷을 쉽게 사고 버리는
우리의 가벼운 손가락 끝이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미안하고 불편하게 다가왔어요.

✔️ 팔리지 않은 새 옷들을 브랜드가 몰래 '소각'한다는 대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브랜드 이미지가 깎일까 봐 헐값에 파느니
태워버린다는 '대외비 소각' 이야기...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정부는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기업은 친환경 마케팅 뒤에서
멀쩡한 옷들을 연기로 날려버리고 있어요.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재고 소각을 법적으로 금지하거나
투명하게 공개하게 만드는 시스템의 변화가
얼마나 절실한지 절감했어요.
덧없는 유행 때문에 멀쩡한 옷들이 태워지는 건
정말 비극적인 낭비니까요.

​💬 "옷은 이제 쓰레기가 아니라 '재앙'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밀려드는 헌 옷 때문에
자국의 의류 산업이 망가지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대요.
우리가 '선의'라고 믿었던 의류 수거함이
사실은 개발도상국의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무너뜨리는 통로가 되고 있었던 거죠.

​"옷을 사지 말자"는 극단적인 말이 아니에요.
다만 내가 오늘 버린 이 티셔츠 한 장이
어떤 경로를 거쳐 지구를 병들게 하는지
그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옷 한 벌을 살 때 조금 더 신중해지는 것,
그리고 '재활용'이라는 달콤한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봐야 할 것 같아요.

​💡 다음엔 내 옷장을 정리할 때
'버리기'보다 '오래 입기'를 먼저 고민해 보게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의 옷장 속엔 혹시 한 번도 입지 않고 잠들어 있는
'예비 쓰레기'가 있진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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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을 팝니다
고요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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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나무옆의자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내 남편을 팝니다>


🎭 [파격 주의] “남편 팝니다. 보증금 걸고 월세도 되나요?” 💸

​당근마켓도 아니고
비밀 클럽에서 남편을 경매에 붙인다는 발칙한 설정.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고요한의 소설
<내 남편을 팝니다>는 읽는 내내 낄낄거리며 웃다가도
어느 순간 뒷목이 서늘해지더라고요!

​"남 주기 아깝지만 남에게 줘야 내가 산다"는
기상천외한 슬로건 아래 모인 여자들.
그 기괴하고도 코믹한 경매 현장을
제 생각과 함께 풍성하게 정리해 봤어요!

​❓ 금기를 깨는 질문들

✔️ 남편을 중고 미술품처럼 사고파는 경매장
이 황당한 설정이 왜 자꾸 머릿속에 남을까요?

"남편만 한 미술품도 없다"는 문장에서
헛웃음이 나오면서도 무릎을 탁 쳤어요.
누군가는 연하남의 활력이 필요해서
누군가는 살림 잘하는 남자가 탐나서 경매에 참여하죠.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었던 관계가
사실은 각자의 결핍을 채우려는 '거래'나 '소유욕'은 아니었는지
날카롭게 찌르는 기분이 들었어요.
남편을 전세나 월세로 구할 수 없냐는 우스꽝스러운 질문은
도구화된 인간관계의 씁쓸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비싼 돈을 치르고서라도 남편을 '소장'하려는 여자들의 모습에서
사랑의 로맨틱한 껍데기가 다 벗겨져 나간 느낌이었어요,,

✔️ "시소처럼 살았다"는 할머니와
"물에 젖은 종이배"라는 해리, 둘 중 진짜 결혼의 모습은 뭘까요?

할머니는 남편을 띄워주기 위해
평생 두 발을 땅에 딛고 버텼다고 해요.
반면 해리는 부부 관계를
"어차피 가라앉을 젖은 종이배"라고 딱 잘라 말하죠.
과거의 사랑이 인내와 희생의 시소였다면
지금의 사랑은 젖으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하는 소모품이 된 걸까요?
가라앉는 배를 어떻게든 다시 띄워보려는 마틴의 순진함과
새 배로 갈아타겠다는 해리의 냉정함 사이에서
사랑의 유통기한이라는 게 참 무겁게 다가왔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탄 배가 가라앉으려 할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시 띄워야 한다는
마틴의 외침이 공허하게 들릴 만큼 현실은 참 차갑더라고요.

✔️ '남 주기 아깝지만'이라는 클럽 이름
그 속에 숨은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이름부터 블랙유머 그 자체예요.
남 주긴 아깝지만 내가 살기 위해선 남에게 줘야만 하는 존재.
재활용도 안 된다고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차마 그냥 내버리지는 못해
경매에 부치는 아내들의 심리가 참 복잡 미묘해 보였어요.
미움과 애증, 욕망과 체념이 뒤섞인
부부라는 세계의 민낯을 이보다 더 능청스럽고 서늘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남 주기 아깝다'는 말 속에 숨겨진 그 지독한 소유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출하고 싶은 자유에 대한 갈망이 뒤섞여
묘한 슬픔까지 느껴지는 클럽 이름이었어요.

​💬 웃음 뒤에 가시가 돋친 '코믹잔혹극'

​소설 속 마틴은 집안일을 하느라 팔뚝이 굵어진 '살림남'이지만
결국 아내에 의해 경매대에 올라요.
숲속 전원주택에서 벌어지는 이 소동극을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에겐 헌신이었던 사랑이
누군가에겐 가차 없는 소모품이 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돼요.

​식으면 갈아타는 게 사랑인지
끝까지 말려서 다시 띄우는 게 사랑인지...
소설이 던지는 이미지들은
생각보다 훨씬 따갑고 알맹이가 단단해요.
미술품을 쇼핑하듯 남편을 고르는 여자들의 대화 속에서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욕망을 엿본 기분이었어요.

​"가라앉는 종이배를 고쳐 쓰시겠습니까,
아니면 새 배로 갈아타시겠습니까?"

​결혼과 사랑의 환상을
아주 발칙하게 뒤집어엎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에 몸을 실어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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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트렌더는 아무도 모를 때 100배 주식을 산다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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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영림카디널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메타 트렌더는 아무도 모를 때 100배 주식을 산다>


📈 [인생 주식]
"10년 뒤, 당신의 계좌를 바꿀 거대한 흐름을 포착하라!"

​주식 투자, 매일 스마트폰 주가 창만 보며 가슴 졸이고 계시진 않나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개발자이자
전설적인 투자가인 저자가 말해요.
"주가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시대의 메타 트렌드에 올라타는 것이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10배, 100배 수익을 내는
'진짜' 투자법의 핵심 내용을 제 생각과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 부의 흐름을 바꾸는 3가지 질문

✔️ 엔비디아(Nvidia) 수익률 대박
그게 정말 운이나 예지 능력 덕분일까요?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해요.
10년 뒤를 정확히 맞추는 건 불가능하지만
"앞으로 AI 시대가 온다"는 거대한 '메타 트렌드'를 읽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거죠.
우리가 뉴스의 잔파도에 휩쓸릴 때
저자는 CEO의 발언과 업계 동향이라는
'공개되어 있지만 놓치기 쉬운 정보'를 묵묵히 수집했대요.
투자는 운이 아니라 시대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대국적으로 포착하는 끈기의 싸움이라는 걸 느꼈어요.

✔️ "주식 투자는 궁극의 팬 활동이다"라는 말
너무 낭만적인 이야기 아닐까요?

전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신선했어요!
무명 인디 밴드를 데뷔 전부터 응원해서
도쿄돔 공연까지 보내는 팬의 마음으로 기업에 투자하라는 거죠.
내가 팬이 되면 그 기업의 사소한 뉴스도 공부하게 되고
주가가 조금 떨어진다고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잖아요.
투자를 숫자 놀이가 아니라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성장 드라마'로 바라보는 순간
주식은 피 마르는 전쟁터가 아니라
가슴 뛰는 엔터테인먼트가 된다는 사실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 적자 기업에 투자할 때 "최소 3년의 버틸 힘"을 보라는 기준
왜 중요할까요?

벤처 기업은 원래 적자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저자는 '도산 리스크'만큼은 철저히 피하라고 조언해요.
아무리 비전이 좋아도 1년도 못 버티고 망하면 끝이니까요.
3년이라는 유예 기간이 있어야 사업 모델을 바꾸든(피벗)
새로 돈을 빌려오든 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감각이 참 와닿았어요.
대박을 노리되, 최소한의 안전벨트는 매야 한다는
투자의 정석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어요.

​💬 "메타 트렌드는 우리 곁에 이미 와 있습니다"

​저자는 정보를 얻기 위해 팟캐스트를 듣고
긴 기사를 AI에게
"라디오 대본처럼 설명해 줘"라고 시키며 공부한대요.
남들이 모르는 고급 정보는 유료 리포트가 아니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 속에 숨어 있는 셈이죠.

​인상 깊었던 건 '현실 왜곡 능력'이 있는
CEO를 찾으라는 조언이었어요.
말도 안 되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버리는 리더의 열정이
기업을 성장시키니까요.

​"투자는 세상을 배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당장 내일의 주가를 맞추려 애쓰지 마세요.
대신 10년, 20년 뒤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는 어떤 기업의 팬이 되고 싶은지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시대의 큰 파도에 올라타기만 한다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덤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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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2-21 0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도서 관심이 생깁니다.
 
연암소설을 독(讀)하다
간호윤 지음 / 소명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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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소명출판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연암소설을 독하다>


🖋️ [바른 삶을 독(讀)하다]
조선의 '팩트 폭격기' 연암 박지원, 그가 소설을 쓴 진짜 이유

​세상이 참 억지스럽고 어지럽다고 느껴질 때가 많죠?
그럴 때면 조선 시대를 아주 시원하게 긁어줬던 '별종' 선비
연암 박지원의 문장이 떠오릅니다.

​그는 화려한 벼슬길보다는 똥 치우는 사람이나 걸인 같은
낮은 이들의 삶 속에서 진짜 조선의 얼굴을 발견했던 문장가였어요.
<연암소설을 독하다>는 그의 삶과 12편의 소설을 통해
연암이 소설이라는 지렛대로 들어 올리려 했던
‘바른 삶’이 도대체 뭔지 예리하게 추적하는 책이에요.

​❓ 연암의 시선으로 던지는 3가지 질문

✔️ 왜 연암은 "개를 키우지 마라"는 말을 화두로 던졌을까요?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아주 강렬한 메시지예요.
개는 낯선 이를 보면 일단 짖고 보잖아요.
연암은 이걸 보고 타인을 향한 선입견이나
배타적인 마음을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것 같아요.
남과 나를 딱 가르고 나랑 조금만 다르면 일단 짖어대며
밀어내는 마음이 결국 우리 삶을 삭막하게 만든다는 거죠.
연암이 꿈꾼 '화창한 질서'의 시작은
내 마음속의 날 선 경계심(개)을 내려놓고
낯선 존재를 편견 없이 마주하는 것부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연암소설 속 주인공들은 왜 양반이 아니라
분뇨 수거인, 걸인, 역관 같은 '낮은 사람들'일까요?

당시 양반들은 입으로만 도덕을 논하면서
정작 백성들의 절박한 삶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었잖아요.
연암은 그런 양반들의 위선을 비웃으려고
오히려 세상 구석에 있는 사람들을
'조선의 진짜 주인공'으로 세웠어요.
「예덕선생전」의 엄 행수나 「광문자전」의 광문을 통해
진짜 멋짐은 높은 계급이 아니라
제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성실함과 진실함에서 나온다는 걸 보여준 거죠.
높은 곳만 쳐다보느라 정작 중요한
'삶의 본질'을 놓치고 살았던 건 아닌지
스스로 찔리기도 하더라고요.

✔️ 「허생전」과 「호질」이 비판하는 '조선의 총체적 부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요?

연암의 글발이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이 작품들은
지배층의 도덕불감증을 아주 매섭게 꼬집어요.
겉으로는 고결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제 이익만 챙기는 모습,
대책 없는 경제와 국방 상황을 아주 예리하게 짚어내죠
연암은 욕만 한 게 아니라 잘난 사람부터 못난 사람까지
다 같이 살 수 있는 '공생의 희망'을 소설 속에 숨겨두었어요.
시대를 초월해서 힘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부끄러움이 뭔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떤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지
뼈 때리는 조언을 건네는 느낌이었어요.

​💬 글과 삶이 하나였던 진정한 거인, 연암

​연암의 소설은 18살 때 쓴 「마장전」부터
50대의 「열녀함양박씨전」까지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요.
주제는 다 달라도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바르게 살 것인가'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죠.

​스스로 몸을 낮추어 낮은 백성들의 삶에 시선을 두었던 연암.
그의 삶과 작품은 따로 노는 게 아니었어요.
억지밖에 없는 세상에서 자기 삶을 정갈하게 꾸리며
조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의 문장들이
오늘날 더 날카롭고 시원하게 다가오네요.

​우리가 연암이 꿈꾸었던 '화창한 질서'에 가까워지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할지도 몰라요.
내 곁에 선입견이라는 개를 키우지 않고
투박해도 진실한 마음을 삶의 곁에 두는 것.
연암이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건네준 이 오래된 지혜를 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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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남은 김미자
김중미 지음 / 사계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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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사계절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엄마만 남은 김미자>


​👵 "엄마는 그냥 '김미자'야"
우리가 잊고 지낸 진짜 엄마의 이름

여러분은 엄마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본 적 있으세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김미자'라는 이름 석 자를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몰라요.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냈던
엄마와 할머니들의 이야기.
읽다 보면 자꾸 우리 엄마, 우리 할머니 얼굴이 겹쳐 보여서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책이에요.

​❓ 가족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3가지 질문

✔️ 시장 상인들이 다 피할 만큼 단호했던 할머니의 '정가 매기기'!
그 호통 속에 담긴 진심은 무엇이었을까요?

할머니가 시장 좌판에서 제일 좋은 놈을 딱 골라내서
"이건 이만큼만 받아야 해!" 호통치시던 모습이 너무 눈에 선해요.
상인이 너무 싸게 부르면 "어떻게 먹고살려고 그러냐"며
돈을 더 얹어주는 할머니만의 정의감... 진짜 멋지지 않나요?
물건을 사는 행위를 넘어 사람의 노동과 가치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그 단단한 자존심이
할머니를 버티게 한 힘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처럼 숫자만 따지는 세상에
할머니의 그 '사람 냄새 나는 고집'이 참 그립더라고요.

✔️ 모든 기억이 사라진 엄마에게 유일하게 남은 정체성이
'엄마'뿐이라는 사실 왜 이토록 슬프게 다가올까요?

평생 자신을 지우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느라
기억이 다 떠나가는 순간에도
'나'보다 '엄마'라는 역할이 더 깊게 새겨져 있었다는 게
너무 가슴 아팠어요.
엄마가 거실에서 외롭게 기억을 잃어가는 동안에도
내 삶만 생각했다는 저자의 고백이 꼭 제 고백 같아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어요.
'엄마'만 남은 '김미자' 씨의 시간이 얼마나 고독했을지...
이제라도 우리가 그 이름을 다시 불러주고
그분의 시간을 소중히 다듬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 밥하는 일을 사소하게 여겼던 저자가
왜 결국 엄마처럼 그 '밥'을 포기하지 못했을까요?

처음엔 밥하는 게 그저 고된 노동이라고만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 밥이 공부방 청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동체의 매개'가 되는 걸 보며 깨달은 거죠.
함께 밥을 나눠 먹는다는 건 서로의 곁을 내어주는
가장 따뜻한 방식이니까요.
다만 그 소중한 일이 늘 여성들만의 몫이었다는 점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지점 같아요.
이제는 엄마 혼자 차리는 밥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밥을 짓고 나누며 서로를 돌보는
진짜 공동체의 의미를 되찾고 싶어지더라고요.

​💬 "행복은 결코 혼자 이룰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엄마와 할머니로부터 타인을 존중하고
곁을 내어주는 법을 배웠다고 말해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세상으로 나아가
낮은 곳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사는 삶.
그것이 엄마와 할머니들이 평생 다시 잇고자 애썼던
'잊혀가는 삶의 방식'이었다는 게 참 뭉클해요.

​"엄마가 왜 아버지 거야? 엄마는 그냥 김미자야"

​이 문장을 읽고 나니 오늘은 엄마를 이름으로 불러보고 싶어지네요.
여러분에게도 기억 속 할머니가 가르쳐준 '삶의 방식'이 있나요?
혹은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 엄마의 뒷모습은 무엇인가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늘 저녁은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밥 한 끼 나누고 싶어지네요 🥹
여러분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가장 따뜻한 밥상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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