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소명출판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암소설을 독하다>🖋️ [바른 삶을 독(讀)하다]조선의 '팩트 폭격기' 연암 박지원, 그가 소설을 쓴 진짜 이유세상이 참 억지스럽고 어지럽다고 느껴질 때가 많죠?그럴 때면 조선 시대를 아주 시원하게 긁어줬던 '별종' 선비연암 박지원의 문장이 떠오릅니다.그는 화려한 벼슬길보다는 똥 치우는 사람이나 걸인 같은낮은 이들의 삶 속에서 진짜 조선의 얼굴을 발견했던 문장가였어요.<연암소설을 독하다>는 그의 삶과 12편의 소설을 통해연암이 소설이라는 지렛대로 들어 올리려 했던‘바른 삶’이 도대체 뭔지 예리하게 추적하는 책이에요.❓ 연암의 시선으로 던지는 3가지 질문✔️ 왜 연암은 "개를 키우지 마라"는 말을 화두로 던졌을까요?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아주 강렬한 메시지예요.개는 낯선 이를 보면 일단 짖고 보잖아요.연암은 이걸 보고 타인을 향한 선입견이나배타적인 마음을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것 같아요.남과 나를 딱 가르고 나랑 조금만 다르면 일단 짖어대며밀어내는 마음이 결국 우리 삶을 삭막하게 만든다는 거죠.연암이 꿈꾼 '화창한 질서'의 시작은내 마음속의 날 선 경계심(개)을 내려놓고낯선 존재를 편견 없이 마주하는 것부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암소설 속 주인공들은 왜 양반이 아니라분뇨 수거인, 걸인, 역관 같은 '낮은 사람들'일까요?당시 양반들은 입으로만 도덕을 논하면서정작 백성들의 절박한 삶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었잖아요.연암은 그런 양반들의 위선을 비웃으려고오히려 세상 구석에 있는 사람들을'조선의 진짜 주인공'으로 세웠어요.「예덕선생전」의 엄 행수나 「광문자전」의 광문을 통해진짜 멋짐은 높은 계급이 아니라제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성실함과 진실함에서 나온다는 걸 보여준 거죠.높은 곳만 쳐다보느라 정작 중요한'삶의 본질'을 놓치고 살았던 건 아닌지스스로 찔리기도 하더라고요.✔️ 「허생전」과 「호질」이 비판하는 '조선의 총체적 부실'은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요?연암의 글발이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이 작품들은지배층의 도덕불감증을 아주 매섭게 꼬집어요.겉으로는 고결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제 이익만 챙기는 모습,대책 없는 경제와 국방 상황을 아주 예리하게 짚어내죠연암은 욕만 한 게 아니라 잘난 사람부터 못난 사람까지다 같이 살 수 있는 '공생의 희망'을 소설 속에 숨겨두었어요.시대를 초월해서 힘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부끄러움이 뭔지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떤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지뼈 때리는 조언을 건네는 느낌이었어요.💬 글과 삶이 하나였던 진정한 거인, 연암연암의 소설은 18살 때 쓴 「마장전」부터50대의 「열녀함양박씨전」까지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요.주제는 다 달라도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바르게 살 것인가'라는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죠.스스로 몸을 낮추어 낮은 백성들의 삶에 시선을 두었던 연암.그의 삶과 작품은 따로 노는 게 아니었어요.억지밖에 없는 세상에서 자기 삶을 정갈하게 꾸리며조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의 문장들이오늘날 더 날카롭고 시원하게 다가오네요.우리가 연암이 꿈꾸었던 '화창한 질서'에 가까워지는 법은생각보다 간단할지도 몰라요.내 곁에 선입견이라는 개를 키우지 않고투박해도 진실한 마음을 삶의 곁에 두는 것.연암이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건네준 이 오래된 지혜를 보며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