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나무옆의자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남편을 팝니다>🎭 [파격 주의] “남편 팝니다. 보증금 걸고 월세도 되나요?” 💸당근마켓도 아니고비밀 클럽에서 남편을 경매에 붙인다는 발칙한 설정.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고요한의 소설<내 남편을 팝니다>는 읽는 내내 낄낄거리며 웃다가도어느 순간 뒷목이 서늘해지더라고요!"남 주기 아깝지만 남에게 줘야 내가 산다"는기상천외한 슬로건 아래 모인 여자들.그 기괴하고도 코믹한 경매 현장을제 생각과 함께 풍성하게 정리해 봤어요!❓ 금기를 깨는 질문들✔️ 남편을 중고 미술품처럼 사고파는 경매장이 황당한 설정이 왜 자꾸 머릿속에 남을까요?"남편만 한 미술품도 없다"는 문장에서헛웃음이 나오면서도 무릎을 탁 쳤어요.누군가는 연하남의 활력이 필요해서누군가는 살림 잘하는 남자가 탐나서 경매에 참여하죠.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었던 관계가사실은 각자의 결핍을 채우려는 '거래'나 '소유욕'은 아니었는지날카롭게 찌르는 기분이 들었어요.남편을 전세나 월세로 구할 수 없냐는 우스꽝스러운 질문은도구화된 인간관계의 씁쓸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비싼 돈을 치르고서라도 남편을 '소장'하려는 여자들의 모습에서사랑의 로맨틱한 껍데기가 다 벗겨져 나간 느낌이었어요,,✔️ "시소처럼 살았다"는 할머니와"물에 젖은 종이배"라는 해리, 둘 중 진짜 결혼의 모습은 뭘까요?할머니는 남편을 띄워주기 위해평생 두 발을 땅에 딛고 버텼다고 해요.반면 해리는 부부 관계를"어차피 가라앉을 젖은 종이배"라고 딱 잘라 말하죠.과거의 사랑이 인내와 희생의 시소였다면지금의 사랑은 젖으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하는 소모품이 된 걸까요?가라앉는 배를 어떻게든 다시 띄워보려는 마틴의 순진함과새 배로 갈아타겠다는 해리의 냉정함 사이에서사랑의 유통기한이라는 게 참 무겁게 다가왔어요.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탄 배가 가라앉으려 할 때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시 띄워야 한다는마틴의 외침이 공허하게 들릴 만큼 현실은 참 차갑더라고요.✔️ '남 주기 아깝지만'이라는 클럽 이름그 속에 숨은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요?이름부터 블랙유머 그 자체예요.남 주긴 아깝지만 내가 살기 위해선 남에게 줘야만 하는 존재.재활용도 안 된다고 독설을 퍼부으면서도차마 그냥 내버리지는 못해경매에 부치는 아내들의 심리가 참 복잡 미묘해 보였어요.미움과 애증, 욕망과 체념이 뒤섞인부부라는 세계의 민낯을 이보다 더 능청스럽고 서늘하게그려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남 주기 아깝다'는 말 속에 숨겨진 그 지독한 소유욕과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출하고 싶은 자유에 대한 갈망이 뒤섞여묘한 슬픔까지 느껴지는 클럽 이름이었어요.💬 웃음 뒤에 가시가 돋친 '코믹잔혹극'소설 속 마틴은 집안일을 하느라 팔뚝이 굵어진 '살림남'이지만결국 아내에 의해 경매대에 올라요.숲속 전원주택에서 벌어지는 이 소동극을 따라가다 보면누군가에겐 헌신이었던 사랑이누군가에겐 가차 없는 소모품이 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돼요.식으면 갈아타는 게 사랑인지끝까지 말려서 다시 띄우는 게 사랑인지... 소설이 던지는 이미지들은생각보다 훨씬 따갑고 알맹이가 단단해요.미술품을 쇼핑하듯 남편을 고르는 여자들의 대화 속에서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욕망을 엿본 기분이었어요."가라앉는 종이배를 고쳐 쓰시겠습니까,아니면 새 배로 갈아타시겠습니까?"결혼과 사랑의 환상을아주 발칙하게 뒤집어엎고 싶은 분들이라면이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에 몸을 실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