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초록서재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있었다>❄️ “적당히 넘어가라는 어른들의 말 뒤에 숨겨진차가운 진실을 마주하다”뉴스가 끝나면 사건은 잊히지만그곳에 남겨진 아이들의 삶은 계속되죠.2026년 우리 사회에 돌직구를 던지는 소설 <있었다>는보육원이라는 닫힌 세계에서 벌어진 비극그리고 그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홀로 선열여섯 살 청이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품이에요.고발을 넘어 '사건 이후'의 삶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이 소설을제 생각을 담아 정리해 드릴게요.🏚️ 우리가 외면했던, 그러나 그곳에 분명히 '있었다'✔️ 침묵을 깨는 소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주문을 멈추기까지주인공 청이는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일부러 방관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아이예요."적당히 넘어가라"는 어른들의 비겁한 말은청이에게 침묵이 곧 생존법이라는 걸 가르쳤죠.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소름 돋았던 건그 차가운 침묵을 뚫고 나오는 청이의 목소리였어요.내가 눈을 감은 사이 누군가는 계속 아팠을 거라는 자책그리고 내 소중한 가족인다섯 살 연이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청이를 광장으로 이끌어요.✔️ 외면하고 싶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보육원 원장이 잡혀가고 시설이 닫히면 상황 끝?세상은 이걸 '정의 구현'이라 부르며 빠르게 채널을 돌려버리죠.하지만 소설은 그 지점에서 우리 멱살을 잡고 질문을 던져요."그래서 갈 곳 잃은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사건 자체보다 더 아팠던 건 뉴스가 끝난 뒤버려진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이었어요.우리가 '적당히'라는 단어 뒤에 숨어 진실을 피할 때아이들은 보금자리를 잃고차가운 텐트와 거리로 내몰렸거든요.우리가 보고 싶지 않아 했던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우리 곁의 이야기에요.✔️ '사건 이후' 아이들의 삶: 끝나지 않은 겨울나쁜 놈이 감옥에 간다고 상처가 싹 치유되지는 않잖아요.소설은 '사건 이후' 아이들의 삶이얼마나 더 복잡하고 고단해지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어요.청이는 자신을 버렸던 엄마의 뒤늦은 손길과피보다 진한 사랑을 나눈 동생 연이 사이에서 격렬하게 흔들려요.사건 뒤에도 따라붙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서도청이가 핵심 증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그 과정!그건 자신의 부서진 세계를 스스로 고치려는처절하고도 눈부신 용기의 기록이었어요.💬 "연은 내 상처를 예쁜 꽃으로 메워 주었다"이 소설은 자극적인 묘사로 억지 눈물을 짜내지 않아요.대신 청이의 감정을 차분하게 따라가며독자를 그 불편한 자리에 가만히 앉혀두죠.📍진실의 무게침묵은 편하지만 무력하죠.하지만 진실을 뱉는 순간세상은 아주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기 시작해요.청이의 증언은 가해자를 벌하는 걸 넘어자기 자신을 비로소 사랑하게 만드는 시작점이 돼요.📍진짜 가족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겨울을 버티는 청이와 연이.이 둘을 보며우리 시대의 진짜 가족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우리의 '적당히'를 돌아보는 성찰 포인트📍내 안의 '방관자'와 대화하기"나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렸던 기억다들 한 번쯤 있잖아요?청이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보며우리가 놓쳤던 수많은 진실들을 다시 꺼내 보게 돼요.📍'사건 이후'를 궁금해하기기사 한 줄에 분노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그 뒤에 남겨진 아이들의 오늘을 궁금해하는 것.그것이 우리가 청이와 연이에게 줄 수 있는가장 따뜻한 가족 같은 관심이에요.📍'적당히'라는 말 삭제하기내 마음 편하자고 던졌던 '적당히'라는 말이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감옥이 될 수 있다는 사실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있었다>는 아픈 이야기만를 전하는 게 아니라우리에게 '함께 아파할 용기'를 줘요.청이가 연이에게 입혀준 노란 패딩의 온기처럼이 책이 우리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녹이는다정한 물방울이 되면 좋겠어요.진실 앞에 서는 게 비록 무섭고 아릴지라도그 끝에는 분명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믿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