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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예술의 본질을 ‘미메시스mimesis, 모방‘라고 한다. 여기서 미메시스는 단지 현실을 모사하는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문화예술이 현실을 ‘모방‘하지만, 영화의 경우는 더욱 직접적이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역에 들어오는 기차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처음 상영했을 때, 관객들이 그것이 ‘사실‘이라고 느끼며 놀라워했다. 영사기로 비춰진 또 다른 세상에 관객들이 매혹된 것이다. 이처럼 영화 속 장면들에 열광하는 관객들은, 그것이 하나의 ‘세계‘라고 믿게 된다. <반지의 제왕>처럼 비현실적인 공간일지라도 그 속에서 ‘리얼리티‘를 느끼기 때문에 빠져드는 것이다. 즉, 현실의 모방을 통한, 또 다른 리얼리티를 구현한 것이다. - P17

그런 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3D이고, 그것을 구현하는 3D 영화는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기존의 영화 미학을 개입시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평면의 예술이었던 영화는 장면의 심도深度를 만들어내고, 미장센등의 효과를 통해서 리얼리티를 더욱더 강화했다. 하지만 3D 영화는 다른 측면으로 이야기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보는 세계를 그대로 구현해내는 3D 영화의 미학은 2D 영화와는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기존의 영화를 파괴한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 영화는 과학기술, 즉 카메라와 필름의 발명에 의해서 고안된 예술이며 끊임없이 ‘테크놀로지‘에 의해 변형되어왔기 때문이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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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던전밥 저자의 단편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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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레아 세이두 주연 『Diary Of A Chambermaid (2015)』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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