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3 : 경제 주기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3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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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책들은 항상 내용이나 디자인이 깔끔, 깜찍해서 마음에 든다. 특히 이번에 나온 세계경제원론 시리즈는 양장본인 것도 마음에 드는데 집에 비치해두었다가 아이들과 같이 뉴스를 볼 때마다 찾아보고 설명해주는 생활 속의 경제 공부가 이루어진다면 어릴 때부터 경제 관념이 제대로 잡혀있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우리 가정에는 경제 관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탓에 카드 돌려막기로 인한 큰 아픔을 겪었다. 그것이 돈이라는 속성과 카드와 카드수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기에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교육은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다. 어떤 방송에서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돈을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용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서 경제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의 논리는 외국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아주 어릴 때, 보통 만 5살 정도부터 용돈을 적은 액수에서부터 주기 시작해서 그 제한된 금액 안에서 저금도 하고, 준비물도 사고, 간식도 먹고, 기부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돈을 자기 스스로 관리하는 나이가 보통 대학교를 들어갔을 때, 즉 만 19세 정도 때부터 돈을 알게 되니 5살부터 돈을 관리해온 외국 사람들과는 개념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 말을 들었던 순간, 정말 적극적인 동의를 안할 수가 없었다. 나만 해도 용돈을 받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타다 쓰던 버릇이 남아있으니 돈이 모자라도 절약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대충 쓰고 부족한 것을 또 달래야지 하기 바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개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버릇을 어릴 적부터 들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에는 틀림이 없다. 확실히 경제 개념이 없기는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은 집에 꼭 하나씩 있어야 한다. 이번에 본 책은 [03 경제 주기]편이지만, [01 경제학 입문]부터 소장하고 있으면, 막히는 단어나 개념을 제대로 설명해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어른 중에 '수요'나 '공급' 하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겠지만, 사람이 제대로 알아야 정확한 설명이 가능하고, 또 어른 특히 엄마나 아빠가 이런 것을 멋들어지게 설명해주어야지 부모에 대한 신뢰감이 상승되지 않겠는가. 내 생각에서는 말로 조르르 알려주는 것은 엄마가 무척 똑똑해서 지레 기가 죽을 수도 있고, 스스로 알아가려는 연습이 안될 수도 있으니까 같이 책을 찾아서 알아가는 것이 더 좋을 듯 싶다. 뒷장에 보면 색인이 나와있으니까 찾고 싶은 용어는 바로 찾을 수 있다. 


사실 학교 다닐 때 배운 것이기는 해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GDP(국내총생산)나 GNP(국민총생산)를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는 하나만 나와있어서 헷갈릴 염려는 없는데 어디선가 주워듣고 온 아이가 물어보면 난감하겠다. 하지만 여기에 나온 것만이라도 제대로 설명해주고 영어를 아니까 풀어서 설명해주면 쉬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많이 아느냐 모르냐가 아니라 아이가 집에서도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느냐이다. 아니, 생활 속에서 경제 관념을 갖추어지고 있느냐이다. 요즘 세상에서 신용불량자도 많고, 경제가 점차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터에 경제 관념을 모르고, 혹은 안 가르치고 사회에 내보내는 것은 무기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과 같지 않을까. 무엇이든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와 여지를 남겨주고 돈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두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유용하다. 


[03 경제 주기]에서는 경제가 과학과 같이 일정한 규칙과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일정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이 '주기'라고 불려질 수가 없으니 오를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일정하게 순환된다는 것부터 가정하고 설명이 되는데, 솔직히 요즘 시대를 설명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어 조금 안타깝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이 순서이니까 지나가버려서 지금 상황에 맞아들어가는 것 같지 않아도 일단 가정하고 시작한다. 워낙에 '경제'라는 개념이 방대하고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분야이다 보니, 책 중간 중간에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지?> 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다양한 일화나 사례, 용어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책의 내용의 흐름은 끊기지 않고 같이 봐두면 좋을 것 같은 용어나 일화를 넣어줘서 이해를 돕기도 한다. 디자인 면에서 말하자면 글꼴 중에는 네이버에서 제공한 글꼴이 더러 나와서 눈을 즐겁게 했고, 전반적으로 귀엽고 깜찍했다. 이왕 출판하는 것, 예쁘고 감각적으로 만들기 소원하는 내겐 딱 좋았다. 멋 없게 만들어진 책은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가독성이 부족하기에 책으로서 실격이다. 특히나 청소년용 책은!!!! 그래서 이 책은 디자인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은은한 배경책을 넣어줘서 눈이 피로하지 않았던 것도 좋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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