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 스물일곱, 너의 힐을 던져라 - 20대 女의 꿈과 성공법
임희영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이십대 여성을 위한 자기 계발서는 이것까지 다해서 총 두 권을 봤는데, 그 전에 이십대 여성을 한정해서 쓴 것은 아니지만 성공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를 질리도록 본 터라 선뜻 손이 가는 책은 아니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읽어선 안 되는 책이 바로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그런데 나는 좀 굼뜬 편이라 자기계발서를 보고 나면 하루 하루 게으름을 부리는 내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게 되니까 정신 건강을 위해서 좀 피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전에 봤던, 그리고 조금 실망을 했던 이십대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보다도 휠씬 매력적인 책이였고, 단순히 자기계발에 대한 내용만 나온 것이 아니라서 더 흥미롭게 읽혔다. 저자 임희영 씨의 이력이 워낙 독특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1인 기업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와 그 방법을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준 터라 더 현장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같다. 저자 임희영 씨는 쇼핑호스트로 4년 근무하다가 틈틈히 배워두었던 요리와 플로리스트를 계기로 자신의 열정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계약직이다 보니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인 쇼핑호스트 자리였기에 틈틈히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녀는 요리 자격증도 따다가 플로리스트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센터를 이용해서 배웠는데 그 쪽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그 분야의 전문가 반 코스를 무려 천 만원이란 비용을 들여 이수하기까지 했다!! 그 후에 홍보아카데미도 수료하고 그것을 무기로 홍보대행사에 전직을 성공한 그녀는 독립해서 홍보대행사 ‘쉬즈컴’을 차리고,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파티플래너나 플라워코디네이터로도 활동을 하는 등 바쁜 하루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기 관리나 인맥 관리에도 틈을 주지 않으니 정말 대단한 열정가이다.
누군가의 성공기를 읽으면 이 부분이 제일 좋다. 처음은 어떠하든지 끝은 찬란하게 빛이 날 것임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 그러니 초창기에 겪는 그 어떤 아픔과 시련과 두려움도 버겁거나 무섭지가 않다는 것.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도 부담없이 읽어내려 갈 수가 있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엔 그녀니까, 그렇게 특별한 그녀이니까 그런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주저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부럽고 멋진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안 된다고 미리 체념해버리고 나서 읽어버리는 것이다. 안 그러면 그녀가 했던 모든 행동을 내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팍팍 느끼게 되면서 애써 감춰두었던 자신 없는 내 자아가 들켜버리니까 말이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아마도 이 모든 실존인물들을 나와 격리시키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그런데 임희영 씨는 그런 유리벽 같이 단절되어 버리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 멘토를 삼으라고 할 때, 세 명을 들라고 하면서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해도 이렇게 책에 나오거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라도 멘토를 삼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이다. 특히나 자신에게라도 쪽지를 보내주면 끊임없이 앞이 보이지 않는 두려움과 싸우며 꿈을 이루기 위해 겪어왔던 기억 때문이라도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당당하게 밝혀놓은 것이다. 궁금한 사람은 언제든지 그녀에게 쪽지를 해봐라! 그녀의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accom 이라고 하니 어렵지 않다.
요즘은 1인 사업가가 많이 나타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것은 바로 이렇게 블로그라는 웹상에서의 개인적인 공간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언제든지 불특정 다수에게 피드백이 가능하고 그들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받는 자리가 형성되기 때문에 직장에 고용되지 않고서도 혼자서도 충분히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직장에서의 한 부속품으로 전락하지 말고 나중에 자신의 사업을 할 계획으로 사회경험 차원에서 회사를 다니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된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지치게 하는 일이라도 다 자신의 사업을 위한 전초전일 뿐이니 억울한 일을 당해도 화도 안 나고 말도 안되는 일을 시켜도 짜증도 나지 않고 능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업하기 위해서는 인맥이 중요하니 그런 식으로 일을 하면 얼마나 좋은 인상을 주겠는가. 좋은 인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장에 다닐 때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두고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소소한 것들을 많이 드러내라고 말한다. 좋은 기회나 직장은 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얻게 되기 때문에(하다못해 소개팅 자리라도!!) 인맥 관리는 필수라는 것이다. 사람들을 배려하고 항상 좋은 이야기만 해주고 만날 때마다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는 센스 있는 여성을 그 누가 싫어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좋은 남자 있으면 바로 소개시켜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렇다면 사업적으로 일감이 필요하다거나 내게 필요한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도움도 당연히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정신 차리고 좋은 인맥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녀의 모든 사업 노하우가 다 소개되어 있다. 그녀만의 야심만만한 인맥 만들기에서부터 그녀가 계획한 파티플래너로서의 작품 사진들과 요리 레시피, 마지막으로 그녀처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20~30대 여성들의 성공담까지 꽉꽉 채워져 있으니, 이 자기계발서를 보면 이석이조, 이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 성공에 목마른 사람, 자신의 꿈을 찾는 데서부터 막힌 사람, 모두 모두 모여봐라! 재밌다!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