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365일 매일 긍정적인 말을 듣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아마도 그렇지 못할 때보다는 더  ......  혹은 덜 ......  하지 않을까?

더 기분이 좋거나 혹은 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살면서 좋은 말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왜 나쁜 말, 상처주는 말, 부정적인 말을 하냐는 경구를 어디선가 읽었다.

가만 생각하면 그럼 그렇지~ 당연해~ 하며 동의하게 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어디 그리 단순하기만 한가.

순간적인 흥분을 못 참고, 상대방의 상처를 건드리고 싶다는 파괴적인 욕구에 굴복해버릴 때가 얼마나 많은지...

 

오늘 또 하나, 후회할 일을 만들었다.

평소에 명랑 발랄을 넘어서 거의 엽기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철판 선생인 내가,

아이들의 순간적인 실수에 이해하지 못하고 그만 실언을 내뱉어버린 것~.

지나고 나서 이렇게도 후회를 할 것을 그 당시엔 왜 그랬을까.

예쁘고 좋은 말, 격려 하는 말만 해줘도 부족한 아이들에게 왜 그렇게 모진 말을 내뱉었을까.

모르고 어려서 그런 것인데,,, 참을성이 그렇게나 없었을까. 왜?

 

상대방이 어리기 때문에, 만만해 보이기 때문에 무심코 하는 실수는 생각해보면 무지 많다.

아이들도 생각을 하고 인격을 가지고 있어서 그 상황에서는 그냥 넘어가지만 마음 속에는 상처로 남아있을 거란 건 불 보듯 뻔하다.

단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내가 실언을 했다는 건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니가 덜된 인간이란 걸 이럴 때 꼭 티내는구나~. 왠만하면 그만 티내지...?

 

살다보면 열심히 하고 싶고, 해야 할 일들도 매너리즘에 빠져 틀에 박힌 듯이 해버리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당연히 좋은 말, 행복한 말, 예쁜 말을 써야 함을 알면서도 지루해진 일상 때문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는 거다.

그래서 작은 깨달음이나 작고 좋은 것에 그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것이겠지...

아마 이 책의 저자인 린다 피콘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대는 일상의 현실을 끊어내기 위해서 의식적으로라도 나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아마 그랬을 거다. 그래서 새로운 말을 365일 나열해놓고 매일 같이 보도록 해두었겠지...

또 그게 싫으면 아무 곳이나 펼쳐서 그날 하루 읽을 긍정적인 말을 새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게다.

그저 이 모든 것은 사는 게 그저 그렇고, 내가 미치도록 미운 날에도

나에게 살만한 이유를 불어넣어주기 위해선~.

 

내게 생생한 아름다움을 주었던 말은 10월 7일자의 말씀이다. 바로 생텍쥐페리의 글귀...

 


 "한 사람이라도 돌무더기를 보면서 머릿속에 대성당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더 이상 그것은 돌무더기가 아니다."


 

내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들던 어느 날, 이리저리 넘겨다보다가 발견한 글귀다...

어찌나 고맙던지... 나 자신조차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형편없이 널브러진 돌무더기조차도 대성당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다니...

그 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것은 없다. 하지만 그 글귀를 읽기 전과 후의 차이는 꽤 클 게다.

아직은 뭐라고 똑부러지게 말할 순 없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나는 내 가치를 잊지 않을테니까.

난 단순한 돌무더기가 아니라 대성당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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