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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요즘 공부하라고 부르짖는 많은 자기계발서가 있는 줄 안다. 몇 권의 계발서를 좀 보았더니 이젠 뻔한 느낌이 들어 식상했는데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랑 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어 읽었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는 좀 살벌한 제목이라 이 어려운 때에 제대로 살아남지 못하고 있는 나를 뜨끔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이신 이시형 박사님이 쓰신 책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가 들었다. 이 분은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시기도 하고,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성공 메시지를 전파한 분이시다.
이시형 박사님은 공부를 하는 것은 어린 때, 학창 시절에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미 지나간 일에 후회하면 뭐하나 하며 공부를 포기한 많은 직장인들에게 차분하게 설득하고 있다. 지금은 창조력이 중요한데 '창조력'은 일단 많은 것이 쌓아져야만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아는 성인의 때에 오히려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단다. 그러니까 나이 든 지금이 공부할 기회닷~~~!!! 특히 뇌과학적인 근거만 봐도 공부는 나이 들어 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면서 설득을 하는데 공부라면 진저리를 치는 것은 아니여도 게을러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내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나이 들어 공부하는 게 더 잘되는 이유를 여섯 가지나 들어주신다. (p. 48~52)
1) 절실한 만큼 몰입이 쉽기 때문이다
2) 창의적인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3) 풍부한 경험이 공부의 요령을 찾아 주기 때문이다
4) 자기 진단이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5) 물질적, 정서적으로 보다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성취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 말은 구구절절이 모두가 다 옳다.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몰라서 그렇지 그것이 지금 하는 일에 직결이 된다면야 당연히 공부 안하고 배기겠나. 다만 내 문제는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가 모른다는 것이다. 일단 영어로 잡아놓고 있긴 하지만, 당위성이 희박하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목표가 어릴 적 못했던 것을 보상받고 싶다는 약간 허황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내가 가야할 길에 꼭 장애물로 버틸 영어이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어쨌든 어른일 때 하는 공부가 왜 더 쉬운지 알았다면 이제 공부하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이다. 모두 여덟 가지나 되는데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만 뽑아보았다.
2) 초고도 집중력을 기르는 일점 집중의 비법
;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 집중의 대상이 단순 명쾌해야 한다. / 전체를 개관해야 한다.
3) 생각과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순간 전환의 비법
; 명상으로 순간 전환의 기술(컴파트먼트)를 발휘한다. / 생각을 정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다.
5)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휴식의 비법
; 밤잠은 짧게, 그러나 6시간은 자되 낮잠을 자라. /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아우르는 기술, 이것이 휴식법의 핵심이다.
6) 필요한 정보만 골라 담는 정보 습득의 기술 ; 책은 깨끗하게 보는 것이 아니다 / 생각을 여백에 적어둔다.
정말 맞는 말이다. 어떤 것은 이미 아는 것도 있었지만, 뇌의 그림까지 그려주면서 뇌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모습에 설득당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특히나 나이가 들면서 전체 지능이 높아진다는 말, 나이가 들면 오히려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는 말,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뇌는 일정 시간 동안 계속 해왔던 것에 대해서는 쉽게 익숙해진다니까 삼일만 꾹 참고 시도해봐야겠다. 공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