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뮤니케이션은 과학이다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7단계 전략
파멜라 퍼킨스 지음, 윤재원 엮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커뮤니케이션은 과학이다!!
의사소통의 과정에 대해서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과학에 가깝다기보다는 사회성에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래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뭔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못하는구나~하고 쉽게 포기해버리기가 일쑤다. 나도 그랬었다. 왠지 일적으로 만난 사람들과 일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괜찮은데, 사람과 사람으로써 일반적인 안부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침묵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물론 모든 사람과 그런 것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내가 따르는 사람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는데,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항상 트러블이 생겼다. 그런 상황에서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스피드!! 라고 말할 정도로 그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잠자코 가만히 있는 것을 상책으로 여겼었다. 그런데 이제보니 나는 과학적으로 접근하지 않아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습이 부족해서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목차서부터 아주 체계가 잡혀있다. 먼저 자아 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시작하여 비언어적, 대인, 소집단 & 조직, 공공, 대중,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총 7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이 순서부터가 상당히 논리적이다.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주지시키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당키나 하냔 말이다. 자아를 먼저 이해한 다음에 다른 사람, 좀 더 큰 집단, 점차적으로 다른 한 문화까지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한 단계마다 <중간 제목>이 있고, <실례>를 들어 내게 한 번쯤 있었던 일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고, <팁>을 하나씩 따로 빼두어서 읽어갈 때 핵심을 빨리 파악하게 해두고, <응용하기> 문제를 들어주어서 읽어가면서 그 때 그 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실습하게 해주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한 단계마다 둔 <커뮤니케이션 코칭>이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겪을법한 상황을 만들어두고 조언을 부탁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런 질문만 봐도 "맞아, 맞아~ 이런 사람 있어~" 하면서 맞장구를 칠 수가 있을 정도로 피부에 와닿는 상황을 제시해준다. 정말 그 질문을 읽으면서 옛날의 내 모습이 생각나서 뜨끔하기도 하고,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하면 되는구나~하고 많이 깨닫고 가기도 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 되는 자아 커뮤니케이션이다. 일단 집에서 잠을 깰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일어나는지에 따라 그 날 하루의 일과가 행복할 수도, 짜증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앗~ 지각이닷~!"하고 깨어나면 하루가 정신없고 신경질이 나고 불필요하게 열을 내게 되지만, 일어날 때 지각이여도 긍정적으로 털고 시작하면 자기 스스로에게 끼쳤던 부정적인 에너지가 떨어져 나간다는 것이다. 실은 내게도 그렇게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 바로 중 3때!! 그 땐 종합학원을 졸라서 갔던 것 때문에 완전히 피곤했었다. 원래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내겐 저녁 8시까지 학원에 앉아 있는 그 자체가 너무 피곤해서 집에 와 머리만 대면 잠이 쏟아졌고, 눈만 뜨면 다음날 아침일 정도로 하루가 무척이나 짧았다. 그러니 눈만 뜨면 "또 지겨운 하루가 시작되는구나~"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번 생긴 부정적인 에너지는 또다른 부정적인 에너지를 끌어오기 때문에 하루 종일 즐거운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게 된다는 논리이다. 정말 중 3때를 생각하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힘들게 산 것말고는 기억이 없다. 물론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그때 겪었던 모든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부정적인 생각이 일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아침 일찍 나가는 생활이 아니다 보니까 중 3때보다는 상당히 편한데 가끔 일이 생겨서 아침에 나갈 일이 연달아 발생할 때도 있다. 특히 저번 주, 이번 주 계속 아침에 일이 있어서 상당히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데, 과거보다는 한결 성숙했는지 일어나면서 신경질을 내거나 지루한 하루의 시작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일어난다. 그것부터가 그날 하루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첫 단추가 아닐까. 이렇게 첫 단추를 잘 꿰어서 대인관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때까지 쭈~욱 연습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