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스도쿠 프리미어 - IQ148을 위한 논리 게임 ㅣ 멘사 스도쿠 시리즈
피터 고든.프랭크 롱고 지음, 멘사 엮음 / 보누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스도쿠가 뭔지 아는가? 뭔지 모른다면 퍼즐류를 싫어하는 사람일 테고, 뭔지 아는 사람이라면 스도쿠에 열광하는 사람일 것이다. 스도쿠의 이름 때문에 난 일본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오해했었는데 그건 아니였다고 한다. 가로, 세로가 세 칸씩 들어있는 사각형 안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하나씩만 넣으면 되는 이 단순한 퍼즐은 1989년에 사망한 건축가 하워드 간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델 펜슬 퍼즐 & 워드게임> 1979년 5월호에 '숫자 넣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되었다는데, 이것이 일본의 퍼즐 잡지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되었단다. 그러다 니코리 출판사에 의해 '숫자는 하나로 제한한다'라는 뜻의 '스지와도쿠신니카기루'로 명명되었다가 너무 숫자와 연관성이 없어서 '한 개의 숫자'라는 뜻의 '스도쿠'로 축약되었다고~~ 그러니 원래는 미국의 퍼즐인데 이름만 일본의 것으로 붙은 것이다. 아무래도 일본은 여기저기에 잘 끼는 것 같다.

 

난 스도쿠를 신문에서 처음 봤다. 어떤 신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름 있는 신문에서 여러 퍼즐이 함께 실려있는 걸 보곤 복사를 해대면서까지 열광하며 풀어댔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스도쿠를 잘 푼다거나 잘난 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신문에 나온 스도쿠 중에 내가 푼 문제는 겨우 하나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 정말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가 않더군. 이런 퍼즐류를 좋아해서 멘사 시리즈를 알기 전부터 퍼즐책을 무턱대고 검색해서 사는 것을 즐겨했던 나인지라 이것도 부담없이 잘 풀 수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정말 오판이었다. 신문에 나온 스도쿠는 시간도 없었고 거기에 실려있는 다른 낱말 퀴즈가 더 재미있어서 안 푸는 거라고 하는 나름의 변명이 통했었는데, 이제 멘사에서 나온 책을 본 순간 그런 변명이 쏙 하고 들어가버렸다. 실은 내가 정말 못 푸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것은 내 수준보다 조금 높게 잡은 이 책의 수준에 그 원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멘사 스도쿠 프리미어]라니~ '프리미어'~~ 최고 수준의 퍼즐 500개가 모여있는 책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내가 좀 못해도 다들 이해를 해주시길~~~ 난 사실 이 책이 스도쿠에 대한 규칙을 설명해주고 좀 더 빨리 퍼즐을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제시해주길 원했었는데, 그건 [멘사 스도쿠 챌린지] 편에 나와있다고 한다. 아, 이 속지만 들쳐봤어도 이런 실수는 안 하는 건데~~~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이 책에 나온 퍼즐을 기를 쓰고 풀어가지고 나름의 해법을 터득하는 수밖에. 그래도 내심 다행인 것은 동생이랑 같이 시합을 하면서 풀어봤는데 동생이 먼저 풀어본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다 풀어냈다는 것이다. ㅋㅋ 넌 아직 나를 따라오려면 멀었어~~! 동생이 아주 꼼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이런 문제를 주면 정말 다각도에서 풀어내어 내게 그 비법을 전수해준다. 그래서 동생이랑 퍼즐을 같이 풀면 생각지도 않는 이익을 얻게 되기도 하는데, 이걸 풀었을 때도 하나 알려줬다. 각각 작은 사각형과 가로와 세로에 각각 숫자 하나씩을 넣어야 하는데, 멀리서 보면 숫자 두세 개 정도만 빠진 건 끼어넣을 수가 있었다. 항상 멀리서 빠짐없이 잘 봐야 하는 게 관건이다. 그도 그럴 것이 꼭 다 풀어넣고선 옆에 있던 숫자 하나를 미처 못 봐서 문제를 아예 망가뜨리는 경우가 왕왕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퍼즐은 단순히 머리만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력도 상당히 키워주는 놀이이다. 관찰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면 스도쿠 한 판 때려보심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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