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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
키애런 파커 지음, 신우철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전에 나왔던 책이 표지가 바뀌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당히 아름답게 나왔다. 이 표지만 보고 있어도 생동감이 넘쳐보이는 것이경영 사상가라고 해서 딱딱할 줄만 알았던 책의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책도 처음 만날 때는 이렇게 표지가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분명하다. 책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작용할 수도 있으니까~ 특히나 내 경우는 책 자체는 아주 훌륭할지라도 내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경우에 상당한 실망감이 들기 때문이다.
경영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지라 경영이라는 말에 상당히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을 보니, 경영분야는 정말 별천지란 생각이 든다. '경영 사상가'라는 특별한 직업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한 분야에서 한 우물을 열심히 판 사람들 중에 책을 냈으면 낸 대로, 강의를 했으면 한 대로, 기업을 세웠으면 세운 대로 그의 사상이 독보적이거나 효율적이여서 실제 가시적인 이득을 본 경우에 '경영 사상가'란 이름을 붙여주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실제로 아직 책을 내지 않은 사람도 경영 사상가에 속해있는 것을 보니 정말 이렇다할 규칙이란 게 없어 보인다. 특히나 그들이 속해 있는 분야가 상당히 많다. 저널리스트, 교육가, 컨설턴트, 공상가(바로 빌 게이츠가 여기에 속한다), 등산가, 설립자, 경제학자, 교육자, 경영인, 경영 상담 고문, 수평 사고자, 작가, 만화가, 사회철학자까지 정말 경영 사상가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도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직업군에서 나온 사람들이 경영 사상에 대해 말을 했다는 것은 바로 경영이라는 분야가 그 만큼 넓은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전혀 생뚱맞아 보이는 만화나 공상, 작가들이 경영에 대해 한 마디 할 수 있는 것일 테니~~
여기서 가장 솔깃했던 인물은 바로 1987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장을 역임한 앨런 그린스펀이다. 도대체 몇 년이래~ 정말 오랜 기간동안 한 자리를 꿰고 있었는 걸? 그가 그만큼 오래, 그것도 대단한 자리에 있었던 것은 그가 그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일 테지만 간단명료하게 나온 이 책으론 그를 완벽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실 그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텐데(정말 관심없는 나도 들었으니~) 그의 영향력이라는 게 정말 대단해서 주식시장에 '과잉의 조짐'이 있다고 말하자마자 주가가 5%나 내려가기도 했다니, 정말 대단한 권력을 가졌다 싶었다. 우와~ 어떻게 하면 그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가 있는 건지 정말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욱 경이로웠던 것은 아직까지 그의 손으로 쓴 책은 없다는 거다. 내가 그이더라도 그렇게까지 영향이 크면 책을 쓰기 어려울 것도 같지만, 나는 그래서 더욱 그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의 책이 나오기 전에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그에 대해서 더 살펴봐야겠다. 아마 그러고 나면 이 별천지 같은 경영계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