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델피누스 - 아틀란티스의 돌고래 인간
마를리제 아롤드 지음, 김태성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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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의 돌고래 인간]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은 바다에 가라앉은 신비의 섬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모태로 한다. 사실은 전설로만 존재하는 줄 알고 있었던 트로이를 나중에는 실제로 발굴했던 것처럼 아틀란티스의 전설도 실제로 있을 거라고 믿는 나로선 상당히 솔깃했다. 물론 이 소설의 내용상 아틀란티스가 현실에 있을 가능성은 완전 제로에 가깝게 되었지만 그래도 실상 있을법하지 않은가. 그 섬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기에 지금으로선 깊은 바닷속을 탐사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만약 기술이 발달해서 해저 2만리도 거뜬히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진보가 되면 정말 모를 일이 아닌지~
 
어쨌거나 이 소설은 제목처럼 돌고래로 변신할 수 있는 인간이 나온다. 아틀란티스의 후예들은 모두 주문을 외우기만 하면 돌고래에서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꼭 아틀란티스의 후예끼리만 결혼하지 않더라도 유전 법칙에 의해서 그런 재능을 물려받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것으로 나뉘는데 여기의 주인공 마리오와 세일라는 모두 그런 재능을 물려받았다. 아빠의 얼굴을 알지 못하는 세일라는 항상 돌고래에 관심이 많아서 자신의 열세 살 생일이 되는 자정에 바다에 나갔다가 자신에게 돌고래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우울할 일이 있어 기분은 별로였는데, 정말 꿈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다가 한 마리의 돌고래를 구해주는데 그게 바로 마리오였다. 마법으로 된 덫에 걸려서 꼼짝을 못하는 돌고래 인간 마리오와 같이 그들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약속하고 나선 바로 마리오의 엄마를 구하러 모험을 떠나게 된다.
 
세일라는 자신이 돌고래 인간인 줄 몰랐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것이지만 마리오의 경우는 엄마가 돌고래로 변하는 걸 보여줬기에 자신도 그렇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인간인 아빠한테서도 내침을 당했다. 순식간에 돌고래로 변한 엄마를 보고선 '괴물'이라며 도망을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리오는 엄마를 괴물이라고 부른 아빠를 어린 세 살부터 미워하며 살아왔다. 그래도 마리오는 한 번도 아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세일라에 비해서는 좀 나은 경우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돌고래 인간들을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점차적으로 많은 돌고래 인간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는데, 마리오와 엄마도 주위에서 감시의 손길을 뻗어오는 터라 마음 놓고 살아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추적자에게서 도망온 터였다. 그런데 심약한 엄마는 그들을 협박하는 차이돈에게 스스로 가버리고 말았다. 더 이상 도망가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기 때문에~ 강인하지 못한 탓에 마리오에게도 그저 쪽지 하나만을 두고 그냥 와버린 것이다.
 
세상에 엄마 하나밖에 모르고 살았던 마리오는 엄마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세일라에게 부탁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어허~ 나도 새처럼 마음껏 날아보고 싶고, 물고기처럼 아무런 거리낌없이 바닷속을 유영하고 싶었는데, 정말 부러웠다. 그들이 돌고래로 변해서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은... 엄마에게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고 자신을 몰라주는 엄마에 대한 야속함으로 가는 세일라와, 엄마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마리오의 모험은 아주 흥미진진했다. 특히나 아틀란티스라는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주는 부분은 아주 흥미로웠다. 이런 비슷한 책을 본 게 있는데, 바로 [인어소녀 에밀리 피쉬걸]이다. 그것도 인간이 인어로 변하는 건데 정말 신기하고 부러웠다. 역시 자유롭게 어디론가 가는 것은 정말 부럽다. 워낙에 수영하고는 아무 인연이 없는 인간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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