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명언 - 나는 다시 태어나면 배관공이 되고 싶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음, 김대웅 옮김 / 보누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보누스에서 대박을 쳤다. 전에는 멘사 퍼즐 시리즈를 줄줄이 내놓더니만, 이번엔 명언집을 내놓았다. 그것도 그 이름도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명언집을~!! 내가 과학을 좀 좋아하는데, 아인슈타인의 전공인 물리학만큼은 정말 상식적인 인간인 내가 따라가기에는 너무나 초월적인 개념이 많아서 포기했다. 그렇기에, 내가 물리학을 포기했기에, 그 분야에서 으뜸으로 이름을 날리는 그를 더욱 더 존경한다. 일단 내가 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는 건 덮어놓고 존경하고 보자는 게 내 신조다. 20세기의 천재라 불리는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으로 당시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었던 우주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만큼 사고가 트여있는 사람인지라 그가 남긴 말도 상당히 깊은 울림을 주는 게 많다. 특히나 그는 공교육을 부정했는데, 아주 극단적일 만큼 공교육을 싫어한다. 무너지는 공교육을 보고있노라면, 그가 남긴 말에 고개가 절로 주억거리게 마련이다.

 

정규교육 속에서 호기심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일종의 기적이다. (p. 11)

내 배움을 방해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학교 교육이다. (p. 32)

 

어찌보면 너무 극단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학교는 안 그런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한국의 일반 중고등학교에만 가봐도 아인슈타인의 이 말이 진리임을 알 수가 있다. 창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논술로도, 구술면접으로도 많이 강조를 하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선 그렇게 가르치지를 않으니 어쩌란 말이냐~ 영어와 수학에 치이고, 내신에, 봉사에 여러 일들로 정신없게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말 정규교육이 호기심을 죽이고, 앎의 즐거움을 앗아가버리는 게 맞다. 그러니 아이들이 공부하는 걸 싫어하지~ 재미있게 배울 수도 있는 것인데 말이다. 아인슈타인이 가장 강조한 것이 상상력과 호기심이다.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살며 미래에 희망을 가져라.

중요한 것은 결코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존재에 대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p. 29)

 

지성의 참된 모습은 지식이 아닌 상상력에서 나타난다. (p. 15)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기 때문이다. (p. 31)

 

그는 교사에게도 한 마디를 던져주었는데, 나는 속으로 뜨끔할 수밖에 없었다. 과연 나는 이랬던가.

 

교사가 지닌 최고의 기술은

 학생들에게 창조적 표현과 지식의 즐거움을 깨우쳐주는 것이다. (p. 13)

 

교사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발견하려고 질문한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 낭비다.

올바른 질문의 기술은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 데 있다. (p. 35)

 

아이들보다 먼저 태어났단 의미를 지닌 '先生'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자문해보지만 정말 그러기는 어렵지 않을까. 사교육 현장에서 날고 뛰어봤자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못난 선생으로서의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공교육이 포기한 것을, 가정교육에서 포기한 것을 사교육에서 해결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사족을 더 붙이자면, 요즘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전에 가정교육이 무너졌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정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공교육과 사교육이 날고 뛰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을...

 

그가 자신에 대해서도 얼핏 언급을 한다. 자신이 천재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짧고 굵게 대답을 하는데 그 여운이 길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 단지 열정적으로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 (p. 11)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이다. (p. 9)

간혹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점에서는 나 역시 다른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운이 좋았다면 내 아이디어가 채택되었다는 것뿐이다. (p. 28)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위대한 과학자를 만드는 것은 지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틀렸다.

그것은 지성이 아니라 인격과 개성이다. (p. 21)

대단한 지성과 변변치 않은 인격이 섞여 있는 것만큼 나쁜 것도 없다. (p. 31)

 

이게 끝이 아니다. 명언집은 [창조성과 교육에 관하여] [인생과 행복에 관하여] [과학과 윤리에 관하여] [죽음과 신에 관하여] [정치와 사회에 관하여]로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나는 제일 첫 장에 있는 [창조성과 교육에 관하여] 안에 있는 여러 가지 항목(정규교육, 상상력, 호기심, 교사의 할 일, 아인슈타인의 지능, 과학자의 인성)들에 꽂혀서 정리했다. 정말 머리가 있는 것도 좋고, 능력이 많은 것도 좋고, 대단한 재능을 나타내는 것도 좋은데,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고 인격임을 알겠다. 그러니까 무너져가는 가정교육부터 잡아야 한다는 내 말이 맞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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