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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 - 진정한 행복을 창조하는 10번의 만남 & 10가지 비밀
애덤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애덤 잭슨의 비밀 시리즈의 완결판을 보았다. 뭐, 이 책이 완결인지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말이다. 사랑을 찾고, 부를 얻고, 건강을 지킨 다음, 결국 행복을 얻어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이지 않는가. 애덤 잭슨은 심미학자이자 자연건강요법 치료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잘 집어내서 책으로 꾸며주었다. 정말 좋은 말이란 좋은 말은 다 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애덤 잭슨의 글은 내가 어디선가 다 들어봤던 이야기이기에 - 작은 예화하나라도 말이다 - 조금 식상한 감이 없지 않았다. 내가 읽은 자기계발서에 나온 이야기만 가지고도 이런 예화를 꾸밀 수 있을 만큼 나도 아는 이야기가 많았기에.
그래도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행복은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상황에 결정하는 태도에 따라 정해진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우울증에 걸린 백만장자보다는 매사에 감사하는 거지가 더 행복하리란 것은 누구에게도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돈도 어느 정도 있고, 집도 있고,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는 주인공에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행복 찾기는 중국 노인을 만나고부터 결실을 맺는다.
열 명의 전화번호를 받고 나서 열 가지의 비밀을 하나씩 배워가는 중에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를 배워간다. 그 열 가지 비밀은 <마음가짐의 힘> <신체의 힘> <순간 속에서 살아가는 힘> <자기 이미지의 힘> <목표의 힘> <유머의 힘> <용서의 힘> <베풂의 힘> <관계의 힘> <믿음의 힘>인데, 표현이 신선하지만 우리가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말하고 있어 그리 어렵진 않다. 그 중 <순간 속에서 살아가는 힘>은 정말 내가 간과하지 않았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을 순간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우리도 순간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있는 이 순간에 행복하지 않는다면 행복이란 놈은 영원히 내 곁에 있어주지 않을 것이기에 말이다.
건강하기 위해서도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도 신체의 힘을 빌려야 한다. 운동을 하면서 생겨나는 엔돌핀의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우리는 한 번쯤 땀을 실컷 흘리고 나서 개운했던 기분을 다 느껴봤을 것이다. 그러니 규칙적인 운동은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잡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나도 숨쉬기 운동에서 벗어나 운동다운 운동을 해야 할 텐데 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유머(웃음)도 건강과 행복에 모두 필요한 일이다. 통증이 있을 때 신나게 웃으면 진통제의 효과를 느끼게 할 수도 있고, 평소부터 유머를 가지고 있으면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대처하는 방식이 좀 더 수월할 수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가끔 나는 너무 재미없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기도 한다. 아이들이랑 있으면 왠지 웃겨주고 싶은데 평소 나 혼자 있을 땐 그 놈의 유머감각이 다 사라져버리고 없어져 버렸으니 말이다.
또한 예전에 좀 어렵게 봤던 [용서의 기술]에서처럼 남을 용서하는 것이 건강에도, 행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진리를 여기서 또 봤다. 남을 미워하면서 고혈압에 걸리고,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것은 그 나쁜 놈이 아니라 그를 미워하는 나이기에 말이다. 역시 좋은 이야기는 돌고 도는 것 같다. 사사건건 그 사람의 행동에 주의가 기울어지고 그를 신경쓰게 하는 사람이 나에게도 있다. 그에게 호감이 있어서기보단 그를 이기고 싶어하는 것이란 이유에서지만 그를 이제 놓아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미움보단 신경 쓰이는 정도로 그 감정의 폭이 좀 줄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를 놓지 못하는 걸 보면 난 정말 사람을 용서하는 데 서툰 사람인가보다. 그러나 내 행복을 위해서라도 용서를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