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정주영 지음, 채기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우와~ 진짜 부럽당~~~ 105kg에서 53kg으로 감량하다니!!! 왠만한 숫자는 외우지 못하는 내가, 바로 이 두 숫자를 순식간에 외워버린 이유이다. 그는 햄버거를 많이 먹었던 식습관 때문에 11년 동안 숱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그만두기를 몇 백번(?)이나 했다가 여드름이 너무 많이 나서 피부과 치료를 받던 중에 검은 콩이 피부에 좋단 소리를 듣고 먹었던 것이 그만(?) 살도 같이 빠진 기적의 사나이다. 에이~ 정주영 씨의 달라진 모습이 사진으로 실릴 줄 알았더니만, 사진은 없더구만~~~~ 고등학교 때 자신의 사진을 실은 한 기자 때문에 수많은 악플을 경험해야 했다던 그는 훨씬 더 많이 먹고, 훨씬 비참해지고, 훨씬 더 움츠러들었었는데 이렇게 기적적으로 꽃미남이 되어 버렸다.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되는 거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요즘에는 그 상식 밖의 일이 숱하게 일어나는 시대이니 얼마나 살기 힘들었을까 상상이 안 된다. 일단 뚱뚱하면 미련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날씬한 사람은 전혀 공감해주지 않는 이 시대, 예쁜 사람 날씬한 사람만 대우받는 시대, 솔직히 나도 싫다. 안 한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남자들은 예쁜 사원만 좋아하는 게 눈에 다 보인다!!! 이쁜 것들은 다 죽어야 혀~~~

 

이젠, 내 차례다. 선천적으로 낮게 태어난 코야 올릴 수 없지만, 요즘 들어 탁해진 피부와 안 보이는 데만 골라서 늘어난 살들을 확실하게 보내버릴 수 있는 기회!! 천우신조가 아닌가 말이다. 그 방법은 단순히 까망콩을 먹는 것!! 그리고 몰워킹하는 것!! 근처에 몰워킹할 환경이 그다지 좋진 않지만, 일단 출퇴근 하는 시간을 넣어서 좀 빠르게 다니면 되지 않을까. 으흐흐흐 그래도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니 어찌나 편한지~~ 운동, 부담이 장난 아니잖어~~~ 그리고 다른 건 둘째치고 제일 좋은 건 까망콩을 먹는 거다!!! 내가 까망콩 킬러인데, 콩밥을 해놓으면 다른 사람들은 다 쌀밥만 먹을 정도로 난 콩만 골라 먹는다. 그 사르르 녹는 콩맛, 콩만의 달콤한 맛을 음미하지 않는 사람은 잘 모른다. 이 기쁨을~~~ 내가 그렇게도 삶아달라고 노래를 불러도 꿈쩍도 않던 어마마마께서 (내가 집 거덜내게 만들 걸 아셨던 게지~~ 서리태가 좀 비싸단다!!) 이 책을 들이대면서 삶아달라고 하니까 대번에 삶아주셨다. 우하하하~ 고맙다, 책아^^

 

그리고 이건 바로 우리집 식구 덕분이기도 하다. 언니랑 동생이랑 엄마랑 아빠랑 다들 복부비만이 장난이 아니다. 으음~ 넷이 걸어가면 단체로 "임신하셨어요~~?"란 말이 흘러나올 정도라고 할까. 그 대열에 합류하여 요즘 나도 슬슬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내 배는 변비와도 관련이 깊다. 솔직히 고3 때 얻는 변비를 아직까지 달고 사는데 까망콩을 먹으면 숙변까지도 해결이 된다 하니 내 어찌 안 먹을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책을 읽어보니까 대변은 밤에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무조건 12시 이전에는 자야지 대변이 만들어져서 아침에 시원하게 볼 일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거나 밤에 늦게 자면 변비는 직빵이라고~~ 그러니 고3 때 새벽 5시에 학교에 갔던 나는 자연히 변비가 생길 수 밖에~ 그리고 강사일을 하면서 자연히 늦게 자니까 몸에 무리가 온 게 당연한 거다. 평소에 2~3시 쯤에 잠들던 나는 오늘부터 12시 이전에 잘 거다. 그게 11시 59분이 되더라도 오늘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아침에 6~7시에 일어나서 까망콩과 두부만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말고 먹으라는데, 처음부터 그 시간은 무리지만 일찍 자면 좀 나아지겠지? 움하하하하~ 내가 이 책을 본 게 어젯밤 12시 30분이었다. 그러니까 오늘이었는데, 바로 언니 재우고(언니는 뜨개질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엄마 재우고(엄마는 열심히 TV시청하고 계셨고^^;), 동생도 재우곤(그는 그날따라 안보는 책을 열나게 읽고 있었다.^^;) 나도 잤다. 냉큼~ 일찍 자야 변비 없어져~~~ㅎㅎㅎ 아버지는 혼자서도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시는 바른 생활 사나이시기에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ㅋㅋ

 

그리곤 오늘 좀 늦게 일어났지만, 그냥 아점으로 서리태만 먹었다. 아직 두부가 준비된 상황이 아니여서... 첫날은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서리태와 두부로만 먹어서 입맛을 순하게 바꾸고 그 다음 날부터는 아침에만 그렇게 먹고 점심 저녁은 알아서 먹으란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거다. 저녁만 평소보다 한 숟갈 적다 싶을 정도로만 먹고 다른 때는 마음껏~~ 난 서리태를 마음껏 먹었다. 그리고 20분간 천천히 씹으라고 해서 천천히 40분간 먹곤 나왔더니 입이 궁금하거나 심심하거나 하지 않아서 군것질 충동이 없었던 하루였다. 내가 군것질을 하고 싶어해도 평소엔 안 먹고 버티다가 하루 날 잡아서 과자 파티를 하는 편이다. 일단 먹고 싶은 걸 억지로 막으니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서리태를 먹으면 포만감이 있어서 그런 현상이 없다니까 군것질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꼭 아침으로 서리태를 먹기 바란다. 삶아서 먹으라고 했는데, 쉐이크를 해도 되고, 볶거나 두부 김치로 먹어도 된다고 하니까 다양한 식단을 개발하면 좋을 듯 싶다. 난 그냥 삶아서 먹는 게 가장 좋지만~~~히히~~ 물도 많이 먹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저녁을 8시 이후엔 먹지 말라는 거다. 때를 놓치거나 하면 아예 물을 많이 먹고 굶으라고 하는데, 오늘 내가 늦었다. 그런데 첫날인데 굶으면 안될 것 같아 그냥 쑥부침개를 해먹었다. 오이 하나랑 쑥부침개 손바닥만한 거 하나~ 그렇게 먹고 내일 아침을 푸짐하게 먹어야겠다.

 

저녁에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많이 들었는데 여기선 이유를 알려 주었다. 저녁에는 몸에서 지방을 축적하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서 뭘 먹어도 다 살로 간다고~ 그것이 과일이어도 마찬가지니, 저녁에는 오이 아니면 물만 먹으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그리고 점심에 주의할 건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나중에 공복감이 심해져서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점심엔 단백질과 지방으로만 먹는 게 좋단다. 그건 정말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더 가르쳐주었는데, 식품에는 GI지수가 있다. GI지수란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소화되는 속도와 그것이 상승시키는 혈당의 양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그게 50이하인 것이 좋은 거라고~ 가장 높은 게 흰쌀밥이다. 칼로리는 케이크보다도 낮지만 GI지수는 오히려 더 높아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몸에서 축척을 많이 한단다. 그러니 조심해야겠다. 아직 다 외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떡과 흰쌀밥은 조심하면 대략 맞다. 야채가 좋은 거야 다 알거이고~~

 

마지막으로, 검은 콩의 효능에 대해 일장연설을 해보련다. 굳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검은 콩이 몸에 억수로 좋으니까 다들 한번 잡사보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단백질(40%), 식이섬유를 함유하여 변비 예방에 좋은 탄수화물(35%), 육류에 많은 포화지방산이 아닌 불포화 지방산 위주의 지방(20%)이 잘 조화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 A, B, E와 칼슘, 특히 치매와 골다골증을 예방하고 항암작용을 하는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니 안 먹을 수가 없겠지? ㅋㅋ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검은 콩을 먹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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