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서정적인 <빨간머리 앤>의 표지가 있는 다이어리는 미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럽다. 사실 어느 정도이냐 하면 너무 예뻐서 쓰기가 아까울 정도라고나 할까. 특히 내가 인디고의 <빨간머리 앤>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책 중간에 아름다운 삽화가 이 다이어리에도 들어가 있어서 대만족이다. 월간 스케줄을 쓸 수 있는 곳마다 삽화가 하나씩 있어서 볼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된다. 미적인 부분은 만점을 주고 싶다.


아직 1월밖에 지나지 않아 많은 것을 쓰진 못했는데, 주간 스케줄을 쓰게끔 되어 있는 부분도 앙증맞게 적게 되어 있어 좋았다. 사실 월간을 자주 보고 주간은 매일 일이 있을 때만 보기 때문에 잘 보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런데 다른 다이어리를 쓸 때 요일별로 크기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었는데, 그건 나에게 공간의 낭비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다이어리는 안 그래서 편했다. 주말이 특히 많이 넓은데 그건 정말 별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다이어리에 택이 달리거나 끈이 하나 있었으면 했다. 자기가 지금 어디를 보는지 바로 펼쳐볼 수 있게 하려면 그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뒤에는 문화 경험을 한 것을 스크랩을 할 수 있게 나와 있는데 난 책은 많이 보지만 영화는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본 책 목록을 쓰는 란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영화는 많이들 보지만 나처럼 안 보는 사람이 있으니까 영화란으로 하는 것은 짜증나는데 이건 안 그래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앙증맞고 탄탄하고 아름다운 다이어리라 아주 좋다만, 한 가지 흠이 있다. 어차피 <빨간머리 앤>을 기초로 만든 다이어리라면 책과 같게 빨간 색 표지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걸 이란 생각이 든다. 이 생각은 내 생각만은 아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도 볼 때마다 한 마디씩을 한다. 물론 예쁘다는 소리가 많지만, 인디고의 <빨간머리 앤>을 아는 사람이라면 표지가 아쉽단 이야기를 하니까 다음번에는 참고해서 만들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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