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스타일 - 4가지 인간 유형을 알면 인간관계 주도권은 내것!
로버트 볼튼.도로시 그로버 볼튼 지음, 김은경 옮김 / 길벗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들 모두와 원만하게 지내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직장 생활을 한 지 근 5년 째이지만 날이 갈수록 인간관계는 어렵다. 물론 이런 내 생각을 직장 동료들이 안다면 모두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로 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속으로 무척 많이 신경을 쓰기 때문에 요즘 회사에 가는 게 그다지 반갑지 않다. 그래서 더 사람이 피접이 상골하나? 어쨌거나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선생님과 급우관계나, 선후배 사이에서 힘들어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신선한 재미와 다른 의미의 부담을 안겨주었다.

 

일단 자신의 스타일을 알아갈 수 있는 많은 체크 리스트에 일일히 체크하면서 나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스타일까지 가늠해볼 수 있었다. 상당히 유쾌했다. 물론 다른 사람도 그렇겠지만 나는 나에 대해서 상당히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해 알아가는 이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나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관점에서 체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볼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체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스타일'이라고 하는 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다른 의미의 부담이라는 건 상대방이 어떤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 아무것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회사에 어떤 사람이 있는데, 상당히 적극적이고 말도 잘하고, 능력도 있고 해서 부정적인 부분은 없어보이는 사람인데 도통 어떤 스타일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스타일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단호성의 정도와 반응성의 정도를 체크리스트를 이용해서 평가한다. 그러면 단호성의 적고 많음과 반응성의 적고 많음에 따라 분석형, 추진형, 친절형, 표현형으로 나눌 수 있다. 단호성과 반응성이 모두 적은 것은 분석형이고, 단호성은 강한데 반응성이 적은 것은 추진형, 반응성은 강한데 단호성이 적은 것은 친절형, 마지막으로 단호성과 반응성이 모두 큰 것은 표현형이다. 그래서 나는 표현형이 되시겠다~~ 보면 볼수록 표현형에 대한 설명이 꼭 나를 묘사해놓은 것 같아서 진짜 신기하고 재미있고, 행복했다. (이게 다 내가 특별해서 그런 것 아니겠어?? ㅋㅋ 완전 자뻑^^;)

 

간단히 표현형에 대해 설명하자면,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고 주목받길 원하고 두 사람 분의 활력을 가지고 있어 생기를 잘 전달해준단다. 그리고 가끔 사람들에게 자극을 받지 못할 때는 활기를 잃기도 하는데 그것은 사람이 없을 때만 그렇기에 실제보다 더 활발해 보이기도 한다고~~ 예전에 아는 오빠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넌 너무 활기가 넘쳐서 좋아~" 실제로 나를 좋아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서도 공주병은 빠지지가 않넼ㅋ) 이런 말로 나를 평가했었다. 난 그저 평소대로 했을 뿐인데... 또 다른 언니는 나더러 "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아!!" 라고도 했었다. 그 말은 들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동의를 했으니 나에 대해 잘 평가한 듯 하다. 그런데 아직도 모르겠다. 그 말은 욕이야, 칭찬이야...?

 

그리고 이 부분은 내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설명인데, 표현형이 어떤 스타일보다 말을 유창하게 잘 한단다...ㅋㅋ 실제로 말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말을 유창하게 잘 하는 것까진 아직 도달하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표현하려는 욕구가 항상 있으니 앞으로 더 노력하면 더 잘되지 않을까 싶다. 말에 대해 나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이 여기에도 있다. 이것을 보면 꼭 내가 이 책을 쓴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다 나와있어 정말 신기했다. 표현형은 말을 할 때 이런단다. "나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기 위해서 말을 해." 완전히 딱 나다!! 나도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일단 그것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하면 말을 하면서 내 스스로도 정리가 되곤 한다. 그러니까 난 혼잣말을 항상 달고 다니는 편이다. 말을 해야 스스로에게 정리를 시킬 수가 있으니... 혹여 지나가다가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여자를 보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시길... 그건 아마도 내가 스스로 뭔 생각을 하는지 알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ㅋㅋ

 

이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알았다면 상대방의 스타일을 찾아다가 그것에 맞게 조율하는 식이다. 내가 남을 바꿀 순 없어도 내가 나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가능하기에 나를 바꾸려고, 혹은 그런 생각만이라도 하고 있는 것이다. 추진형을 만날 땐 일처리나 말을 빨리 하고, 요점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분석형을 만날 땐 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개인의 감정보다는 사실을 전달해서 설득을 시키는 것이 유리하단다. 친절형에겐 직업상 만나더라도 먼저 사담을 나누면서 마음을 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니 정말 유용한 지침서인 것 같다. 이런 방법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대응하는 연습을 꼭 계속 해야겠다. 근데 아까 그 사람에겐 아예 대놓고 물어봐야 겠다. 무슨 스타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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