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하얀 펭귄
와다 히로미 지음, 미우라 나오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서는 4~7세용으로 권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책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도서이더라구요.

그림풍은 유아용 같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유아보다 7세 이상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더 적합해보였어요.^^

​앞 부분을 보았을 때는 그냥 아기펭귄이 다른 펭귄들과 달라서 외톨이 취급을 당하는건가 싶었는데....

가만보니 엄마도 없더군요 ㅜㅠ

마치 마음 속의 엄마와 대화를 나누듯이 흘러가는듯 합니다.

아마도 엄마가 살아계실 때 평소에 해 주신 얘기들이 스토리로 전개되는 것이었을까요...?

글을 읽어가며 4세 아이는 좀 이해하기 힘들겠다 싶었구요...^^;

그래도 2번이나 연속해서 읽어달라며 그림을 열심히 보며 다른 질문들을 많이 하긴 하더군요.

아기펭귄의 질문에 대한 엄마의 답변이 참 따뜻하고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두번째로 다시 읽으면서는 아기펭귄의 질문에 대해 저라면 뭐라고 답했을지 저만의 대답을 생각하며 읽기도 했어요. 😁😁😁

엄마🐧이 참 유연한 사고를 하고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이렇게 이쁘게 얘기해주기엔 간혹 아니 넘 자주 아이들에게 헐크(?)로 변했던 것만 같아서...
왠지 낭만적인 것도 같고 동화같기도 한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누기에는 너무 어색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진 않았나...하는 맘과....

내게도 이런 생각의 유연함이 얼마만큼이라도 남아(?)있을까...? 라는 맘이 읽는 동안 공존했어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확인하시고요~^^

왠지 엄마가 더 생각이 많아지고
좀 반성되게하는 그림책 같기도 하고...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유연한 사고를 해볼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 또한 아끼지 않는 예쁜 그림책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선 말고 비행기는 처음이야 - 우주 슈퍼★스타의 공항 가는 날
윤잼잼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그림 스타일이 엄마 취향은 아니지만 아이는 재밌어 할 그림과 내용인 듯하여 보게 되었는데 책이 도착하고 약 3일간 매일 이 책을 펼치더군요.^^

다 읽은 아이에게 어떤 부분이 좋거나 재밌었니? 하고 물었는데, 환전하기, 기내식이야기, 열쇠를 찾아서 떠나는 내용 등 여러 페이지를 보여주더라고요.

내용이 여행준비부터 비행기 탑승 및 다른 나라에 도착해서 인터뷰하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비행기 이용과 해외여행에 대한 기본적인 과정들을 잘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우주에서 온 아이가 불시착하면서 열쇠를 잃어버리는데...
그 열쇠가 파리 에펠탑에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찾기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ㅋㅋ
열쇠에 대한 반전이 마지막에ㅋㅋㅋ
열쇠가 그 열쇠가 아니더군요ㅋ

​마치 공항에서 탑승게이트가 변경될 수도 있으니 안내방송에 귀기울여야 함을 알려주는 것.

알파벳이나 영단어를 모르는 아이들은 이게 뭐지 싶을 수도 있지만 탑승권을 이렇게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해주니 아이랑 얘기나누기 좋더라구요~

아이가 인상적이었는지 제게 퀴즈를 내겠다며 무슨 말인지 알아맞춰보라고 했던 부분있었는데요.
아이에겐 여러 나라의 인사표현을 배울 수 있어서 재밌었나보더라구요~^^

여행준비, 여권만들기, 환전, 탑승준비, 기내식이야기, 비행 중 영화보기, 목적지 도착 인터뷰 등 비행기여행 관련 전반적인 지식들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책 같아요.

아이가 이 책을 본 후
더 어릴 때 보았던 다른 여행관련 책들도 꺼내보더니 여행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 책의 맨 뒷표지
마지막 문장...

"오늘이 지나면
우리는 곧 즐거운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거예요..".라는

저 문구가 마치
코로나를 힘들게 겪고 있는 전 세계인들의 "오늘"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즐거운 여행을 꿈꿀 수 있으리라고 힘내요!!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어요.

아이들에게 여행을 즐겁게 맘껏 꿈꾸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들이 빨리 왔음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 육아 - 아들을 성장시키는 부모의 말 한마디
이케에 도시히로 지음, 김윤경 옮김 / 니들북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 둘을 둔 엄마로써 늘 아들에 대해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많아서 혹 다른 육아서랑 비슷한 내용들이 있을지라도 다시 새기고 놓치고 있는 하나라도 발견하고자 육아서를 보게 되네요. ^^

곳곳에 그림으로 어떤 부모인지 선택해보도록 되어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요.

<목차>에서부터 부모 스스로 어떤 유형인지 체크해보도록 구성되어있고 무엇보다 저자의 말대로 순차적이 아닌 목차를 통해 발췌독하기에도 좋네요.

아이에게 같은 말을 반복해도 어떤 부분이 그대로인듯한 저희 부부의 고민이 비슷하게 담긴 부분을 먼저 살펴보았는데요

저자에 따르면

"부모와 자식 간에도 감각의 우위성이 서로 다르면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말로 해서 잘 알아듣지 못한다면 일러스트나 몸짓을 이용해 설명해보세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까지는 논리적인 사고가 충분히 발달돼 있지 않아 여러번 주의를 줘도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된 후에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이미 기억하고 있도록 가르쳐둬야 한다 는 사실입니다." p.35

아직 7세, 4세의 남아 아이들이라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여러번 주의를 주며 잘 가르쳐야함을 그냥 받아들여야하는구나....를 다시금 배우게 되네요ㅎㅎ^^;;

그러나 이 우위성의 문제가 시각과 신체 두 가지로만 나눠지는지가 궁금하긴 했고, 그외의 다른 부분들이 있는지...

제 아이는 어떤 강점이 있는지 그것을 잘 발견해서 설명해야겠다 싶더군요.

"심부름은 칭찬하기 위한 씨를 뿌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세요.
씨 뿌리기라고 생각하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동안 '어떻게 하면 아이를 칭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부탁하면 좋을 것입니다."
p.156


심부름을 시키는 동기가 칭찬하기 위한 씨를 뿌리는 작업이라는 관점이 참 맘에 드네요. ^^

같은 심부름을 시켜도 어느날은 즐겁게 하고 어느날은 귀찮아하며 쉽게 거절해서...
매일 부모님께 많은 요구를 하면서 이렇게 작은 것 하나도 거절하는 것에 대해 때론 비난하고 싶어지거나 꾸짓고 싶어질 때도 있는데 말이죠....😂😂😂


저자의 관점을 가지고 심부름을 시킨다면 아이가 거절할 때도 실망하기보다 또 다른 칭찬을 위한 씨앗의 영역을 찾아보는 지혜를 발휘해야겠다 싶어지네요.


"남자아이가 지닌 투지와 도전의식은
그 자체가 에너지가 됩니다."

저희 7살 큰 애는 승부욕이 많아서 은근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것이 필요하겠지만 대인관계에선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까봐 신경이 쓰여 승부욕보다 놀이 자체를 즐기라고 얘기해주곤 했는데요.

저자는 오히려 아빠와의 놀이, '아버지에게서 탈출하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힘' 을 기를 수 있었다며 오히려 자녀에게 승부욕을 길러줄 수 있는 놀이를 궁리해서 함께 해보라고 권해주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학습관련해서 공부장소로는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이 들기 전에는
거실이라든지, 될수 있는 한 부모가 지켜볼 수 있는 곳에서 공부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의 방을 마련해주는 문제는
우선 학습 능력과 습관이 몸에 밴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고 저자는 말해주고 있는데...

막연히 8세쯤 되면 아이의 방이 있어야겠지? 라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을 다시금 점검해보게 하는 내용이기도 했네요~

굳이 아들육아가 아닌 딸육아에서도 고려해볼 만한 부분들이 많이 다뤄지고 있는 육아서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 강아지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12
싸이클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티커를 넘 좋아하는 두 아이에게 선물같은 책이 도착했네요.^^
지난 번에는 공룡이랑 동물들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강아지>랑 <우리집>인데, 당연히(?) 강아지의 인기가 더 많았어요.

첫째가 머리를 써서 <강아지>를 가져가고 둘째는 설득 당해서 일단 <우리집>을 살펴보더군요.🤭
이것 저것 가리키며 물건 이름을 말해보더니 하나를 고릅니다.

물론 둘째의 스티커붙이기는 엄마의 더 많은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 사실 정확하게 붙이지 않아도 완성 그림을 보며 열심히 관찰하는 것, 손으로 스티커를 떼고 붙이고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첫째는 척척 잘 붙여나갑니다.
다만 혼자하기보다 부모와 함께 하는 걸 좋아하기에 함께하자고 요청할 때가 많아요~^^
서로 가까이에서 대화나누며 완성해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저도 붙이다보면 은근히 몰입이 되어서 아이 것인데 제가 몇 종류를 더 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답니다.ㅎ

두 아이가 스티커북 뒷쪽 표지를 펼치더니 이 한 권을 끝내고 나서 다음에 하고픈 것들을 미리 제게 알려주네요~
경찰차랑 사파리를 하고프다네요. ^^
역시 이 나이대는 자동차, 공룡, 동물들이 최고인가 봅니다.

​뭐든 즐겁게 한다면 더 바랄게 없지요~^^
아이들과 하다가
부모가 더 몰입해버리는
조각조각 스티커북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제 바칼로레아 IB가 답이다 - 이미 최고의 교육으로 주목받는 IB의 모든 것
김나윤.강유경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으로의 교육은 어떻게 되어질까요?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의 교육 형태로는 안 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접했지만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에 제대로 등교하지도 못하는 사태가 지속되니 교육에 대해 미리부터 새로운 고민들이 생기는 시기인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점점 더 많은 학교들이 고등교육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을 도입하고 있다고 하고 일본의 경우도 2013년부터 IB 교육의 공교육 도입을 준비하여 이 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IB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학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는데...
도대체
국제 바칼로레아(IB)가 무얼까요?​

IB 교육은
처음에
세계 여러 나라를 거치며
성장하게 되는 외교관 자녀들에게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지원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읽으면서 정작 IB가 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잘 모르겠더군요. ^^;;항상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이야기 할 때 주입식 수업이나 사교육 등을 언급하는데 역시 동일한 이야기들이 나열되더군요.

IB 교육자체에 대한 이해는 이런 개념적인 글보다 수업을 직접 보는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투브에 연결되는 QR코드라도 있었음 좋지않았을까 싶더군요. ^^;;

4차산업혁명이 몰고올 미래에 비판적 사고,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같은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면서
이 책을 통해 IB를 소개하는 방식은 별로 IB적인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기존의 주입식 설명인 듯한...ㅎㅎ^^;;

IB는 결국 한 교육과정인 것 같은데 본부가 스위스에 있고 국제 대입 과정 개념으로 이해하면 좀 쉬울 것 같아요.
세계 순위권 대학에 입학하려면 IB 점수가 필수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결국 유학 예정인 사람들에게만 유익한 정보일까요?

​필자들은 우리나라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교육을 하기위해서 IB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IB가 이미 도입해서 운영되고 있는 지역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몇 가지 걱정이 되더군요.
우리나라는 특히나 학생, 학부모 모두가 평가 및 입시에 연결되니 엄청 예민한 부분인데 서술형으로 거의 평가가 진행될 때 그것을 제대로 평가할 만한 교사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인지...
교사양성과정 및 평가의 신뢰성 등...

장기적으로는 IB도입으로 국내의 대입과정에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인 것인지...
여러가지 의문점들과 걱정들이 먼저 들긴했어요.

아주 오랜시간의 과도기라는 혼란의 시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대한민국 공교육에 IB 교육과정 도입은 초읽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제발 성급하게 진행시키지말고 IB교육과정에 알맞는 교사양성과정부터 서서히 잘 준비되고 점차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 싶네요. 꼭 추진할 예정이라면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