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 어느 젊은 번역가의 생존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3
김고명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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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꼭 제 마음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또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일이 뭐였는지가 가물가물해져서 되묻게 되더라구요........^^;
작가님 성함은 김고명이신데 절대 잊기 힘든 이름이시죠? ㅎㅎ

정말 제목에 끌려서 이벤트 신청해서 받아보게 되었는데 표지에 <어느 젊은 번역가의 생존 습관>이라고 되어있어서 작가님이 번역가이신 것도 미리 알게 되었네요.

표지에서부터 그리고 첫 꼭지 부분을 읽어가면서 왠지 제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을 만난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작가님의 어떤 배경이 저랑 비숫한 부분이 있었고 관심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작가님은 그것을 일찍 발견해서 10여년간 쭉 가신 것이고, 저는......다른 길을 걷다가 뒤 늦게....언젠가는...이라고 생각만해보고 큰 노력은 없이 소소하게 지내는 1인이였던 것 같네요...갑자기 반성글이....^^;;

한 가지 분야의 일을 10여년 해오셨다는 것에서 이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아하는 일을 깨닫는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혹 깨닫고 알게 된다고 하여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요?

누구든 어느 영역이든 어느 정도의 위치에 서기까지 견뎌야 할 시간과 과정들이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좋아하며 즐기는 일인가, 어쩔수 없이 하는 일인가..에서 크게 갈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님이 부러웠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늦지않게 발견하셨고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도 가지셨으니까요~그리고 이렇게 지금은 자신의 영역에서 잘 터득해온 습관들과 정보들을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기까지 하셨네요.​

혹시 '넘이선'이라는 개념 아세요? 저는 이 책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 현실과 극 사이에 있는 선
- 극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선...이라는데

번역이 연기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네요.
- 번역가와 저자 사이의 넘이선
- 생활 모드와 업무 모드 사이의 넘이선...을 넘기위한 팁을 주시는데 눈여겨 봐 지더라구요.

1. 번역하는 책과 비슷한 성격의 국내 작가 책을 찾는다.
2. 매일 번역을 시작하기 전에 5~10분 정도 그 책을 필사한다.
3. 매일 2~3분 정도 저자가 나오는 동영상을 시청한다.
4.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의식을 만들어본다.

배우로 장수하려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번역가로 장수하려면 다양한 저자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간단한 기법이 평범한 번역가와 명 번역가를 가르는 넘이선이라 믿고 오늘도 꾸준히 실천 중입니다. p.96


이 책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작가 김고명님을 마치 잘 알고 지내던 선배로써 커피숍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듣고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거예요. 그 만큼 전문서의 느낌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편안하게 독자와 대화를 나누듯이 글의 힘을 빼고 써내려가신 듯해서 낯선 작가님에 대한 방어벽도 별로 생기지 않고 단숨에 차분하게 읽어낼 수 있었어요.

프리랜서로서의 자신의 좋은 습관들을 부담스럽지 않은 일상적인 말투로 조곤조곤 얘기해 주시면서 아무래도 번역가이니 초보번역가나 번역가 지원자들을 위한 실제적인 다양한 정보들이나 조언도 해 주어서 지금도 특정 영역의 번역에 여전히 관심이 있는 저로써는 꽤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어요. ^^

굳이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냥 프리랜서이거나 그마저도 아니고 뭔가 삶에 좋은 습관들, 일상의 좋은 팁들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꽤 괜찮은 유용한 이야기들을 제공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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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야기 공장 - 놀면서 배우는 스토리텔링
르네 네쿠타 지음, 마리 우르반코바 그림, 신예용 옮김 / 그린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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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넘 끌리지않나요?
막 재밌는 이야기가 숨어있을 것 같고....
전 처음엔 그랬답니다. ^^;;;


스토리텔링을 놀면서 배울 수 있다니
택배가 도착하면 늘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먼저 달려가 뜯어보곤 하는데요.
아이가 이 책은 슬쩍 보더니 "이게 뭐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안쪽을 슬쩍 보며 아는 척하며 설명을 해주었죠.
"이건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책인데 말이야~~"하며 책 사용설명서 같은 부분을 읽었죠ㅋ


각 페이지의 모서리부분에는 단어들이 나와요.

각 페이지에서 기본적으로 세팅해주는 짧은 설정된 지문에 이 단어들을 이용해서 확장시킨 이야기들을 만들어 보는거예요~

아이디어가 신선하죠~

그런데 저희 애는 7세인데 2가지 정도의 이유로
이 책에 대해 조금 거부를 하긴 했어요....^^;;

첫째로 그림에 등장하는 마녀, 유령, 도깨비 등과 그외 으스스한 몇몇 그림들을 싫어했어요.?

저희 애는 처음 책을 볼때 차근히 꼼꼼히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넘기며 훑어보고 먼저 보고픈 곳을 찾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훑다가 군데군데 귀신이나 도깨비, 유령 관련된 페이지가 나와서 무서워하더라구요.

"엄마, 그림이 무서워~"하면서요.


미리보기 페이지로는 이런 부분이 확인이 안되니 저도 몰랐지요. 자세한 목차가 있는 책도 아니니까요^^;;

요즘 나오는 책들은 워낙 마녀, 귀신, 유령을 친숙하게 학습에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긴한데 저희애는 7세이고 그런 것에 노출이 안된 상태인데다가 그림체가 다소 으스스한 것들도 있어서 한동안 거부했답니다. ^^;;;

저런 소재에 잘 노출 안된 아이라면 잘 고려해보셔야 할듯요.


이렇게 네분이 일러스트를 담당하신 것 같은데요.

동화같은 일러스트들도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그림들이 체코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설정이 다소 과해보이거나 거칠거나 으스스해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듯요.

그림은 각자 취향이니까요~^^;;;

두번째로는 설정된 단어들로 이야기를 만들기가 7세인 저희 아이에겐 아직은 어려웠나봐요. ?

제가 예를들어 이야기만드는 시범을 보여주긴 했는데...
아~~~하고는 말았죠.ㅋㅋㅋ
평소 그렇게 수다스러우면서요.
아무래도 저희 애의 그림에 대한 호감도에서 좀 밀려나 다른 과정으로 진척이 안 된 것 같아요...^^;;

기본 구성은 왕초보, 수습생, 숙련공,전문가로 구분해 놓고 있어요.

마지막엔 이야기꾼 인증서까지 주네요.^^

다양한 여백에 자기만의 상상을 그림으로 연장해서 그려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종이재질이 색연필은 효과없을듯하고 싸인펜으로 그려야 용이할 것 같았어요.

스토리 초반에 두 공주들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제껏 봐온 공주들 설정 중 체격이 가장 남성스럽게 그려진 듯하여 일러스트 담당하신 분이 페미니스트이신가?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편견깨기를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저는 좀 과해보였어요...^^;;;)

총평은

그림과 짧은 지문을 이용하여
귀퉁이의 단어들로 스토리를 확장시켜본다는 설정자체가
무척 참신하게 느껴졌지만
그림체나 소재가 아이들의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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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터 100까지 숫자책
어맨다 우드.마이크 졸리 지음, 앨런 샌더스 그림, 최용석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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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작성글 놀이하며 숫자랑 친해져요~~♡
realjoy2
2020.03.08
댓글 수 0
수정 | 삭제
1부터 100까지 숫자책
[도서] 1부터 100까지 숫자책

어맨다 우드,마이크 졸리 글/앨런 샌더스 그림/최용석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이가 이 책 미리보기를 본후 읽어보고 싶어해서 보게되었어요~^^ 본인이 원했던 책이라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앞 페이지부터 차근히 재밌게 보더라구요~

1부터 100까지 이 한 권에 어떻게 다 담을까...?^^
역시 숫자를 순차적으로 다 담는 건 아니고요. 1에서 20까지 순차적으로 다루고요. 그 이후로는 50, 100 이렇게 하고 끝나요ㅋㅋ?

우리 어릴 땐 그냥 숫자 열심히 쓰면서 익히는게 다였는데 요즘은 재미도 있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익히도록 고려하려고 노력 많이하네요.


숫자2는
둘씩 짝을 지어 방주로 들어간 동물 스토리로
다들 떨어져있는 동물의 짝을 찾는 거네요.ㅋㅋ
꼭 숨바꼭질 하듯요.

숫자10은
피크닉 음식들을 그림 옆 숫자만큼 찾아보는 건데
1에서 10까지 다시 각각 연습해볼 수 있어요.ㅋㅋ

이게 페이지 넘기며 무한반복되니
숫자세기 훈련이 될 수 밖예요.

숫자11은
다양한 승객 11명도 찾고
강도를 쫓고있는 형사 11명도 찾아요.

숫자15는
농장이 배경인데요.
다시금 1에서부터 15까지 연습하며 각각의 대상을 찾아요...

당근12개, 까마귀13마리,장화14짝, 사과15개 이런 식으로요.

숫자50은
보물섬이 배경인데
50가지의 보물을 찾는게 컨셉.

숫자100은
공사장이 배경인데, 노란 안전모100개를 찾아요.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사물이나 배경으로
숨바꼭질 하듯 사물을 찾으면서
혹은 짧은 스토리 설정한 것으로 아이와 대화를 확장시키며
숫자놀이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숫자를 익히며 100가지 물건 찾기!

이미 숫자를 아는 아이들은
숨은 그림찾기
숫자를 모르는 아이들은
놀면서 수세기 놀이?

1에서 100까지 숫자책은 숫자 놀이책이네요~~


아이가 숫자를 다 익히고나면
오려서 놀이할 때 쓰고픈
그림들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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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샘의 엄마표 수학놀이 - 초등학교 입학 전에 잡아주는 수학의 기초
이경은 지음 / 코쿤아우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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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집놀이가 대세죠...좀 슬프긴하지만..^^;;
매번 검색하는 것도 불편하고 하다가도 다른 길로 빠지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책으로 찾아보는게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아이에게 하고 싶은 놀이를 찾아서 포스트 잇으로 붙이라고 했어요.
제가 원하는게 아닌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하려구요.
그래서 결정된 놀이가 3가지인데...

첫 번째는 과자를 이용한 <연산놀이>였어요~^^
아무래도 먹는 것을 좋아해서 고른듯요.
아이에게 비교적 쉬운 놀이였어요.ㅋㅋ
놀면서 먹기에 딱이었죠.

두 번째는 식빵을 이용한 <칠교놀이>였어요.
이것도 재료가 먹는 것!!!ㅋㅋㅋ
역시 놀고 먹고....이게 진리죠ㅋㅋ
딱딱한 교구보다 식빵을 촉감을 느끼며 배치하고 또 먹을 생각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놀이에 시너지효과가 있더군요~^^

세번째 놀이는 계란판을 이용한 <수연산놀이>였어요.
두자리 수 빼기 연습하려는데 둘째가 개입되어서 중단되기도 했죠.
이건 먹는게 아닌데 왜 골랐을까요? ^^
책 속의 그림이 바나나킥으로 보였나봐요ㅋㅋㅋ
좋아하는 블록으로 재밌게 해봤네요.

그외에도 해볼만한게 많았어요.

역시 놀고나서 먹는게 최고죠~~!!!

여러 딱딱한 만들어진 도구들이 아니라 
실생활 가까이에 있는 재료들로 
책만 딱 펼쳐서 해볼 수 있는 놀이들 찾으시면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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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저성장 고착화 시대의 생존 투자법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모멘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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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테크에 관심도 없던 사람인데, 작년말부터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조금씩 공부해오고 있는데요. 이 책은 부동산, 주식, 글로벌투자, 세금, 창업성공법, 노후설계 등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있어요.

각 영역의 전문가들, 이름과 사진만 봐도 알 법한 분들이 각 영역의 정보를 주기도 하고 앞으로를 전망해주기도 하죠.

돈되는 부동산, 주택대출 10문10답, 비과세, 리츠 등 재테크하면 궁금히 여길 여러가지를 속시원히 전망하며 풀어주고 있어요.

다만 저는 재테크를 공부하고 있는 하수라 몇몇 용어들이 조금 어럽게 느껴지긴 했어요. 그래서 독자들은 이왕이면 재테크 하수와 중수 사이쯤이면 잘 읽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경제에 대한 전망이 그리 어둡지 않게 묘사된 듯 했어요. 2020년 재테크 전망을 위해 첫발을 딛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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