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다.
그 외의 것은 사람에게 상처주지 못한다.
앙리 :
이곳은 날 아프게 하지 않아요. 악의가 날 아프게 하죠. 우정은, 그것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도 날 따뜻하게 해요. 예전에 종종 그녀를 헛되이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다음 날이면 나는 해가 이미 높이 뜬 발코니에 나가곤 했어요. 그럴 때면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고통으로 얼어붙어 있었고, 그런 내 어깨 위로 태양은 따스한 외투를 걸쳐주었지요 그러면 나는 그것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눈을 꼭 감았고 태양은 빛나는 손길로 내 눈을 어루만져 주었어요. 나는 그저 눈물로 태양의 선물에 고마움을 표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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