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다.

그 외의 것은 사람에게 상처주지 못한다.





앙리 : 

이곳은 날 아프게 하지 않아요. 악의가 날 아프게 하죠. 우정은, 그것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도 날 따뜻하게 해요. 예전에 종종 그녀를 헛되이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다음 날이면 나는 해가 이미 높이 뜬 발코니에 나가곤 했어요. 그럴 때면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고통으로 얼어붙어 있었고, 그런 내 어깨 위로 태양은 따스한 외투를 걸쳐주었지요 그러면 나는 그것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눈을 꼭 감았고 태양은 빛나는 손길로 내 눈을 어루만져 주었어요. 나는 그저 눈물로 태양의 선물에 고마움을 표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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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12 2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혹시 귀신? ㅎㅎ
역시 사람이 병도 주고 약도 주는거 같아요 ㅋ

청아 2022-03-12 20:45   좋아요 3 | URL
아앗ㅋㅋㅋ 그보다는 사람 외의 모든 자연 생태계인듯 해요😆 덕분에 또 웃습니다 👍

mini74 2022-03-12 2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저기 강아지도 끼워주세요. 고냥이도 ㅎㅎ발췌된 글이 맘에 콕 와닿아요. 상처를 안 줄 순 없지만 그래도 위로가 쫌 더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청아 2022-03-12 21:26   좋아요 2 | URL
이 글 자체도 위로가득💕 강아지도 고냥이도 온갖 동물들... 물지만 않는다면 악어도(워워ㅋ) 먼 발치에서 위로가 될 수 있겠죠?!😄

서니데이 2022-03-14 2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아니어도 상처줄 수 있고, 사람이 아니어도 위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수 있을 순간이 있어야 가능할지도요.
미미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청아 2022-03-14 20:41   좋아요 2 | URL
아ㅋㅋㅋ제가 여기서 얘기한 ‘상처‘는 마음의 상처라서요.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표현한 거예요. 발췌문에서 ‘악의‘를 보고 생각하게 됐어요. 비와서 날이 선선하네요! 서니데이님 굿밤되세요💕

2022-03-18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8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