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금씩 읽으려고 했는데 자꾸만 페이지가 넘어간다. 에궁 따뜻해라~♡ 

손난로같은 글들...
외로운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었던것 같다.
외롭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난 그런 네가 부러웠다. 소통이라는 게 참 쉽지 않아서, 어떨때는 말한 그대로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떨 때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바보 소리를 듣기도 하는 그 일에 너는 어쩜 그렇게 재주를 보이는지.
- P20

세상에 책도 사람도 결코 알려줄 수 없어 혼자서 깨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는데, 그게 참 사람을 힘들게 하네. 너라면,
너였다면 이런 일로 이렇게 속을 끓이지는 않았을 텐데. 그러니 나의 밍기뉴이자 슈르르까 같은 친구야, 주말엔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나도 너처럼 사려 깊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좀 가르쳐다오.
- P20

요즘 속 얘기 하나 편히 할 사람 찾기가 쉽지 않으니 웬일일까. 어제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가 외로워서 500원어치를 더 갔다. 기사 아저씨가 택시 모신 지 얼마 안 됐다는데 우리 누나들연배여서 말이 좀 통했다. 세상에, 택시 기사랑 말 통하는 것처럼허무한 일이 또 있을까. 평생 다시 볼 일이 없는 사람들이니.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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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13 14: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이 책 제가 엄청 좋아하는 책이에요 😆 이석원작가님 책은 다 좋아하는데 이책을 제일 자주 읽었던거 같아요~!! 커피소년 노래도 너무 잘어울리네요👍

미미 2021-08-13 14:26   좋아요 4 | URL
<보통의 존재>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 감성이 요즘의 저에게 딱이네요🤭 고민하던 문제들도 담겨 있어서 더 와닿는 문장들~♡ㅎㅎ

페넬로페 2021-08-13 14: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는거 좋아해요^^
‘내가 니 편이 되어 줄께‘도 넘 좋네요
노래도, 제목도요🥰🤩😍

미미 2021-08-13 15:11   좋아요 4 | URL
작가님 많이 쓸쓸하게 느껴지는데 그런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글로 적어서 토닥토닥 위안을 해줘요~💕😍 저도 그런 책 좋아요! ‘꽃들에게 희망을‘도ㅎㅎ

mini74 2021-08-13 15: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2임조 읽고 많은 위로 받았는데 이 책도 좋은가봐요. 음악도 좋고 *^^*

미미 2021-08-13 15:40   좋아요 4 | URL
미니님 2임조가 뭐예요?? 알라딘에 검색하니 영문법 책이랑 제주신화 나와요...😳2인조??

mini74 2021-08-13 16:03   좋아요 4 | URL
ㅎㅎ 죄송. ㅠㅠ 손가락에 살이 쪄서 ㅎㅎ 폰으로 썼더니 오타가 났어요. 2인조 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