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시간 동안이나 바깥 공기의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할머니가 인내심을 잃고 슬그머니 창문 하나를 열자 단번에 메뉴와 신문, 식사하던 사람들의머리 베일과 모자가 모두 날아가 버렸다. 천국의 숨결에 기운을얻은 할머니는 욕설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마치 성녀 블랑딘 처럼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고, 이런 모습이 나의 고립과 슬픔의느낌을 더욱 가중하는 가운데, 헝클어진 머리 때문에 분노한그 건방진 관광객들을 우리에 맞서 결집시켰다.
- P63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6-15 17: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빨리 시작해야 되는데 ㅜㅜ 읽은 문장들이 나오니까 반가운 기분이 드네요 😊😊
(독보적 랭킹 미미님 7위, 저 9위임 ㅎㅎ)

미미 2021-06-15 17:23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같이 안읽으시니 제가 느릿느릿 읽게되네요.ㅋ
4권 ,6권이 제일 두꺼워보여요.😳😆 좀더 걸어야하는데!ㅋㅋㅋㅋ;;

새파랑 2021-06-15 1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문제가 있군요! 전 지금 읽고 있는게 500페이지 여서 ㅡㅡ 이거 읽고 쫓아가겠습니다 🙁😄

미미 2021-06-15 17:51   좋아요 2 | URL
독촉아닌데 독촉이 되었네요ㅋㅋㅋㅋ🙄😅

새파랑 2021-06-15 18:05   좋아요 2 | URL
이렇게 읽어야 잘읽어지는거 같아요😊😊 항상 진도 확인중~!!

scott 2021-06-15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분,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11권 읽고 또 읽고 (ᐡ-ܫ•ᐡ)

새파랑 2021-06-15 20:48   좋아요 2 | URL
아 이런 압박이....😐

미미 2021-06-15 20:58   좋아요 2 | URL
헉 서두를께요! 으쌰으쌰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6-16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재밌나요ㅎㅎ??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나는 책인데

미미 2021-06-16 09:54   좋아요 1 | URL
금을 캐듯이 아름다운 문장을 캐는 재미도 있고 이런 저런 인물들의 다양한 개성을 보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그런 것들이 벨에포크 시대를 아우르고 있어 의미있어요^^*